<기획보도③>어긋난 계획도시..상업용지 비율 '과다'
입력 2019.02.14 (22:01)
수정 2019.02.15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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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과거 배밭과 논이었던
나주시 금천면과 산포면 일대입니다.
이곳을 혁신도시로 개발한 기관은
광주도시공사와 전남개발공사,
토지주택공사입니다.
이 가운데 혁신도시의 중심인
한전 바로 앞쪽, 이 부지는
광주도시공사가 개발해서 분양했습니다.
당초 이곳은 복합용지였는데요.
3층까지만
상가를 지을 수 있고
4층부터는 공동주택을 지어야 합니다.
사실상 주택용지이죠.
그런데 도시공사는
지난 2013년, 이 땅의 용도를
상업용지로 바꿉니다.
그러면서 혁신도시의
상업용지 비율은
2.8%에서 3.5%로 높아졌습니다.
늘어난 상업용지 면적만
7만 9천 제곱미터가 넘어
전체 상업용지의 27%를 차지합니다.
일반적으로 신도시 상업용지 비율이
2.5%인 점을 감안하면
상가부지가 과도하게 많은 겁니다.
결국 혁신도시의 공실률이 높은
원인 가운데 하나가
복합용지를 상업용지로 바꾼
잘못된 도시계획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전력 인근의
혁신도시 최대 상업지구입니다.
지난 2007년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복합용지였던 곳입니다.
당초 도시공사는 이곳을
30층 이하 천 27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용도로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2~3년 동안
아파트를 짓겠다는 건설사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면적이 넓고 토지 분양가도
5백50억 원이 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도시공사는
복합용지를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하고
필지를 나눠 건설사에 매각했습니다.
[인터뷰]이전양/광주도시공사 분양팀장
"면적이 너무 크다보니까 수요자가 없어서상업용지로 용도변경을 해서 매각을 했습니다. "
이 때문에
혁신도시의 상업용지 비율은
3.5%까지 올랐습니다.
기존 상업용지의
40%에 달하는 상가 부지가 늘어나면서
기존 상가들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인구에 비해
상가가 과도하게 많다 보니
10개 중 7~8개는 비게 된 겁니다.
더욱이 상업용지로 바뀐 부지가
한전 등 주요 공공기관과 가깝고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서
기존 상가의 상권 침체를 부채질했습니다.
[인터뷰]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엄청난 상가가 나와 버리잖아요. 그러니까. 다른 상가는 다 죽어버리죠. 상가가 한 2만 개 되는데, 거의 1세대 1상가가 돼 버린 거예요."
혁신도시는
상업용지 외에도,
근린생활용지나 산학연클러스터 등
상가를 지을 수 있는 면적이
전체 부지의 10%가 넘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과거 배밭과 논이었던
나주시 금천면과 산포면 일대입니다.
이곳을 혁신도시로 개발한 기관은
광주도시공사와 전남개발공사,
토지주택공사입니다.
이 가운데 혁신도시의 중심인
한전 바로 앞쪽, 이 부지는
광주도시공사가 개발해서 분양했습니다.
당초 이곳은 복합용지였는데요.
3층까지만
상가를 지을 수 있고
4층부터는 공동주택을 지어야 합니다.
사실상 주택용지이죠.
그런데 도시공사는
지난 2013년, 이 땅의 용도를
상업용지로 바꿉니다.
그러면서 혁신도시의
상업용지 비율은
2.8%에서 3.5%로 높아졌습니다.
늘어난 상업용지 면적만
7만 9천 제곱미터가 넘어
전체 상업용지의 27%를 차지합니다.
일반적으로 신도시 상업용지 비율이
2.5%인 점을 감안하면
상가부지가 과도하게 많은 겁니다.
결국 혁신도시의 공실률이 높은
원인 가운데 하나가
복합용지를 상업용지로 바꾼
잘못된 도시계획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전력 인근의
혁신도시 최대 상업지구입니다.
지난 2007년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복합용지였던 곳입니다.
