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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수상, 나 좀 추천해줘” 트럼프 노벨평화상 올해는 가능?
입력 2019.02.19 (14:35) 취재K
“아베 수상, 나 좀 추천해줘” 트럼프 노벨평화상 올해는 가능?
■ "나는 노벨상을 못 받을 거다. 그래도 괜찮다" 속내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아직은 이르다"
'트럼프식 해법'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나는 아마 받지 못할 거다. 그래도 괜찮다."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부지불식 간에 '툭툭' 화제 전환용 말을 던지는 화법을 구사한다. 기자 회견 중 의도치 않은 양 본인의 업적을 치켜세우기 일쑤다. 지난주 '노벨상' 관련 발언도 같은 식이었다. 백악관 공식 연설에서 본인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일본의 아베 총리가 자신을 후보로 추천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노벨상을) 아마 받지 못할 거다. 그래도 괜찮다"고 수상 가능성에 대해선 관심 없다는 듯 말했지만, 동아시아 평화에 이바지한 자신의 업적을 또 한 번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왜 받는지도 몰랐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상 언급은 지난 15일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한 국가 비상사태'와 관련한 공식 연설 중 느닷없이 튀어 나왔다.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과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하던 중이었다.

"(일본 총리가) 노벨평화상을 나에게 줘야 한다고 일본을 대표해 추천했다고 들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장벽 건설과는 동떨어진 주제였지만 자신을 치켜세우는 데 찰나의 머뭇거림도 없었다.

"(이전에는) 일본 영토 위로 쏘아진 미사일이 있었고 알람이 울렸습니다. (북한 미사일 실험 중단으로) 지금은 일본은 안전하다고 느낍니다. 내가 그걸 했습니다"

트럼프식 '자기 자랑'은 항상 본인의 상대, 반대편이자 비난 받을 이를 두고 이뤄진다. 이번에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었다.

"그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했습니다. 그는 무엇 때문에 (상을) 받는지조차 몰랐습니다. 15초 동안 그곳에 있었고, 그는 노벨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상을 받기 위해 뭘 했느냐고 자문했습니다. 저의 경우는, 아마 노벨상을 받지 못하겠지요."

백악관 연설 직후 현지 언론은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사실인지 그 진위부터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상당수의 언론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신빙성에 의문을 보이는 현지 분위기도 한몫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추천 인사가 아베 총리가 아니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기사도 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대화 기조에 아베 총리가 종종 다른 견해를 밝혔다는 게 이유였다.


추천자가 아베 총리냐 문재인 대통령이냐 하는 논란은 이후 일본 아사히 신문이 아베 일본 총리의 추천이 사실이라 보도하고 나서야 일단락됐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밝히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 하나를 추가 공개했다. 신문은 17일 “수상(아베 총리)이 미국 정부의 비공식 부탁을 받아 지난해 가을쯤 노벨상 관계자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했다"며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추천한 건 맞지만 물밑 의뢰가 있었고 총리가 이를 들어줬다는 얘기다.

지난해 6월 북·미 정상회담 후 미국이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을 일본에 타진했고, 그해 가을 일본이 이를 들어줬다는 보도였다. 이후 청와대 대변인도 "문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자격이 충분하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아사히 신문의 기사가 사실이라면, 왜 수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를 공개했을까? 지난해 6월 미국의 일본에 추천 의뢰, 가을쯤 일본의 노벨위원회에 추천, 올해 2월 스스로 추천됐음을 공개한 일련의 과정을 들여다보면 이런 의문이 나온다. 매년 노벨상 후보 추천 마감이 2월에 이뤄지고, 마감 시점쯤 본인 스스로 추천됐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알리고 싶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이 떠돌 뿐이다.

트럼프, 노벨상 수상 가능성은?

사진 출처 : 아마존, ‘도널드 트럼프 노벨상 임의 주화 2018’사진 출처 : 아마존, ‘도널드 트럼프 노벨상 임의 주화 2018’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매년 10월 초 노벨위원회가 선정해 발표한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착에 이바지한 공로로 수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시, 연이은 남북·북미정상회담을 거치며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후보로 각계에서 거론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공동수상이 점쳐졌고, 미국 내에선 트럼프 대통령 단독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났다. 4.27 남북정상회담 다음 달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서는 "노벨상"을 외치는 관중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노벨평화상은 전쟁 성폭력 종식을 위해 헌신해온 공로로 콩고민주공화국의 의사 드니 무퀘게와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족 여성운동가 나디아 무라드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올해, 다시 한 번 미국뿐 아니라 해외 각국에서 비난 또는 바람을 섞어 트럼프 대통령과 노벨상을 연관 짓고 있다. 그럼 그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사진 출처 : www.toonpool.com사진 출처 : www.toonpool.com

지난해 노벨상 발표 직전 영국의 도박사이트‘나이서오즈’(nicerodds)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공동 수상에 가장 큰 무게를 뒀다. 뒤이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미 대통령 공동 수상을 예측했고, 3번째 가능성이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 수상이었다. 또 다른 도박 사이트‘래드브록스’(Ladbrokes) 역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수상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동 수상이 2번째 가능성으로 점쳐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 수상은 역시 3위였다.

