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코치의 특훈? 박세혁이 오리걸음한 사연은

입력 2019.02.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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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오키나와 훈련 마지막 날, 박세혁을 포함한 두산 포수진의 이색적인 훈련 장면이 보였다. 조인성 코치의 배트를 잡고 포수 네 명이 나란히 오리걸음을 하고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

끝까지 네 명이 함께한 것은 아니었다. 박세혁과 최용제만 언덕을 완주하고 나머지 두 명은 빠졌다. 사연은 훈련 도중 한 미니 게임에서 패배한 선수들에게 주어진 벌칙이자 훈련이라는 것이다.

조인성 코치가 언덕 끝까지 완주를 지시하자 선수들이 약속과 다르다며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조인성 코치는 "하체 단련과 균형을 늘리고 네 명의 호흡을 기르는 훈련이었다. 원래 평지에서 하다 오늘은 언덕에서 해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세혁, 1차 전지훈련 마지막 날까지 구슬땀

오리걸음 훈련을 완주한 박세혁은 "(오리걸음 훈련은)두 번째 했다. 포수는 원래 하체가 중요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에게 다 득이 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 할 때만 힘들지 괜찮다."라고 답했다.

양의지의 이적으로 두산의 주전 포수를 맡게 된 박세혁은 미디어와 팬들의 큰 관심 속에서 성실히 1차 전지훈련을 마쳤다.

항상 양의지의 공백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기에 느끼는 부담감도 적지는 않았을 것이다. 1차 훈련을 마무리하는 박세혁에게 소감을 물어봤다.

1. 1차 훈련 마무리 소감
1차 캠프는 연습도 많이 했고 실전 많이 안 했지만, 2차 캠프는 경기를 위주로 해서 그거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

2. 미디어의 관심
보통 어느 시즌보다 스포트라이트 많이 받고 이런 인터뷰 요청도 많은데, 부담된다기보단 준비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과 책임감이 생기고 있다.

3. 양의지와의 비교
(양의지) 선배와 비교가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양)의지형이 있었기에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의지 형에게 매일 감사한다는 말을 드리고 싶고, 떠나버린 건 어쩔 수 없기에 제 역할을 열심히 준비 잘하겠다.

4. 올 시즌 각오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올 시즌 (선수가) 떠나고 뭐 했지만, 제가 좋은 성적 올려야 한다고 느낀다. 또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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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인성 코치의 특훈? 박세혁이 오리걸음한 사연은
    • 입력 2019-02-18 09:14:00
    취재K
두산의 오키나와 훈련 마지막 날, 박세혁을 포함한 두산 포수진의 이색적인 훈련 장면이 보였다. 조인성 코치의 배트를 잡고 포수 네 명이 나란히 오리걸음을 하고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

끝까지 네 명이 함께한 것은 아니었다. 박세혁과 최용제만 언덕을 완주하고 나머지 두 명은 빠졌다. 사연은 훈련 도중 한 미니 게임에서 패배한 선수들에게 주어진 벌칙이자 훈련이라는 것이다.

조인성 코치가 언덕 끝까지 완주를 지시하자 선수들이 약속과 다르다며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조인성 코치는 "하체 단련과 균형을 늘리고 네 명의 호흡을 기르는 훈련이었다. 원래 평지에서 하다 오늘은 언덕에서 해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세혁, 1차 전지훈련 마지막 날까지 구슬땀

오리걸음 훈련을 완주한 박세혁은 "(오리걸음 훈련은)두 번째 했다. 포수는 원래 하체가 중요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에게 다 득이 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 할 때만 힘들지 괜찮다."라고 답했다.

양의지의 이적으로 두산의 주전 포수를 맡게 된 박세혁은 미디어와 팬들의 큰 관심 속에서 성실히 1차 전지훈련을 마쳤다.

항상 양의지의 공백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기에 느끼는 부담감도 적지는 않았을 것이다. 1차 훈련을 마무리하는 박세혁에게 소감을 물어봤다.

1. 1차 훈련 마무리 소감
1차 캠프는 연습도 많이 했고 실전 많이 안 했지만, 2차 캠프는 경기를 위주로 해서 그거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

2. 미디어의 관심
보통 어느 시즌보다 스포트라이트 많이 받고 이런 인터뷰 요청도 많은데, 부담된다기보단 준비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과 책임감이 생기고 있다.

3. 양의지와의 비교
(양의지) 선배와 비교가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양)의지형이 있었기에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의지 형에게 매일 감사한다는 말을 드리고 싶고, 떠나버린 건 어쩔 수 없기에 제 역할을 열심히 준비 잘하겠다.

4. 올 시즌 각오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올 시즌 (선수가) 떠나고 뭐 했지만, 제가 좋은 성적 올려야 한다고 느낀다. 또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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