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협상 사흘째…4시간 만에 오후 협상 개시

입력 2019.02.23 (13:30) 수정 2019.02.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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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북미가 사흘째에도 2차례에 걸쳐 하노이에서 의제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혁철 북한 국무위 대미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오늘(23일) 한국 시각으로 오후 6시 40분쯤 비건 대표의 숙소에서 두번째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김혁철 대표 일행은 앞서 한국시각으로 오전 10시 50분쯤 비건 대표가 숙소로 사용하는 호텔에서 만났고, 한 시간가량 실무 협상을 가진 뒤 4시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첫날 5시간 반 동안 첫번째 실무협상을 가지고, 어제 두 차례에 걸쳐 7시간 넘게 실무협상을 한 데 이은 다섯번째 만남입니다.

양측은 영변 핵시설 폐기와 평화선언, 연락사무소 개설 등 비핵화 조치 및 상응조치를 정상회담 합의문에 어떻게 담을지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벌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측에서는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 등이 동행했습니다.

오늘 오전 협상이 시작되기에 앞서 KBS 취재진에 포착된 비건 대표는 비교적 표정이 밝았으며, 오전 협상을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한 채로 호텔을 나서며 취재진에게 엄지를 치켜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비건 대표가 이처럼 이례적으로 여유있고 자신있는 모습을 언론에 보였다는 점에서 북미 협상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건대표는 오늘도 미 대사관에 들렀으며 1시간 가량 머물며 본국에 오전 협상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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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실무협상 사흘째…4시간 만에 오후 협상 개시
    • 입력 2019-02-23 13:30:52
    • 수정2019-02-23 19:00:04
    정치
2차 북미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북미가 사흘째에도 2차례에 걸쳐 하노이에서 의제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혁철 북한 국무위 대미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오늘(23일) 한국 시각으로 오후 6시 40분쯤 비건 대표의 숙소에서 두번째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김혁철 대표 일행은 앞서 한국시각으로 오전 10시 50분쯤 비건 대표가 숙소로 사용하는 호텔에서 만났고, 한 시간가량 실무 협상을 가진 뒤 4시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첫날 5시간 반 동안 첫번째 실무협상을 가지고, 어제 두 차례에 걸쳐 7시간 넘게 실무협상을 한 데 이은 다섯번째 만남입니다.

양측은 영변 핵시설 폐기와 평화선언, 연락사무소 개설 등 비핵화 조치 및 상응조치를 정상회담 합의문에 어떻게 담을지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벌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측에서는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 등이 동행했습니다.

오늘 오전 협상이 시작되기에 앞서 KBS 취재진에 포착된 비건 대표는 비교적 표정이 밝았으며, 오전 협상을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한 채로 호텔을 나서며 취재진에게 엄지를 치켜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비건 대표가 이처럼 이례적으로 여유있고 자신있는 모습을 언론에 보였다는 점에서 북미 협상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건대표는 오늘도 미 대사관에 들렀으며 1시간 가량 머물며 본국에 오전 협상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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