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전사업장서 또 폭발 사고...3명 사망

입력 2019.02.14 (23:04) 수정 2019.02.1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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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화 대전 사업장에서
오늘 오전 폭발 사고가 나
직원 3명이 숨졌습니다.
로켓 추진제의
코어 분리 과정에서 난 사고로
추정되는데,
이 사업장에서는
지난해에도 폭발 사고가 나
5명이 숨졌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약과 폭약을 취급하는
공장 상공에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오늘 오전 8시 40분쯤
이곳에서
강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김영희 / 인근 마을 주민
뭐가 쿵 이러면서 큰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그래서 저 집에 담이 무너지나 나무 쌓아놓은 게 무너지나 그랬는데 조금 이따 5분 후에 또 나는 거에요

불은 40여 분 만에 진화됐지만
품질 검사 담당 직원인
32살 김모 씨와
조립 담당 직원 25살 김모 씨 등
3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입사한 지 한 달 가량 된
인턴 직원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로켓 연료를 점화하는 물질인
추진제에서
코어를 분리하는 작업을 준비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상선 한화 대전사업장 운영팀장
(추진체) 원통 안에 가운데에 코어라고 연필로 보면 연필심 같은 게 하나 들어가 있습니다. 그것을 빼내는 공정인데 그 빼내는 공정의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난 게 아니라 작업을 준비하다 난 걸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해 5월에도
근로자들이
로켓 기관에 액체 연료를 주입하던 중
폭발 사고가 나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한화 대전사업장에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안전 관리 지침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합동수사본부를 꾸리고
전기와 가스, 화약 전문기관 등의
협조를 받아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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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대전사업장서 또 폭발 사고...3명 사망
    • 입력 2019-02-14 23:04:53
    • 수정2019-02-15 00:52:20
    뉴스9(대전)
[앵커멘트] 한화 대전 사업장에서 오늘 오전 폭발 사고가 나 직원 3명이 숨졌습니다. 로켓 추진제의 코어 분리 과정에서 난 사고로 추정되는데, 이 사업장에서는 지난해에도 폭발 사고가 나 5명이 숨졌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약과 폭약을 취급하는 공장 상공에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오늘 오전 8시 40분쯤 이곳에서 강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김영희 / 인근 마을 주민 뭐가 쿵 이러면서 큰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그래서 저 집에 담이 무너지나 나무 쌓아놓은 게 무너지나 그랬는데 조금 이따 5분 후에 또 나는 거에요 불은 40여 분 만에 진화됐지만 품질 검사 담당 직원인 32살 김모 씨와 조립 담당 직원 25살 김모 씨 등 3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입사한 지 한 달 가량 된 인턴 직원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로켓 연료를 점화하는 물질인 추진제에서 코어를 분리하는 작업을 준비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상선 한화 대전사업장 운영팀장 (추진체) 원통 안에 가운데에 코어라고 연필로 보면 연필심 같은 게 하나 들어가 있습니다. 그것을 빼내는 공정인데 그 빼내는 공정의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난 게 아니라 작업을 준비하다 난 걸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해 5월에도 근로자들이 로켓 기관에 액체 연료를 주입하던 중 폭발 사고가 나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한화 대전사업장에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안전 관리 지침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합동수사본부를 꾸리고 전기와 가스, 화약 전문기관 등의 협조를 받아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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