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검찰, ‘교통사고’ 낸 여왕 남편 필립공 불기소키로

입력 2019.02.1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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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검찰이 교통사고를 낸 뒤 다시 이틀 만에 운전대를 잡았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을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BBC 방송이 오늘(14일) 보도했습니다.

BBC는 검찰이 필립공 기소가 공공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과실의 정도, 운전자의 나이, 운전면허 포기 의사 등을 모두 고려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98세 나이인 필립공은 지난달 왕실 별장 샌드링엄 하우스 인근 교차로에서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과 충돌해 자신이 몰던 차가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를 냈습니다.

28세의 상대 운전자는 무릎에 찰과상을 입었고 동승자는 손목이 골절됐습니다. 뒷좌석에 함께 타고 있던 9개월 아이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당시 필립공과 상대 운전자 모두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으며, 필립공은 '햇빛에 눈이 부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필립공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안전띠도 매지 않은 채 다시 운전대를 잡아 여론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버킹엄 궁은 결국 필립공이 운전면허를 자발적으로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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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검찰, ‘교통사고’ 낸 여왕 남편 필립공 불기소키로
    • 입력 2019-02-14 23:27:16
    국제
영국 검찰이 교통사고를 낸 뒤 다시 이틀 만에 운전대를 잡았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을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BBC 방송이 오늘(14일) 보도했습니다.

BBC는 검찰이 필립공 기소가 공공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과실의 정도, 운전자의 나이, 운전면허 포기 의사 등을 모두 고려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98세 나이인 필립공은 지난달 왕실 별장 샌드링엄 하우스 인근 교차로에서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과 충돌해 자신이 몰던 차가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를 냈습니다.

28세의 상대 운전자는 무릎에 찰과상을 입었고 동승자는 손목이 골절됐습니다. 뒷좌석에 함께 타고 있던 9개월 아이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당시 필립공과 상대 운전자 모두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으며, 필립공은 '햇빛에 눈이 부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필립공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안전띠도 매지 않은 채 다시 운전대를 잡아 여론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버킹엄 궁은 결국 필립공이 운전면허를 자발적으로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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