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신혼부부용 매입임대, 5억 원대 집도 공급한다

입력 2019.02.18 (09:38) 수정 2019.02.18 (09: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신혼부부에게 도심에 있는 양질의 집을 임대해주기 위해 고안된 '신혼부부용 매입·전세 임대 Ⅱ'가 올해 각 2천 가구씩 공급됩니다. 정부의 주택도시기금 지원 한도는 서울의 매입임대Ⅱ에는 4억 6천만 원, 수도권 전세임대Ⅱ에는 2억 4천만 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올해 '기존주택 매입·전세임대 공급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매입임대주택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다가구주택 등을 사들여 리모델링을 한 뒤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는 것이고, 전세임대주택은 본인이 희망하는 전셋집을 구해오면 일정 보증금을 지원해주는 것입니다. 건물을 지어서 공급하는 건설임대와 달리 기존 주택을 사들이거나 전세로 확보해 공급하는 매입임대나 전세임대는 도심 등 좋은 입지에도 공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신혼부부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지원 규모를 2배 수준으로 높인 신혼부부용 매입·전세임대Ⅱ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도심의 입지 좋은 곳에 아파트나 오피스텔과 같은 좋은 주택도 임대로 공급한다는 취지로, 평균소득의 100%(맞벌이는 120%) 이하 소득층을 대상으로 합니다.

당시 정부는 주택도시기금의 가구당 평균 지원 단가는 매입임대Ⅱ는 3억 원, 전세임대Ⅱ는 2억 원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시세를 고려해 지역별 세부 기준을 마련 중인데, 매입임대Ⅱ의 경우 서울은 4억 6천만 원, 경기도는 2억 8천만 원, 인천은 1억 9천만 원으로 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매입임대Ⅱ에 대한 정부의 지원 비율은 80%로, 이는 기금에서 총사업비의 80%를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에 지원한다는 뜻입니다.

총사업비를 따져보면 서울에는 매입임대를 공급하는데 5억 7천500만 원을 투입한다는 의미이며 리모델링 등 제반 비용을 고려해도 5억 원대 집도 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7년 12월부터 작년 11월까지 평균 주택 매매가는 서울이 5억 7천300만 원, 경기 3억 원, 인천 2억 1천500만 원 등입니다.

그 외 지역의 정부 지원 한도는 제주 2억 5천만 원, 대구 2억 4천만 원, 부산 2억 2천300만 원 등 순입니다.

기존 매입임대Ⅰ의 지원 한도는 서울 2억 3천만 원, 경기 1억 4천900만 원, 인천 1억 3천400만 원으로 서울과 경기가 지난해보다 소폭 상향 조정됩니다.

매입임대Ⅱ는 올해 2천 가구가 공급되는 가운데 서울 587가구, 인천 174가구, 경기 558가구 등 수도권에만 1천319가구가 배정됩니다.

전세임대Ⅱ의 경우 수도권은 2억 4천만 원, 광역시는 1억 6천만 원, 그 외 지역은 1억 3천만 원으로 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감정원 통계에서 평균 전세가는 수도권이 2억 4천100만 원, 광역시는 1억 6천100만 원, 지방은 1억 700만 원인 점이 고려됐습니다.

기존 전세임대Ⅰ의 한도는 수도권이 1억 2천만 원, 광역시는 9억 5천만 원, 그 외 지역은 8천500만 원입니다.

전세임대Ⅱ도 올해 2천 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서울 439가구, 인천 158가구, 경기 499가구 등 수도권에 절반인 1천96가구가 배정됩니다.

