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투약·소지 혐의’ 버닝썬 직원 구속…“유통경로 확인중”

입력 2019.02.18 (09:16) 수정 2019.02.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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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전담 수사팀을 꾸린 이후 마약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버닝썬' 직원을 처음으로 구속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1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버닝썬 직원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신병이 확보된 만큼, 추가 소환 조사 등을 통해 마약이 어떻게 유통됐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앞서 경찰은 '버닝썬'에서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여성 B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4시간 동안 조사했고, B 씨에 대해 출국정지 조처를 했습니다.

또 B 씨의 주거지를 수색하고 성분을 알 수 없는 액체류와 흰색 가루 등을 압수해 정밀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유통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B 씨가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받은 사람들의 진술이 일부 확인돼 추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버닝썬 외에 다른 클럽에서도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B 씨는 '마약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어제(17일), '버닝썬 폭행 사건' 당사자인 김상교 씨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사건과 관련해서도 고소인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편 지난해 3월,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이 실형을 받은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서울 중앙지법 형사25부는 지난 13일, 버닝썬 등에서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탁 모 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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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8 09:16:33
    • 수정2019-02-18 15:35:46
    사회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전담 수사팀을 꾸린 이후 마약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버닝썬' 직원을 처음으로 구속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1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버닝썬 직원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신병이 확보된 만큼, 추가 소환 조사 등을 통해 마약이 어떻게 유통됐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앞서 경찰은 '버닝썬'에서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여성 B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4시간 동안 조사했고, B 씨에 대해 출국정지 조처를 했습니다.

또 B 씨의 주거지를 수색하고 성분을 알 수 없는 액체류와 흰색 가루 등을 압수해 정밀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유통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B 씨가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받은 사람들의 진술이 일부 확인돼 추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버닝썬 외에 다른 클럽에서도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B 씨는 '마약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어제(17일), '버닝썬 폭행 사건' 당사자인 김상교 씨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사건과 관련해서도 고소인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편 지난해 3월,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이 실형을 받은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서울 중앙지법 형사25부는 지난 13일, 버닝썬 등에서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탁 모 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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