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준공 '안동컨벤션센터'..'속빈 강정'되나?

입력 2019.02.1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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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북 안동 3대문화권사업의 핵심인
국제컨벤션센터가
내년이면 준공되는데요.

건립에 천억 원이 쓰이지만
행사 유치와 운영 방안은
아직까지도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이러다 자칫 문을 열고도
빈 건물이 되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하늬 기잡니다.




[리포트]
안동호를 내다보이는 곳에
2층 규모로 건립되고 있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안동의 3대문화권사업 가운데
단일 건물론 최대 금액인
천억 원이 투입돼
내년 말 준공됩니다.

최대 수용 인원 3천 명,
경북에선
'경주 하이코' 다음으로 큰 규모로
유교와 인문학 관련 국제행사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개관 후 운영에 관한 구체적인 청사진은 아직 착수조차
못 한 상태입니다.


통상 국제행사의 경우
2, 3년 전에 유치전에 돌입하지만
안동시의 전담인력은 단 두 명.

개관 뒤 운영 주체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같은 달 준공되는
울산컨벤션센터의 경우,
'신성장 동력 산업전시회'란 이름으로
개관 전시를 확정하고
부스 임대까지 착수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특히 운영 기관 선정과
지원 조례 제정도 이미 마친 상태입니다.

[녹취]
김영오/울산시 전시컨벤션담당 사무관
"전시개최사업이란 게 특성상 기획을 해서 준비를 해서 홍보를 해서 업체 모집을 해서..한 2년 전에부터 준비를 해서 (2021년) 3월에 개최를 하는 거죠."

다른 지자체에 비해
취약한 접근성과 재정 자립도를 감안하면
전문 인력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융/ 안동시 유교문화권 개발팀장
"컨벤션 뷰로를 하반기에는 설립하고, 전시 유치를 할 계획에 있습니다."

유교 문화를 상징하는 표석으로 건립되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준공과 동시에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게 치밀한 준비와 전략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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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준공 '안동컨벤션센터'..'속빈 강정'되나?
    • 입력 2019-02-14 23:32:23
    뉴스9(안동)
[앵커멘트] 경북 안동 3대문화권사업의 핵심인 국제컨벤션센터가 내년이면 준공되는데요. 건립에 천억 원이 쓰이지만 행사 유치와 운영 방안은 아직까지도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이러다 자칫 문을 열고도 빈 건물이 되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하늬 기잡니다. [리포트] 안동호를 내다보이는 곳에 2층 규모로 건립되고 있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안동의 3대문화권사업 가운데 단일 건물론 최대 금액인 천억 원이 투입돼 내년 말 준공됩니다. 최대 수용 인원 3천 명, 경북에선 '경주 하이코' 다음으로 큰 규모로 유교와 인문학 관련 국제행사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개관 후 운영에 관한 구체적인 청사진은 아직 착수조차 못 한 상태입니다. 통상 국제행사의 경우 2, 3년 전에 유치전에 돌입하지만 안동시의 전담인력은 단 두 명. 개관 뒤 운영 주체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같은 달 준공되는 울산컨벤션센터의 경우, '신성장 동력 산업전시회'란 이름으로 개관 전시를 확정하고 부스 임대까지 착수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특히 운영 기관 선정과 지원 조례 제정도 이미 마친 상태입니다. [녹취] 김영오/울산시 전시컨벤션담당 사무관 "전시개최사업이란 게 특성상 기획을 해서 준비를 해서 홍보를 해서 업체 모집을 해서..한 2년 전에부터 준비를 해서 (2021년) 3월에 개최를 하는 거죠." 다른 지자체에 비해 취약한 접근성과 재정 자립도를 감안하면 전문 인력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융/ 안동시 유교문화권 개발팀장 "컨벤션 뷰로를 하반기에는 설립하고, 전시 유치를 할 계획에 있습니다." 유교 문화를 상징하는 표석으로 건립되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준공과 동시에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게 치밀한 준비와 전략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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