매입·전세임대Ⅱ는 기존 다가구, 다세대 주택을 탈피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확보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LH는 신혼부부용 매입임대Ⅱ의 경우 건축승인일 기준 10년 이내 투룸 이상 주택을 우선 확보한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올해 전체 기존주택 매입·전세임대 공급량은 6만 5천40가구로, 매입임대는 2만 5천540가구, 전세임대는 3만 9천500가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올해 서울 신혼부부용 매입임대, 5억 원대 집도 공급한다
    • 입력 2019-02-18 09:38:03
    • 수정2019-02-18 09:38:32
    경제
신혼부부에게 도심에 있는 양질의 집을 임대해주기 위해 고안된 '신혼부부용 매입·전세 임대 Ⅱ'가 올해 각 2천 가구씩 공급됩니다. 정부의 주택도시기금 지원 한도는 서울의 매입임대Ⅱ에는 4억 6천만 원, 수도권 전세임대Ⅱ에는 2억 4천만 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올해 '기존주택 매입·전세임대 공급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매입임대주택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다가구주택 등을 사들여 리모델링을 한 뒤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는 것이고, 전세임대주택은 본인이 희망하는 전셋집을 구해오면 일정 보증금을 지원해주는 것입니다. 건물을 지어서 공급하는 건설임대와 달리 기존 주택을 사들이거나 전세로 확보해 공급하는 매입임대나 전세임대는 도심 등 좋은 입지에도 공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신혼부부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지원 규모를 2배 수준으로 높인 신혼부부용 매입·전세임대Ⅱ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도심의 입지 좋은 곳에 아파트나 오피스텔과 같은 좋은 주택도 임대로 공급한다는 취지로, 평균소득의 100%(맞벌이는 120%) 이하 소득층을 대상으로 합니다.

당시 정부는 주택도시기금의 가구당 평균 지원 단가는 매입임대Ⅱ는 3억 원, 전세임대Ⅱ는 2억 원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시세를 고려해 지역별 세부 기준을 마련 중인데, 매입임대Ⅱ의 경우 서울은 4억 6천만 원, 경기도는 2억 8천만 원, 인천은 1억 9천만 원으로 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매입임대Ⅱ에 대한 정부의 지원 비율은 80%로, 이는 기금에서 총사업비의 80%를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에 지원한다는 뜻입니다.

총사업비를 따져보면 서울에는 매입임대를 공급하는데 5억 7천500만 원을 투입한다는 의미이며 리모델링 등 제반 비용을 고려해도 5억 원대 집도 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7년 12월부터 작년 11월까지 평균 주택 매매가는 서울이 5억 7천300만 원, 경기 3억 원, 인천 2억 1천500만 원 등입니다.

그 외 지역의 정부 지원 한도는 제주 2억 5천만 원, 대구 2억 4천만 원, 부산 2억 2천300만 원 등 순입니다.

기존 매입임대Ⅰ의 지원 한도는 서울 2억 3천만 원, 경기 1억 4천900만 원, 인천 1억 3천400만 원으로 서울과 경기가 지난해보다 소폭 상향 조정됩니다.

매입임대Ⅱ는 올해 2천 가구가 공급되는 가운데 서울 587가구, 인천 174가구, 경기 558가구 등 수도권에만 1천319가구가 배정됩니다.

전세임대Ⅱ의 경우 수도권은 2억 4천만 원, 광역시는 1억 6천만 원, 그 외 지역은 1억 3천만 원으로 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감정원 통계에서 평균 전세가는 수도권이 2억 4천100만 원, 광역시는 1억 6천100만 원, 지방은 1억 700만 원인 점이 고려됐습니다.

기존 전세임대Ⅰ의 한도는 수도권이 1억 2천만 원, 광역시는 9억 5천만 원, 그 외 지역은 8천500만 원입니다.

전세임대Ⅱ도 올해 2천 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서울 439가구, 인천 158가구, 경기 499가구 등 수도권에 절반인 1천96가구가 배정됩니다.

매입·전세임대Ⅱ는 기존 다가구, 다세대 주택을 탈피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확보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LH는 신혼부부용 매입임대Ⅱ의 경우 건축승인일 기준 10년 이내 투룸 이상 주택을 우선 확보한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올해 전체 기존주택 매입·전세임대 공급량은 6만 5천40가구로, 매입임대는 2만 5천540가구, 전세임대는 3만 9천500가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