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국회 퇴출하라” 550여 시민 단체 시국선언

입력 2019.02.19 (19:23) 수정 2019.02.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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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5.18 망언'을 두고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각계 550여 시민단체들이 시국 선언에 나섰습니다.

광주에서 시작된 규탄과 국회 퇴출 요구가 전국으로 확대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종명/자유한국당 의원/지난 8일 : "논리적으로 이게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었다 하는 것을…"]

[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지난 8일 : "종북 좌파들이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면서…"]

'5.18 망언' 파문 12일째, 반발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분노한 광주 시민 수천 명이 금남로를 채운 데 이어,

["제명하라! 제명하라!"]

이번엔 553개 시민사회단체가 행동에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 규탄한다! 규탄한다!"]

이들은 세 의원이 역사를 모독하고 왜곡했다며, 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석운/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 "5·18을 모독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이고 헌정 질서를 유린하는 악행 아니냐..."]

또 자유한국당도 의원들을 즉각 제명하고 의원직 박탈에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김후식/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장 : "39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분들의 명예가 이렇게 처참하게 망가지는 현실이 너무 부끄럽고 한스럽습니다."]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지만원 씨에 대해서도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또 5·18 왜곡과 모독을 처벌하는 특별법 제정과 철저한 진상규명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내일 저녁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는 의원 세 명의 국회 퇴출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립니다.

오는 23일에도 서울 청계광장 등 전국 곳곳에서 범국민대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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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망언, 국회 퇴출하라” 550여 시민 단체 시국선언
    • 입력 2019-02-19 19:25:25
    • 수정2019-02-19 19: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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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5.18 망언'을 두고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각계 550여 시민단체들이 시국 선언에 나섰습니다.

광주에서 시작된 규탄과 국회 퇴출 요구가 전국으로 확대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종명/자유한국당 의원/지난 8일 : "논리적으로 이게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었다 하는 것을…"]

[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지난 8일 : "종북 좌파들이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면서…"]

'5.18 망언' 파문 12일째, 반발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분노한 광주 시민 수천 명이 금남로를 채운 데 이어,

["제명하라! 제명하라!"]

이번엔 553개 시민사회단체가 행동에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 규탄한다! 규탄한다!"]

이들은 세 의원이 역사를 모독하고 왜곡했다며, 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석운/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 "5·18을 모독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이고 헌정 질서를 유린하는 악행 아니냐..."]

또 자유한국당도 의원들을 즉각 제명하고 의원직 박탈에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김후식/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장 : "39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분들의 명예가 이렇게 처참하게 망가지는 현실이 너무 부끄럽고 한스럽습니다."]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지만원 씨에 대해서도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또 5·18 왜곡과 모독을 처벌하는 특별법 제정과 철저한 진상규명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내일 저녁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는 의원 세 명의 국회 퇴출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립니다.

오는 23일에도 서울 청계광장 등 전국 곳곳에서 범국민대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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