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대표 “폭행 의도 없어” 혐의 부인…대질신문 가능성도

입력 2019.02.17 (21:11) 수정 2019.02.17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폭행과 협박 등의 의혹을 받는 손석희 JTBC 대표가 오늘(17일) 새벽까지 이어진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프리랜서 기자를 조만간 조사할 예정인데, 양측의 입장이 엇갈려 대질신문을 벌일지도 주목됩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2시 45분쯤.

포토라인에 선 손석희 대표는 짧은 입장만 밝혔습니다.

[손석희/JTBC 대표이사 : "사실이 곧 밝혀지겠죠. (증거관련해가지고...) 질문하세요. (증거 관련해서) 다 제출했습니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길을 막으며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대답을 해야지!"]

19시간 동안 손 대표는 고소당한 혐의와 고소한 혐의에 대해 모두 조사를 받았습니다.

미리 준비한 변호인 의견서를 제출하며 적극적으로 진술했습니다.

폭행 의혹에 대해선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리랜서 기자 김 모 씨를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게 전부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걸로 보입니다.

김 씨를 JTBC에 채용하려다 중단하거나 용역계약을 제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정상적인 일처리였다고 방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 이외에 추가로 조사한 것은 없다며, 손 대표에 대한 조사는 일단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프리랜서 기자 김 씨를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김 씨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손 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해왔습니다.

특히, 폭행 의혹에 대해선 두 사람의 입장이 정면으로 배치되고 현장에 CCTV도 없어, 대질 신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프리랜서 기자 김 씨의 조사 결과를 보고 손 대표 추가 소환 여부나 방식 등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손석희 대표 “폭행 의도 없어” 혐의 부인…대질신문 가능성도
    • 입력 2019-02-17 21:11:17
    • 수정2019-02-17 22:08:09
    뉴스 9
[앵커]

폭행과 협박 등의 의혹을 받는 손석희 JTBC 대표가 오늘(17일) 새벽까지 이어진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프리랜서 기자를 조만간 조사할 예정인데, 양측의 입장이 엇갈려 대질신문을 벌일지도 주목됩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2시 45분쯤.

포토라인에 선 손석희 대표는 짧은 입장만 밝혔습니다.

[손석희/JTBC 대표이사 : "사실이 곧 밝혀지겠죠. (증거관련해가지고...) 질문하세요. (증거 관련해서) 다 제출했습니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길을 막으며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대답을 해야지!"]

19시간 동안 손 대표는 고소당한 혐의와 고소한 혐의에 대해 모두 조사를 받았습니다.

미리 준비한 변호인 의견서를 제출하며 적극적으로 진술했습니다.

폭행 의혹에 대해선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리랜서 기자 김 모 씨를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게 전부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걸로 보입니다.

김 씨를 JTBC에 채용하려다 중단하거나 용역계약을 제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정상적인 일처리였다고 방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 이외에 추가로 조사한 것은 없다며, 손 대표에 대한 조사는 일단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프리랜서 기자 김 씨를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김 씨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손 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해왔습니다.

특히, 폭행 의혹에 대해선 두 사람의 입장이 정면으로 배치되고 현장에 CCTV도 없어, 대질 신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프리랜서 기자 김 씨의 조사 결과를 보고 손 대표 추가 소환 여부나 방식 등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