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철-비건, 사흘째 의제 협상…한일 대표도 하노이행

입력 2019.02.23 (06:28) 수정 2019.02.2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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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를 논의할 실무회담이 오늘로 사흘째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립니다.

한국과 일본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들도 하노이에 도착해 북미 협상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오늘 다시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합니다.

정상회담이 이제 나흘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비핵화와 상응조치의 수준 등 합의문 초안에 담길 내용을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도 양측 대표들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모두 7시간 30분 동안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협상 도중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등은 두 차례 북한 측 숙소인 영빈관을 오갔고, 비건 대표는 협상이 잠시 멈춘 시간을 이용해 미 대사관에 들러 1시간 반 정도 머물기도 했습니다.

양측이 협상 내용을 본국 상부에 보고하고, 훈령을 받은 뒤 다시 의제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전략을 조율하기 위해 어제 오후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지금 비건 대표하고 김혁철 대표가 협상을 시작한 만큼 그게 성공으로 이어져서 전체적으로 북미정상회담이 좋은 결과를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어제 하노이에 들어와 협상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편 하노이 시내에선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처럼 분장을 한 외국인들이 나타나 행인들과 악수를 하며 정상회담 분위기를 띄우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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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23 06:31:01
    • 수정2019-02-23 08: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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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를 논의할 실무회담이 오늘로 사흘째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립니다.

한국과 일본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들도 하노이에 도착해 북미 협상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오늘 다시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합니다.

정상회담이 이제 나흘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비핵화와 상응조치의 수준 등 합의문 초안에 담길 내용을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도 양측 대표들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모두 7시간 30분 동안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협상 도중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등은 두 차례 북한 측 숙소인 영빈관을 오갔고, 비건 대표는 협상이 잠시 멈춘 시간을 이용해 미 대사관에 들러 1시간 반 정도 머물기도 했습니다.

양측이 협상 내용을 본국 상부에 보고하고, 훈령을 받은 뒤 다시 의제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전략을 조율하기 위해 어제 오후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지금 비건 대표하고 김혁철 대표가 협상을 시작한 만큼 그게 성공으로 이어져서 전체적으로 북미정상회담이 좋은 결과를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어제 하노이에 들어와 협상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편 하노이 시내에선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처럼 분장을 한 외국인들이 나타나 행인들과 악수를 하며 정상회담 분위기를 띄우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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