당초 도시공사는 이곳을
30층 이하 천 27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용도로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2~3년 동안
아파트를 짓겠다는 건설사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면적이 넓고 토지 분양가도
5백50억 원이 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도시공사는
복합용지를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하고
필지를 나눠 건설사에 매각했습니다.
[인터뷰]이전양/광주도시공사 분양팀장
"면적이 너무 크다보니까 수요자가 없어서상업용지로 용도변경을 해서 매각을 했습니다. "
이 때문에
혁신도시의 상업용지 비율은
3.5%까지 올랐습니다.
기존 상업용지의
40%에 달하는 상가 부지가 늘어나면서
기존 상가들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인구에 비해
상가가 과도하게 많다 보니
10개 중 7~8개는 비게 된 겁니다.
더욱이 상업용지로 바뀐 부지가
한전 등 주요 공공기관과 가깝고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서
기존 상가의 상권 침체를 부채질했습니다.
[인터뷰]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엄청난 상가가 나와 버리잖아요. 그러니까. 다른 상가는 다 죽어버리죠. 상가가 한 2만 개 되는데, 거의 1세대 1상가가 돼 버린 거예요."
혁신도시는
상업용지 외에도,
근린생활용지나 산학연클러스터 등
상가를 지을 수 있는 면적이
전체 부지의 10%가 넘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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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보도③>어긋난 계획도시..상업용지 비율 '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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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2-14 22:01:40
- 수정2019-02-15 00:48:59
[앵커멘트]
과거 배밭과 논이었던
나주시 금천면과 산포면 일대입니다.
이곳을 혁신도시로 개발한 기관은
광주도시공사와 전남개발공사,
토지주택공사입니다.
이 가운데 혁신도시의 중심인
한전 바로 앞쪽, 이 부지는
광주도시공사가 개발해서 분양했습니다.
당초 이곳은 복합용지였는데요.
3층까지만
상가를 지을 수 있고
4층부터는 공동주택을 지어야 합니다.
사실상 주택용지이죠.
그런데 도시공사는
지난 2013년, 이 땅의 용도를
상업용지로 바꿉니다.
그러면서 혁신도시의
상업용지 비율은
2.8%에서 3.5%로 높아졌습니다.
늘어난 상업용지 면적만
7만 9천 제곱미터가 넘어
전체 상업용지의 27%를 차지합니다.
일반적으로 신도시 상업용지 비율이
2.5%인 점을 감안하면
상가부지가 과도하게 많은 겁니다.
결국 혁신도시의 공실률이 높은
원인 가운데 하나가
복합용지를 상업용지로 바꾼
잘못된 도시계획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전력 인근의
혁신도시 최대 상업지구입니다.
지난 2007년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복합용지였던 곳입니다.
당초 도시공사는 이곳을
30층 이하 천 27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용도로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2~3년 동안
아파트를 짓겠다는 건설사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면적이 넓고 토지 분양가도
5백50억 원이 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도시공사는
복합용지를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하고
필지를 나눠 건설사에 매각했습니다.
[인터뷰]이전양/광주도시공사 분양팀장
"면적이 너무 크다보니까 수요자가 없어서상업용지로 용도변경을 해서 매각을 했습니다. "
이 때문에
혁신도시의 상업용지 비율은
3.5%까지 올랐습니다.
기존 상업용지의
40%에 달하는 상가 부지가 늘어나면서
기존 상가들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인구에 비해
상가가 과도하게 많다 보니
10개 중 7~8개는 비게 된 겁니다.
더욱이 상업용지로 바뀐 부지가
한전 등 주요 공공기관과 가깝고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서
기존 상가의 상권 침체를 부채질했습니다.
[인터뷰]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엄청난 상가가 나와 버리잖아요. 그러니까. 다른 상가는 다 죽어버리죠. 상가가 한 2만 개 되는데, 거의 1세대 1상가가 돼 버린 거예요."
혁신도시는
상업용지 외에도,
근린생활용지나 산학연클러스터 등
상가를 지을 수 있는 면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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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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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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