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철·비건 오후 하노이서 첫 접촉…의제협상 돌입

입력 2019.02.21 (16:11) 수정 2019.02.2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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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엿새 앞두고, 양국의 의제협상단을 이끄는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첫 접촉을 갖고 의제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김혁철 특별대표 등 북측 협상단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21일) 오후 3시 반쯤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스티브 비건 대표 일행의 숙소를 찾아 밤 8시까지 4시간 반쯤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김 대표는 '회담이 잘 될 것으로 보나, 제재 완화를 미 측에 요구할 것이냐'는 KBS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양측의 만남은 비건 대표가 이달 초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해 실무 회담을 가진 뒤 2주 만입니다.

양측은 이번 실무회담에서 북한 측의 영변 핵시설 폐기·검증과 미국 측의 상응 조치를 중심으로 지난해 1차 정상회담 싱가포르 합의의 이행 조치들을 구체화해 2차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을 만드는 작업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티브 비건 특별대표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8시 반쯤 특별 항공편을 타고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혁철 대표는 비건 대표보다 하루 전인 어제(20일) 오후 8시쯤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북한 의전팀이 머물고 있는 베트남 정부 영빈관에 숙소를 잡고 미국 측과의 회동을 준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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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21 16:11:46
    • 수정2019-02-21 20: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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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엿새 앞두고, 양국의 의제협상단을 이끄는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첫 접촉을 갖고 의제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김혁철 특별대표 등 북측 협상단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21일) 오후 3시 반쯤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스티브 비건 대표 일행의 숙소를 찾아 밤 8시까지 4시간 반쯤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김 대표는 '회담이 잘 될 것으로 보나, 제재 완화를 미 측에 요구할 것이냐'는 KBS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양측의 만남은 비건 대표가 이달 초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해 실무 회담을 가진 뒤 2주 만입니다.

양측은 이번 실무회담에서 북한 측의 영변 핵시설 폐기·검증과 미국 측의 상응 조치를 중심으로 지난해 1차 정상회담 싱가포르 합의의 이행 조치들을 구체화해 2차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을 만드는 작업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티브 비건 특별대표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8시 반쯤 특별 항공편을 타고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혁철 대표는 비건 대표보다 하루 전인 어제(20일) 오후 8시쯤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북한 의전팀이 머물고 있는 베트남 정부 영빈관에 숙소를 잡고 미국 측과의 회동을 준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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