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주택시장…1월 거래량, 지난해보다 28.5%↓

입력 2019.02.18 (17:01) 수정 2019.02.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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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 시장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보유세 강화와 대출 규제 등의 조치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 286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5%, 5년 평균치보다 23.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도별로는 세계 경제 위기 여파로 침체기를 겪었던 2013년 1월, 2만 7천 건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전체 월별로 비교해도 2013년 8월, 4만 6천 건을 기록한 이후 65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지난달 수도권 거래량은 2만 2천여 건으로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급감했고, 지방은 2만 7천여 건으로 16%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5년 평균 1월 거래량과 비교했을 때 수도권은 27%, 지방은 21% 감소했습니다.

서울은 특히 거래량이 뚝 떨어지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5년 평균치보다 44% 감소했습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는 지난해보다 34%, 연립·다세대는 16%, 단독·다가구는 18% 각각 거래량이 줄었습니다.

겨울철 비수기인데다,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 등을 담은 9·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주택 시장 거래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16만 8천여 건으로 지난해보다 13% 가까이 늘었습니다.

1월 거래량으로는 정부가 전·월세 물량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전·월세 거래가 활발했던 건 9,500여 가구에 달하는 서울 송파 헬리오시티 등 입주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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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꽁꽁 언’ 주택시장…1월 거래량, 지난해보다 28.5%↓
    • 입력 2019-02-18 17:02:19
    • 수정2019-02-18 1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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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 시장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보유세 강화와 대출 규제 등의 조치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 286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5%, 5년 평균치보다 23.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도별로는 세계 경제 위기 여파로 침체기를 겪었던 2013년 1월, 2만 7천 건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전체 월별로 비교해도 2013년 8월, 4만 6천 건을 기록한 이후 65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지난달 수도권 거래량은 2만 2천여 건으로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급감했고, 지방은 2만 7천여 건으로 16%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5년 평균 1월 거래량과 비교했을 때 수도권은 27%, 지방은 21% 감소했습니다.

서울은 특히 거래량이 뚝 떨어지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5년 평균치보다 44% 감소했습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는 지난해보다 34%, 연립·다세대는 16%, 단독·다가구는 18% 각각 거래량이 줄었습니다.

겨울철 비수기인데다,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 등을 담은 9·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주택 시장 거래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16만 8천여 건으로 지난해보다 13% 가까이 늘었습니다.

1월 거래량으로는 정부가 전·월세 물량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전·월세 거래가 활발했던 건 9,500여 가구에 달하는 서울 송파 헬리오시티 등 입주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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