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광선 검 대결’, 프랑스에서 공식 스포츠로!

[앵커]

영화 스타워즈에서 나오는 현란한 광선 검 대결 기억하십니까?

스타워즈 팬들이 장난처럼 해온 이 광선 검 대결이 프랑스에서 공식 스포츠로 인정됐습니다.

함께 보시죠.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라이트 세이버'라고 불리는 플라즈마 광선검을 휘두르며 현란한 대결을 벌이는 주인공들.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대표적 상징입니다.

펜싱의 종주국 프랑스가 이 광선 검 대결을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인정했습니다.

광선 검이 잘 보이도록 어두운 원형 경기장에서 두 사람이 대결하는 방식입니다.

[필립 봉디/전직 펜싱 선수 : "타격 부위에 따라 점수를 매깁니다. 머리는 5점, 다리는 3점입니다. 먼저 15점을 획득하는 쪽이 승리합니다."]

영화와는 달리 안에 LED 조명이 설치된 플라스틱 광선 검이지만, 현란한 동작은 스타워즈의 주인공들 못지 않습니다.

경기에 쓸 광선 검도 점점 발전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티앙 르비에즈/광선 검 제조업자 : "온오프 스위치만 있는 다양한 색의 기본형에서부터 다양한 소리와 효과를 내는 개선된 제품들까지 준비돼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에 파묻혀 운동 부족이 된 현대인들에게 펜싱을 좀 더 가까이 접하게 하겠다는 의도로 도입했다고 합니다.

프랑스 펜싱 연맹은 예전에 쾌걸 조로 등 펜싱 활성화에 일조한 영웅 캐릭터들의 역할을 이제 다스베이더나 루크 스카이워커가 이어받아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