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혁신성장 기대주 ‘실험실 창업’

입력 2019.02.21 (18:15) 수정 2019.02.2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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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 실험실 안에서 기존 연구성과와 학문 간 교류를 통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을 창출하는 것을 '실험실 창업'이라고 합니다.

이런 '실험실 창업'이 일자리와 혁신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뱀처럼 가느다란 로봇이 자유자재로 구부러지더니, 작은 플라스틱 모형을 움켜쥡니다.

현대인들에게 늘어나고 있는 신장결석을 제거하는데 특화된 내시경 로봇입니다.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지만 로봇을 이용해 수술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장난감 출력해줘.) 네 준비됐어요."]

음성을 인식해 작동되는 3D 프린터입니다.

3D 모델링 같은 복잡한 입력과정 없이도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어 아이들도 손쉽게 다룰 수 있습니다.

모두 '실험실 창업'을 통해 개발된 혁신 기술들입니다.

대학이 보유한 연구 논문과 특허를 기반으로 이제껏 없었던 시장을 창출한다는 점이 기존 '아이디어 창업'과는 다릅니다.

[임정수/음성인식 3D 프린터 업체 대표 : "교수님이 가진 특허를 기술이전을 받아가지고요, 저희가 가지고 있는 특허와 결합해서 수월하게 제품화할 수 있었고요."]

실험실 창업기업의 창업 5년 생존율은 80%, 고용규모도 일반 창업 보다 3배 가까이 큽니다.

정부도 일자리 창출과 혁신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보고, 투자가들과 연계를 주선하는 한편 창업지원인력을 대학별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박정배/'실험실 창업' 지원사업팀 : "기술을 어떻게 고객들에게 설명할 것인가, 이런 방향성에 대한 기준을 잡아주고 이 방향에서 이탈하지 않게끔 하는 것이 인스트럭터들의 역할이 될 것이고요."]

잠자고 있던 연구 성과를 깨워 새로운 시장을 여는 '실험실 창업'이 미래 먹거리를 위한 혁신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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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혁신성장 기대주 ‘실험실 창업’
    • 입력 2019-02-21 18:20:15
    • 수정2019-02-21 18:34:17
    통합뉴스룸ET
[앵커]

대학 실험실 안에서 기존 연구성과와 학문 간 교류를 통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을 창출하는 것을 '실험실 창업'이라고 합니다.

이런 '실험실 창업'이 일자리와 혁신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뱀처럼 가느다란 로봇이 자유자재로 구부러지더니, 작은 플라스틱 모형을 움켜쥡니다.

현대인들에게 늘어나고 있는 신장결석을 제거하는데 특화된 내시경 로봇입니다.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지만 로봇을 이용해 수술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장난감 출력해줘.) 네 준비됐어요."]

음성을 인식해 작동되는 3D 프린터입니다.

3D 모델링 같은 복잡한 입력과정 없이도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어 아이들도 손쉽게 다룰 수 있습니다.

모두 '실험실 창업'을 통해 개발된 혁신 기술들입니다.

대학이 보유한 연구 논문과 특허를 기반으로 이제껏 없었던 시장을 창출한다는 점이 기존 '아이디어 창업'과는 다릅니다.

[임정수/음성인식 3D 프린터 업체 대표 : "교수님이 가진 특허를 기술이전을 받아가지고요, 저희가 가지고 있는 특허와 결합해서 수월하게 제품화할 수 있었고요."]

실험실 창업기업의 창업 5년 생존율은 80%, 고용규모도 일반 창업 보다 3배 가까이 큽니다.

정부도 일자리 창출과 혁신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보고, 투자가들과 연계를 주선하는 한편 창업지원인력을 대학별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박정배/'실험실 창업' 지원사업팀 : "기술을 어떻게 고객들에게 설명할 것인가, 이런 방향성에 대한 기준을 잡아주고 이 방향에서 이탈하지 않게끔 하는 것이 인스트럭터들의 역할이 될 것이고요."]

잠자고 있던 연구 성과를 깨워 새로운 시장을 여는 '실험실 창업'이 미래 먹거리를 위한 혁신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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