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태극기집회서 “광주시민은 빨갱이”

입력 2019.02.22 (20:09) 수정 2019.02.22 (20: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극우인사 지만원씨가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광주 시민들을 비난했습니다.

지씨는 오늘(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보수단체 구국동지회가 주최한 '5·18 진실규명 촉구 집회'에 참석해 "'광주 시민들이 간첩 짓을 했는가'라고 하면 광주 시민들에게 불명예이고, 내가 그 불명예를 세탁시켜 줬다. 그럼 나한테 와서 절을 해야지 왜 나한테 와서 죽이려고 하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저 사람들(광주 시민)은 왜 아니라고 하는가. 북한군에 의해서 발생했다고 하면 왜 명예가 훼손됐다고 하는가"라며 "말이 안 된다. 빨갱이이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씨는 또 "빨갱이들이 역사 교과서를 쓴다. 이승만과 박정희, 전두환을 악의 축으로 만들고 오로지 대한민국을 지킨 것은 5·18밖에 없다는 내용을 헌법에 넣고, 대한민국을 적화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지씨는 '망언 논란'을 일으킨 5·18 관련 공청회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의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제명 논의에 대해서도 반발했습니다.

지 씨는 "당연한 권리, 의무 행사를 했는데 어째서 그 사람들이 제명되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한편 시민사회단체들의 모임 5·18 시국회의는 내일(2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5·18 민주화운동 왜곡 모독 망언 3인 국회의원 퇴출'을 요구하는 범국민대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만원, 태극기집회서 “광주시민은 빨갱이”
    • 입력 2019-02-22 20:09:09
    • 수정2019-02-22 20:24:30
    사회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극우인사 지만원씨가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광주 시민들을 비난했습니다.

지씨는 오늘(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보수단체 구국동지회가 주최한 '5·18 진실규명 촉구 집회'에 참석해 "'광주 시민들이 간첩 짓을 했는가'라고 하면 광주 시민들에게 불명예이고, 내가 그 불명예를 세탁시켜 줬다. 그럼 나한테 와서 절을 해야지 왜 나한테 와서 죽이려고 하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저 사람들(광주 시민)은 왜 아니라고 하는가. 북한군에 의해서 발생했다고 하면 왜 명예가 훼손됐다고 하는가"라며 "말이 안 된다. 빨갱이이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씨는 또 "빨갱이들이 역사 교과서를 쓴다. 이승만과 박정희, 전두환을 악의 축으로 만들고 오로지 대한민국을 지킨 것은 5·18밖에 없다는 내용을 헌법에 넣고, 대한민국을 적화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지씨는 '망언 논란'을 일으킨 5·18 관련 공청회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의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제명 논의에 대해서도 반발했습니다.

지 씨는 "당연한 권리, 의무 행사를 했는데 어째서 그 사람들이 제명되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한편 시민사회단체들의 모임 5·18 시국회의는 내일(2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5·18 민주화운동 왜곡 모독 망언 3인 국회의원 퇴출'을 요구하는 범국민대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