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3차 고위급 무역협상 시작…“양해각서 작성 중”

입력 2019.02.22 (12:27) 수정 2019.02.2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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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협상 시한인 3월 1일이 임박한 가운데, 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양국은 핵심 쟁점 분야를 중심으로 양해각서 작성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이 무역 분쟁 타결을 위해 이틀 일정의 3차 고위급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협상단에는 재무, 통상 분야 최고위 관리들이 포함됐습니다.

양국의 주요 부처 차관급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지난 주 베이징 고위급 협상에 이어 이번 주 차관급 실무 협상장 분위기까지 최대한 살려, 전면전을 피할 타협점을 찾아보겠다는 겁니다.

협상 마감 시한인 3월 1일이 임박한 상황.

양국 대표단은 사실상 마지막이 될 고위급 협상에서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커트 캠벨/아시아그룹 회장 : "그 날짜(마감 시한)가 뒤로 밀려도 놀랍지 않은 것은, 그들이 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국은 그동안 협상 진전에 장애가 됐던 핵심 쟁점 분야를 중심으로 양해각서 작성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 TV는 중국이 미국 농산물 수입에 300억 달러를 추가 지출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양국이 기술 이전 강요 방지와 지식재산권 보호, 비관세 무역장벽 등 6개 분야에서 양해각서 초안 작성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의제에서 얼마나 큰 진전을 이룰 지는 여전히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중국이 그동안 불공정 무역관행의 실체를 부인해왔고, 미국의 요구를 받아 주면 국가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쟁점 분야 양해각서 작성을 위해 양국 대표단이 머리를 맞댔다는 자체가 큰 진전이란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3차 고위급 협상에서 합의의 윤곽이 드러날 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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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3차 고위급 무역협상 시작…“양해각서 작성 중”
    • 입력 2019-02-22 12:29:23
    • 수정2019-02-22 12:55:07
    뉴스 12
[앵커]

미중 무역협상 시한인 3월 1일이 임박한 가운데, 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양국은 핵심 쟁점 분야를 중심으로 양해각서 작성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이 무역 분쟁 타결을 위해 이틀 일정의 3차 고위급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협상단에는 재무, 통상 분야 최고위 관리들이 포함됐습니다.

양국의 주요 부처 차관급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지난 주 베이징 고위급 협상에 이어 이번 주 차관급 실무 협상장 분위기까지 최대한 살려, 전면전을 피할 타협점을 찾아보겠다는 겁니다.

협상 마감 시한인 3월 1일이 임박한 상황.

양국 대표단은 사실상 마지막이 될 고위급 협상에서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커트 캠벨/아시아그룹 회장 : "그 날짜(마감 시한)가 뒤로 밀려도 놀랍지 않은 것은, 그들이 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국은 그동안 협상 진전에 장애가 됐던 핵심 쟁점 분야를 중심으로 양해각서 작성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 TV는 중국이 미국 농산물 수입에 300억 달러를 추가 지출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양국이 기술 이전 강요 방지와 지식재산권 보호, 비관세 무역장벽 등 6개 분야에서 양해각서 초안 작성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의제에서 얼마나 큰 진전을 이룰 지는 여전히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중국이 그동안 불공정 무역관행의 실체를 부인해왔고, 미국의 요구를 받아 주면 국가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쟁점 분야 양해각서 작성을 위해 양국 대표단이 머리를 맞댔다는 자체가 큰 진전이란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3차 고위급 협상에서 합의의 윤곽이 드러날 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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