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불패’ 전자랜드, 로드 없어도 LG 꺾고 홈 14연승

입력 2019.02.14 (22:02) 수정 2019.02.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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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강한 인천 전자랜드가 창원 LG를 제압하고 홈 1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1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96-89로 제압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홈에서는 한 차례도 지지 않은 2위 전자랜드(30승 14패)는 팀 자체 최다 홈 연승 기록을 14승으로 하나 더 늘렸다.

10개 구단 전체로 봐도 이번 시즌 최다 홈 연승 기록이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3위 LG(23승 21패)와의 간격을 7경기로 벌렸고, 2승 2패로 팽팽했던 LG와의 시즌 상대 전적도 3승 2패로 만들었다.

전자랜드로서는 팀의 기둥 찰스 로드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뜻깊었다.

로드의 부재로 리바운드 개수가 23-38로 밀릴 정도로 골 밑에서 절대 열세를 보였지만 16개나 터진 3점 슛을 앞세워 골 밑 열세를 극복했다.

기디 팟츠가 1쿼터에만 3점 슛 4개를 던져 모두 꽂아 넣는 등 3점 슛 6개를 앞세워 34점을 올렸다.

이번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하는 정효근과 박찬희도 3점 슛을 각각 4개, 3개씩 넣고 22점, 11점을 책임졌다.

3쿼터까지 74-73으로 치열하던 승부를 가른 것도 고비마다 나온 전자랜드의 3점 슛이었다.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정효근의 3점 슛이 2개 연속 들어가면서 점수 차는 9점으로 벌어졌고, 전자랜드는 남은 시간에도 리드를 지키며 다시 한번 안방 팬들을 열광시켰다.

전북 전주에서는 전주 KCC가 고양 오리온을 93-72로 대파했다.

지긋지긋한 5연패에서 탈출한 KCC는 22승 22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오리온과 같은 공동 5위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

KCC는 1쿼터부터 이정현과 브랜든 브라운의 활약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고 53-18, 35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프로농구 역대 최대 점수 차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오리온은 2쿼터에 지독한 슛 난조와 잦은 턴오버로 이번 시즌 한 쿼터 최소 득점 타이기록인 5득점에 그치며 자멸했다.

오리온은 후반 들어 힘을 냈지만, 최대 41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줄이기에 후반 20분은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KCC 이정현과 브라운은 20점씩을 책임지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오리온에선 조쉬 에코이언(15점)과 최진수(10점)만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하승진에게 묶인 대릴 먼로는 8점에 그쳤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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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4 22:02:48
    • 수정2019-02-14 22:03:59
    연합뉴스
안방에서 강한 인천 전자랜드가 창원 LG를 제압하고 홈 1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1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96-89로 제압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홈에서는 한 차례도 지지 않은 2위 전자랜드(30승 14패)는 팀 자체 최다 홈 연승 기록을 14승으로 하나 더 늘렸다.

10개 구단 전체로 봐도 이번 시즌 최다 홈 연승 기록이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3위 LG(23승 21패)와의 간격을 7경기로 벌렸고, 2승 2패로 팽팽했던 LG와의 시즌 상대 전적도 3승 2패로 만들었다.

전자랜드로서는 팀의 기둥 찰스 로드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뜻깊었다.

로드의 부재로 리바운드 개수가 23-38로 밀릴 정도로 골 밑에서 절대 열세를 보였지만 16개나 터진 3점 슛을 앞세워 골 밑 열세를 극복했다.

기디 팟츠가 1쿼터에만 3점 슛 4개를 던져 모두 꽂아 넣는 등 3점 슛 6개를 앞세워 34점을 올렸다.

이번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하는 정효근과 박찬희도 3점 슛을 각각 4개, 3개씩 넣고 22점, 11점을 책임졌다.

3쿼터까지 74-73으로 치열하던 승부를 가른 것도 고비마다 나온 전자랜드의 3점 슛이었다.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정효근의 3점 슛이 2개 연속 들어가면서 점수 차는 9점으로 벌어졌고, 전자랜드는 남은 시간에도 리드를 지키며 다시 한번 안방 팬들을 열광시켰다.

전북 전주에서는 전주 KCC가 고양 오리온을 93-72로 대파했다.

지긋지긋한 5연패에서 탈출한 KCC는 22승 22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오리온과 같은 공동 5위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

KCC는 1쿼터부터 이정현과 브랜든 브라운의 활약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고 53-18, 35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프로농구 역대 최대 점수 차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오리온은 2쿼터에 지독한 슛 난조와 잦은 턴오버로 이번 시즌 한 쿼터 최소 득점 타이기록인 5득점에 그치며 자멸했다.

오리온은 후반 들어 힘을 냈지만, 최대 41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줄이기에 후반 20분은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KCC 이정현과 브라운은 20점씩을 책임지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오리온에선 조쉬 에코이언(15점)과 최진수(10점)만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하승진에게 묶인 대릴 먼로는 8점에 그쳤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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