미 언론들은 지난해 노벨평화상 발표 즈음 국제 정책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대부분 수상에 부정적이라는 분위기다. 토비 달튼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핵정책 공동국장은 "오바마는 비핵화 세상에 대한 비전을 보여줬기에 노벨상을 받았다"며 "만일 북한이 비핵화에 동의하고 북한이 실제 이를 실행한다면 트럼프가 이에 일조한 건 맞지만 이러한 업적을 이룬 이는 다름 아닌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다"고 분석했다.

리차드 카플란 옥스포드 국제학 교수는 "트럼프는 한반도 긴장 완화에 대한 업적이 있다"면서도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졌다고 보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다"며 트럼프의 수상 가능성을 낮게 보았다. 리차드 골드버그 국제 분야 전문가는 "미국 대통령은 노벨상 수상이 아닌 미국의 안전을 위해 일해야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안전을 더 중시해야 한다"며 강한 비판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회담이 "굉장히 성공적"이었다고 평하지만, 비평가들은 북 비핵화에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고 비난한다. 이 시기, 트럼프 행정부는 북 비핵화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데 초점을 맞추려 할 것이다.

지난해 11월 미 중간선거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에서 연달아 민주당에 패배한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정치 상황도 녹록지 않다. 내년 재선을 위해서라도 눈에 띄는 결과를 얻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미국의 국내외적 여건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이 '설익은 비핵화 합의'에 그친다면 우리 정부로서는 또 다른 실기(失機)를 지켜봐야 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록 트럼프가 노벨상을 받지 못하거나 심지어 지명되지조차 못하더라도, 그는 평화 중재자로 스스로를 내세울 것이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7일 내다봤다.
  • “아베 수상, 나 좀 추천해줘” 트럼프 노벨평화상 올해는 가능?
    • 입력 2019.02.19 (14:35)
    취재K
“아베 수상, 나 좀 추천해줘” 트럼프 노벨평화상 올해는 가능?
■ "나는 노벨상을 못 받을 거다. 그래도 괜찮다" 속내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아직은 이르다"
'트럼프식 해법'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나는 아마 받지 못할 거다. 그래도 괜찮다."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부지불식 간에 '툭툭' 화제 전환용 말을 던지는 화법을 구사한다. 기자 회견 중 의도치 않은 양 본인의 업적을 치켜세우기 일쑤다. 지난주 '노벨상' 관련 발언도 같은 식이었다. 백악관 공식 연설에서 본인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일본의 아베 총리가 자신을 후보로 추천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노벨상을) 아마 받지 못할 거다. 그래도 괜찮다"고 수상 가능성에 대해선 관심 없다는 듯 말했지만, 동아시아 평화에 이바지한 자신의 업적을 또 한 번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왜 받는지도 몰랐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상 언급은 지난 15일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한 국가 비상사태'와 관련한 공식 연설 중 느닷없이 튀어 나왔다.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과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하던 중이었다.

"(일본 총리가) 노벨평화상을 나에게 줘야 한다고 일본을 대표해 추천했다고 들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장벽 건설과는 동떨어진 주제였지만 자신을 치켜세우는 데 찰나의 머뭇거림도 없었다.

"(이전에는) 일본 영토 위로 쏘아진 미사일이 있었고 알람이 울렸습니다. (북한 미사일 실험 중단으로) 지금은 일본은 안전하다고 느낍니다. 내가 그걸 했습니다"

트럼프식 '자기 자랑'은 항상 본인의 상대, 반대편이자 비난 받을 이를 두고 이뤄진다. 이번에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었다.

"그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했습니다. 그는 무엇 때문에 (상을) 받는지조차 몰랐습니다. 15초 동안 그곳에 있었고, 그는 노벨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상을 받기 위해 뭘 했느냐고 자문했습니다. 저의 경우는, 아마 노벨상을 받지 못하겠지요."

