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3자 면담 시작…“4~5 종목 이상”

입력 2019.02.15 (19:01) 수정 2019.02.15 (22: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참가할 남북 단일팀이 예상보다 더 많이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금 이시각 스위스 로잔 IOC본부에서 남북 체육계와 IOC의 3자 회담이 열리고 있는데요,

2032년 서울 평양 올림픽 공동 유치도 공식적인 첫 발을 뗍니다.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오전 9시반,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본부에 남북 체육 수장이 집결했습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남북 단일팀과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유치를 놓고 바흐 IOC 위원장과 함께 3자 회담이 시작된 겁니다.

어제까지 남과 북은 IOC와 개별 회담을 가졌고, 단일팀 구성 종목도 구체화됐습니다.

여자 농구와 하키, 조정과 유도가 유력시되고, 여기에 탁구와 핸드볼 등도 코리아팀 추가 후보로 거론됩니다.

IOC가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만큼 오늘 막판 조율이 잘 진행되면 단일팀 구성안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IOC측이 4종목 외에) 다른 종목이라도 남북이 합의가 되고 출전권 획득 두 달 전이면 좋다, 받아주겠다..."]

2020년 도쿄 올림픽 개회식때 남북 단일팀이 공동 입장하는 방안도 논의됩니다.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유치 의향서도 공식 제출돼 사상 첫 남북 공동 올림픽의 여정도 시작됩니다.

북한의 도핑방지규약 위반 문제도 다뤄지는데, 어제 개별 회담에서 북측이 적극 소명한 만큼, 올림픽 유치전에 큰 변수가 되진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김일국/북한 체육상 : "(반도핑 관련해서는 소명을 좀 하셨습니까?) ....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에 대한 의견은 전달하셨어요?) ...."]

1년전 이곳 IOC본부에서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참가가 확정됐습니다.

도쿄 올림픽, 나아가 서울 평양 올림픽까지.

한반도 평화와 세계 스포츠사에 또 어떤 새로운 역사가 펼쳐질지 이번 회담 결과가 주목됩니다.

스위스 로잔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3자 면담 시작…“4~5 종목 이상”
    • 입력 2019-02-15 19:03:28
    • 수정2019-02-15 22:37:53
    뉴스 7
[앵커]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참가할 남북 단일팀이 예상보다 더 많이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금 이시각 스위스 로잔 IOC본부에서 남북 체육계와 IOC의 3자 회담이 열리고 있는데요,

2032년 서울 평양 올림픽 공동 유치도 공식적인 첫 발을 뗍니다.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오전 9시반,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본부에 남북 체육 수장이 집결했습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남북 단일팀과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유치를 놓고 바흐 IOC 위원장과 함께 3자 회담이 시작된 겁니다.

어제까지 남과 북은 IOC와 개별 회담을 가졌고, 단일팀 구성 종목도 구체화됐습니다.

여자 농구와 하키, 조정과 유도가 유력시되고, 여기에 탁구와 핸드볼 등도 코리아팀 추가 후보로 거론됩니다.

IOC가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만큼 오늘 막판 조율이 잘 진행되면 단일팀 구성안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IOC측이 4종목 외에) 다른 종목이라도 남북이 합의가 되고 출전권 획득 두 달 전이면 좋다, 받아주겠다..."]

2020년 도쿄 올림픽 개회식때 남북 단일팀이 공동 입장하는 방안도 논의됩니다.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유치 의향서도 공식 제출돼 사상 첫 남북 공동 올림픽의 여정도 시작됩니다.

북한의 도핑방지규약 위반 문제도 다뤄지는데, 어제 개별 회담에서 북측이 적극 소명한 만큼, 올림픽 유치전에 큰 변수가 되진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김일국/북한 체육상 : "(반도핑 관련해서는 소명을 좀 하셨습니까?) ....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에 대한 의견은 전달하셨어요?) ...."]

1년전 이곳 IOC본부에서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참가가 확정됐습니다.

도쿄 올림픽, 나아가 서울 평양 올림픽까지.

한반도 평화와 세계 스포츠사에 또 어떤 새로운 역사가 펼쳐질지 이번 회담 결과가 주목됩니다.

스위스 로잔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