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덕에 보유현금 100조 첫 돌파

입력 2019.02.17 (09:30) 수정 2019.02.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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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창사 이후 처음으로 현금 보유액이 1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 보유액은 총 104조 2천100억 원으로, 전년 말 83조 6천억 원보다 24.7%나 늘어나며 처음으로 10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금 보유액은 기업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 상품, 장기 정기예금 등을 합친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액은 지난 15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74조 9천억 원의 약 38%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2위 상장사인 SK하이닉스 시가총액, 53조 7천억 원의 2배, 국내 2위 기업인 현대차 시가총액, 25조 8천억 원의 4배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지난해 현금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총자산은 연말 기준 339조 3천600억 원으로, 1년 만에 12.5% 증가하며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현금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도 89조 5천500억 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액이 20조 원 이상 늘어난 것은 무엇보다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 호조로 44조 3천4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게 가장 큰 요인이 됐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시설투자액이 전년보다 대폭 줄어 지출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역대 최고 실적으로 현금을 확보한 덕분에 배당금 지급액은 10조 천900억으로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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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반도체 덕에 보유현금 100조 첫 돌파
    • 입력 2019-02-17 09:30:29
    • 수정2019-02-17 09:33:27
    경제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창사 이후 처음으로 현금 보유액이 1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 보유액은 총 104조 2천100억 원으로, 전년 말 83조 6천억 원보다 24.7%나 늘어나며 처음으로 10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금 보유액은 기업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 상품, 장기 정기예금 등을 합친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액은 지난 15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74조 9천억 원의 약 38%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2위 상장사인 SK하이닉스 시가총액, 53조 7천억 원의 2배, 국내 2위 기업인 현대차 시가총액, 25조 8천억 원의 4배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지난해 현금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총자산은 연말 기준 339조 3천600억 원으로, 1년 만에 12.5% 증가하며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현금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도 89조 5천500억 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액이 20조 원 이상 늘어난 것은 무엇보다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 호조로 44조 3천4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게 가장 큰 요인이 됐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시설투자액이 전년보다 대폭 줄어 지출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역대 최고 실적으로 현금을 확보한 덕분에 배당금 지급액은 10조 천900억으로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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