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부대 비판 의식?…‘차분·사과’ 한국당 전대 토론회

입력 2019.02.21 (19:04) 수정 2019.02.2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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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늘 부산에서 합동 연설회가 진행됐습니다.

태극기 부대의 막말 등이 당 내부에서도 문제가 돼서인지, 이전 연설회장에서 있었던 비방이나 야유가 잦아들었고 막말에 대한 사과도 나왔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에서 열린 세 번째 전당대회 후보 합동 연설회는 막말과 고성,욕설이 나왔던 지난 두 차례와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대구 합동연설회에서 욕설까지 들어야 했던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박수가 나왔고,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엉망이 돼가고 있다... 이게 우리당의 모습 맞습니까? 아니지요?"]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외쳐 논란을 불렀던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자도 사과했습니다.

[김준교/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 : "다소 과격한 언행으로 우리 당의 축제인 전당대회에 누를 끼치게 되어 죄송합니다."]

일부 극성 지지자들이 당 재건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다, 당이 우경화되고 있다는 등의 당내 우려가 이어지자 당 차원의 자제 요청이 나왔고, 김진태 후보의 태극기 부대에 대한 입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오늘 제 지지자들, 다른 지역 계시는 분들은 되도록 오시지 말라고 했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현 정부에 각을 세웠고,

[황교안/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부산, 울산, 경남 경제를 망친 주범, 문재인 대통령 아닙니까?"]

오세훈 후보는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오세훈/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이제 와서 탄핵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면 우리는 바로 '탄핵 부정당'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연설회장 바깥에선 "광주 사태는 폭동이다"라는 피켓이 등장했고, 김진태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한 것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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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기 부대 비판 의식?…‘차분·사과’ 한국당 전대 토론회
    • 입력 2019-02-21 19:07:02
    • 수정2019-02-21 19: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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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늘 부산에서 합동 연설회가 진행됐습니다.

태극기 부대의 막말 등이 당 내부에서도 문제가 돼서인지, 이전 연설회장에서 있었던 비방이나 야유가 잦아들었고 막말에 대한 사과도 나왔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에서 열린 세 번째 전당대회 후보 합동 연설회는 막말과 고성,욕설이 나왔던 지난 두 차례와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대구 합동연설회에서 욕설까지 들어야 했던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박수가 나왔고,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엉망이 돼가고 있다... 이게 우리당의 모습 맞습니까? 아니지요?"]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외쳐 논란을 불렀던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자도 사과했습니다.

[김준교/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 : "다소 과격한 언행으로 우리 당의 축제인 전당대회에 누를 끼치게 되어 죄송합니다."]

일부 극성 지지자들이 당 재건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다, 당이 우경화되고 있다는 등의 당내 우려가 이어지자 당 차원의 자제 요청이 나왔고, 김진태 후보의 태극기 부대에 대한 입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오늘 제 지지자들, 다른 지역 계시는 분들은 되도록 오시지 말라고 했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현 정부에 각을 세웠고,

[황교안/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부산, 울산, 경남 경제를 망친 주범, 문재인 대통령 아닙니까?"]

오세훈 후보는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오세훈/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이제 와서 탄핵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면 우리는 바로 '탄핵 부정당'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연설회장 바깥에선 "광주 사태는 폭동이다"라는 피켓이 등장했고, 김진태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한 것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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