백악관 연설 직후 현지 언론은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사실인지 그 진위부터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상당수의 언론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신빙성에 의문을 보이는 현지 분위기도 한몫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추천 인사가 아베 총리가 아니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기사도 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대화 기조에 아베 총리가 종종 다른 견해를 밝혔다는 게 이유였다.


추천자가 아베 총리냐 문재인 대통령이냐 하는 논란은 이후 일본 아사히 신문이 아베 일본 총리의 추천이 사실이라 보도하고 나서야 일단락됐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밝히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 하나를 추가 공개했다. 신문은 17일 “수상(아베 총리)이 미국 정부의 비공식 부탁을 받아 지난해 가을쯤 노벨상 관계자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했다"며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추천한 건 맞지만 물밑 의뢰가 있었고 총리가 이를 들어줬다는 얘기다.

지난해 6월 북·미 정상회담 후 미국이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을 일본에 타진했고, 그해 가을 일본이 이를 들어줬다는 보도였다. 이후 청와대 대변인도 "문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자격이 충분하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아사히 신문의 기사가 사실이라면, 왜 수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를 공개했을까? 지난해 6월 미국의 일본에 추천 의뢰, 가을쯤 일본의 노벨위원회에 추천, 올해 2월 스스로 추천됐음을 공개한 일련의 과정을 들여다보면 이런 의문이 나온다. 매년 노벨상 후보 추천 마감이 2월에 이뤄지고, 마감 시점쯤 본인 스스로 추천됐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알리고 싶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이 떠돌 뿐이다.

트럼프, 노벨상 수상 가능성은?

사진 출처 : 아마존, ‘도널드 트럼프 노벨상 임의 주화 2018’사진 출처 : 아마존, ‘도널드 트럼프 노벨상 임의 주화 2018’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매년 10월 초 노벨위원회가 선정해 발표한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착에 이바지한 공로로 수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시, 연이은 남북·북미정상회담을 거치며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후보로 각계에서 거론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공동수상이 점쳐졌고, 미국 내에선 트럼프 대통령 단독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났다. 4.27 남북정상회담 다음 달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서는 "노벨상"을 외치는 관중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노벨평화상은 전쟁 성폭력 종식을 위해 헌신해온 공로로 콩고민주공화국의 의사 드니 무퀘게와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족 여성운동가 나디아 무라드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올해, 다시 한 번 미국뿐 아니라 해외 각국에서 비난 또는 바람을 섞어 트럼프 대통령과 노벨상을 연관 짓고 있다. 그럼 그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사진 출처 : www.toonpool.com사진 출처 : www.toonpool.com

지난해 노벨상 발표 직전 영국의 도박사이트‘나이서오즈’(nicerodds)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공동 수상에 가장 큰 무게를 뒀다. 뒤이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미 대통령 공동 수상을 예측했고, 3번째 가능성이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 수상이었다. 또 다른 도박 사이트‘래드브록스’(Ladbrokes) 역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수상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동 수상이 2번째 가능성으로 점쳐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 수상은 역시 3위였다.

미 언론들은 지난해 노벨평화상 발표 즈음 국제 정책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대부분 수상에 부정적이라는 분위기다. 토비 달튼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핵정책 공동국장은 "오바마는 비핵화 세상에 대한 비전을 보여줬기에 노벨상을 받았다"며 "만일 북한이 비핵화에 동의하고 북한이 실제 이를 실행한다면 트럼프가 이에 일조한 건 맞지만 이러한 업적을 이룬 이는 다름 아닌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다"고 분석했다.

리차드 카플란 옥스포드 국제학 교수는 "트럼프는 한반도 긴장 완화에 대한 업적이 있다"면서도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졌다고 보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다"며 트럼프의 수상 가능성을 낮게 보았다. 리차드 골드버그 국제 분야 전문가는 "미국 대통령은 노벨상 수상이 아닌 미국의 안전을 위해 일해야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안전을 더 중시해야 한다"며 강한 비판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회담이 "굉장히 성공적"이었다고 평하지만, 비평가들은 북 비핵화에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고 비난한다. 이 시기, 트럼프 행정부는 북 비핵화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데 초점을 맞추려 할 것이다.

지난해 11월 미 중간선거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에서 연달아 민주당에 패배한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정치 상황도 녹록지 않다. 내년 재선을 위해서라도 눈에 띄는 결과를 얻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미국의 국내외적 여건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이 '설익은 비핵화 합의'에 그친다면 우리 정부로서는 또 다른 실기(失機)를 지켜봐야 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록 트럼프가 노벨상을 받지 못하거나 심지어 지명되지조차 못하더라도, 그는 평화 중재자로 스스로를 내세울 것이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7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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