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20대 남성 지지율 하락은 전 정부 교육 탓”…野 ‘망언’ 비판

입력 2019.02.22 (21:21) 수정 2019.02.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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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20대 남성의 정부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으로,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야당들은 '20대 청년에 대한 모독'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어제(21일)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20대 남성층의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을 묻는 질문에, 복잡한 현상이라면서 젠더 갈등과 함께 교육 문제를 꼽았습니다.

설 최고위원은 "20대 남성들이 학교 교육을 받을 때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다"며, "그때 제대로 된 교육이 됐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설 의원은 자신은 "유신 이전에 학교 교육을 거의 마쳐 민주주의 교육을 잘 받았다"면서, "그런데 지금 20대를 놓고 보면 그런 교육이 제대로 됐나 하는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야당들은 일제히 비판을 내놓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은 20대를 모욕한 설 최고위원은 사퇴하라고 밝혔습니다.

[장능인/자유한국당 대변인 : "본인이 속한 진영에 대해 지지를 보내지 않으면 바로 교육도 제대로 받지 않은 멍청이가 된다는 것입니까."]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청년들의 건전한 불만을 전 정권 교육 탓으로 돌리는 건 비열하다", "국민 상식으로 이해 못할 발언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설 의원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말이 아니라 교육-환경과 정책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면서, "오해를 불러일으켜서 상처가 된 분들이 있다면 이유를 불문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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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훈 “20대 남성 지지율 하락은 전 정부 교육 탓”…野 ‘망언’ 비판
    • 입력 2019-02-22 21:23:37
    • 수정2019-02-22 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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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20대 남성의 정부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으로,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야당들은 '20대 청년에 대한 모독'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어제(21일)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20대 남성층의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을 묻는 질문에, 복잡한 현상이라면서 젠더 갈등과 함께 교육 문제를 꼽았습니다.

설 최고위원은 "20대 남성들이 학교 교육을 받을 때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다"며, "그때 제대로 된 교육이 됐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설 의원은 자신은 "유신 이전에 학교 교육을 거의 마쳐 민주주의 교육을 잘 받았다"면서, "그런데 지금 20대를 놓고 보면 그런 교육이 제대로 됐나 하는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야당들은 일제히 비판을 내놓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은 20대를 모욕한 설 최고위원은 사퇴하라고 밝혔습니다.

[장능인/자유한국당 대변인 : "본인이 속한 진영에 대해 지지를 보내지 않으면 바로 교육도 제대로 받지 않은 멍청이가 된다는 것입니까."]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청년들의 건전한 불만을 전 정권 교육 탓으로 돌리는 건 비열하다", "국민 상식으로 이해 못할 발언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설 의원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말이 아니라 교육-환경과 정책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면서, "오해를 불러일으켜서 상처가 된 분들이 있다면 이유를 불문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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