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스텔라데이지호 파편 주변서 사람뼈 추정 유해 발견”

입력 2019.02.21 (13:53) 수정 2019.02.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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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의 파편 주변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습니다.

외교부는 오션 인피니티사의 심해수석 선박인 씨베드 컨스트럭터호가 현지시각 20일 선체 파편물 주변 해저에서 사람의 뼈로 보이는 유해의 일부와 작업복으로 보이는 오렌지색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해저 1km 반경 안에 스텔라데이지호 선체의 잔해가 모여 있는데 거기서 뼈와 작업복으로 보이는 물체들이 발견됐다"며 "스텔라데이지호 선원의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추정된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7일 씨베드 컨스트럭터호가 블랙박스의 일종인 항해기록저장장치와 선체 일부인 선교를 발견했고 항해기록저장장치를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씨베드 컨스트럭터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출항, 14일 사고 해역에 도착한 뒤 자율무인잠수정(AUV)을 투입해 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작업을 통해 업체는 17일에는 선체 일부인 선교를 발견하고 인근 해저면에 이탈해있던 일종의 '블랙박스'인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회수했습니다.

이후 씨베드 컨스트럭터호는 스텔라데이지호 본체와 미확인 구명벌 등을 발견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지속 진행해왔습니다.

선박은 이달 말 승무원 교체 등을 위해 몬테비데오에 기항할 예정으로 이후 다시 사고해역으로 이동해 2차 심해수색(15일 안팎 소요 전망)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2017년 3월 브라질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남대서양에서 침몰해 당시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 8명을 포함한 22명이 실종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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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21 13:53:07
    • 수정2019-02-21 16:11:16
    정치
2년 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의 파편 주변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습니다.

외교부는 오션 인피니티사의 심해수석 선박인 씨베드 컨스트럭터호가 현지시각 20일 선체 파편물 주변 해저에서 사람의 뼈로 보이는 유해의 일부와 작업복으로 보이는 오렌지색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해저 1km 반경 안에 스텔라데이지호 선체의 잔해가 모여 있는데 거기서 뼈와 작업복으로 보이는 물체들이 발견됐다"며 "스텔라데이지호 선원의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추정된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7일 씨베드 컨스트럭터호가 블랙박스의 일종인 항해기록저장장치와 선체 일부인 선교를 발견했고 항해기록저장장치를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씨베드 컨스트럭터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출항, 14일 사고 해역에 도착한 뒤 자율무인잠수정(AUV)을 투입해 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작업을 통해 업체는 17일에는 선체 일부인 선교를 발견하고 인근 해저면에 이탈해있던 일종의 '블랙박스'인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회수했습니다.

이후 씨베드 컨스트럭터호는 스텔라데이지호 본체와 미확인 구명벌 등을 발견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지속 진행해왔습니다.

선박은 이달 말 승무원 교체 등을 위해 몬테비데오에 기항할 예정으로 이후 다시 사고해역으로 이동해 2차 심해수색(15일 안팎 소요 전망)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2017년 3월 브라질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남대서양에서 침몰해 당시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 8명을 포함한 22명이 실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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