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탐사선, 태양계 소행성 착륙 성공…‘생명 기원’ 비밀 풀릴까?

입력 2019.02.22 (19:27) 수정 2019.02.2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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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4년 발사된 우주 탐사선 '하야부사2'가 태양계 소행성 '류구'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일본의 우주탐사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일본 측은 탐사선의 시료 채취 기능도 성공적으로 작동했다며, 이 시료 분석을 통해 태양계의 탄생과 생명의 기원 연구에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우주항공 연구개발기구(JAXA) 관제실이 환호성으로 가득찼습니다.

우주탐사선 하야부사2가 지구에서 약 3억km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착륙했다는 데이터를 확인한 순간입니다.

하야부사2는 어제 오후 1시 15분쯤 2만m 상공에서 강하를 시작해, 오늘 아침 7시 29분쯤 폭 6m에 불과한 목표 지점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쓰다 유이치/JAXA 프로젝트 매니저 : "오늘 인류의 손이 새로운 별에 닿았습니다. 최선의 상태로 계획대로 착륙했습니다."]

하야부사2는 소행성 표면에 탄환을 발사한 뒤 부서져 날아오르는 암석을 채취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채취 장치가 정상 작동했다는 데이터가 수신됐고, 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료 채취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시가와 마코토/JAXA 미션 매니저 : "착륙 순간까지 매우 길었습니다. 우주 과학에 있어서 새로운 출발 지점에 섰다고 생각합니다."]

태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소행성은 저온을 유지해 태곳적 상태를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행성이 태양계의 타임캡슐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소행성 류구에서 채취한 시료 분석이 이뤄진다면, 태양계의 탄생과 생명의 기원을 연구하는데 전기가 마련될 수도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야부사2는 2014년 12월 가고시마 현의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뒤 지난해 6월 류구 상공에 도착했고 내년 말쯤 귀환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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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22 19:29:29
    • 수정2019-02-22 19: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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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4년 발사된 우주 탐사선 '하야부사2'가 태양계 소행성 '류구'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일본의 우주탐사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일본 측은 탐사선의 시료 채취 기능도 성공적으로 작동했다며, 이 시료 분석을 통해 태양계의 탄생과 생명의 기원 연구에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우주항공 연구개발기구(JAXA) 관제실이 환호성으로 가득찼습니다.

우주탐사선 하야부사2가 지구에서 약 3억km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착륙했다는 데이터를 확인한 순간입니다.

하야부사2는 어제 오후 1시 15분쯤 2만m 상공에서 강하를 시작해, 오늘 아침 7시 29분쯤 폭 6m에 불과한 목표 지점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쓰다 유이치/JAXA 프로젝트 매니저 : "오늘 인류의 손이 새로운 별에 닿았습니다. 최선의 상태로 계획대로 착륙했습니다."]

하야부사2는 소행성 표면에 탄환을 발사한 뒤 부서져 날아오르는 암석을 채취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채취 장치가 정상 작동했다는 데이터가 수신됐고, 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료 채취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시가와 마코토/JAXA 미션 매니저 : "착륙 순간까지 매우 길었습니다. 우주 과학에 있어서 새로운 출발 지점에 섰다고 생각합니다."]

태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소행성은 저온을 유지해 태곳적 상태를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행성이 태양계의 타임캡슐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소행성 류구에서 채취한 시료 분석이 이뤄진다면, 태양계의 탄생과 생명의 기원을 연구하는데 전기가 마련될 수도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야부사2는 2014년 12월 가고시마 현의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뒤 지난해 6월 류구 상공에 도착했고 내년 말쯤 귀환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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