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최고위원 후보에 물었더니…“이종명 제명 적절 1명”

입력 2019.02.15 (21:09) 수정 2019.02.19 (11: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5.18 망언 논란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선거 운동에서도 단연 화두입니다.

오늘(15일) TV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죠.

저희가 별도로 최고위원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도 입장을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응답자 8명 중 1명 만이 이종명 의원 제명이 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18 폄훼' 사태로 몸살을 앓는 와중에 막을 올린 첫 TV 토론회.

황교안, 오세훈 두 후보는 '5·18 망언'에 있어서만큼은 부적절했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후보 : "5·18은 역사적 아픔이고 또 다시는 되풀이해서는 안 되는 교훈입니다."]

[오세훈/자유한국당 대표 후보 : "(제가 당 대표였다면) 바로 당 지도부를 이끌고 광주로 내려가서 회의를 열고 그 자리에서 진정성이 담긴 사과를 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린 적도 있는데요."]

논란의 당사자인 김진태 후보는 유공자 명단 공개 입장을 고수하면서 사과 대신, 당 지도부 조치가 유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대표 후보 : "후보 등록한 사람은 어떤 징계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징계위, 윤리위에 회부한 비대위의 행보에서 문제가 있다."]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최고위원,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먼저, 의원총회에서 3분의 2가 찬성해야 확정되는 이종명 의원 제명 건.

답변을 거부한 2명과 연락이 닿지 않은 2명을 제외한 8명 가운데 1명만 이종명 의원 제명에 찬성했습니다.

나머지는 "반대한다"거나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습니다.

김진태, 김순례 의원 징계 유예에 대해서는 ‘당규대로 했으니 적절한 조치’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조대원 후보만 유일하게, 이 의원 제명이 적절했고 나머지 의원들도 징계했어야 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지만원 씨를 5·18 조사위원으로 추천하려 했던 시도에 대해 1명을 제외하고는 부적절하다고 답했지만, 비대위원장 차원의 사과를 놓고선 5명이 “적절했다", 3명은 “여론에 휩쓸린 것”이라고 봐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당 최고위원 후보에 물었더니…“이종명 제명 적절 1명”
    • 입력 2019-02-15 21:11:39
    • 수정2019-02-19 11:34:33
    뉴스 9
[앵커]

5.18 망언 논란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선거 운동에서도 단연 화두입니다.

오늘(15일) TV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죠.

저희가 별도로 최고위원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도 입장을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응답자 8명 중 1명 만이 이종명 의원 제명이 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18 폄훼' 사태로 몸살을 앓는 와중에 막을 올린 첫 TV 토론회.

황교안, 오세훈 두 후보는 '5·18 망언'에 있어서만큼은 부적절했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후보 : "5·18은 역사적 아픔이고 또 다시는 되풀이해서는 안 되는 교훈입니다."]

[오세훈/자유한국당 대표 후보 : "(제가 당 대표였다면) 바로 당 지도부를 이끌고 광주로 내려가서 회의를 열고 그 자리에서 진정성이 담긴 사과를 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린 적도 있는데요."]

논란의 당사자인 김진태 후보는 유공자 명단 공개 입장을 고수하면서 사과 대신, 당 지도부 조치가 유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대표 후보 : "후보 등록한 사람은 어떤 징계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징계위, 윤리위에 회부한 비대위의 행보에서 문제가 있다."]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최고위원,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먼저, 의원총회에서 3분의 2가 찬성해야 확정되는 이종명 의원 제명 건.

답변을 거부한 2명과 연락이 닿지 않은 2명을 제외한 8명 가운데 1명만 이종명 의원 제명에 찬성했습니다.

나머지는 "반대한다"거나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습니다.

김진태, 김순례 의원 징계 유예에 대해서는 ‘당규대로 했으니 적절한 조치’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조대원 후보만 유일하게, 이 의원 제명이 적절했고 나머지 의원들도 징계했어야 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지만원 씨를 5·18 조사위원으로 추천하려 했던 시도에 대해 1명을 제외하고는 부적절하다고 답했지만, 비대위원장 차원의 사과를 놓고선 5명이 “적절했다", 3명은 “여론에 휩쓸린 것”이라고 봐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