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180도 달라진 분위기 ‘결국 빈손’…왜?

입력 2019.02.28 (19:03) 수정 2019.02.2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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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두 정상은 회담 성공을 자신했지만 오늘은 오전부터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됐습니다.

담판의 '서전'이라고 할 양자 회담의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르지 않겠다"라고 말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과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두 정상은 만나자 마자 회담 성공을 자신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 관계라면 이 회담은 매우 성공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모든 사람들이 반기는 그런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거라고 확신하고 또 그렇게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담판의 시작을 알리는 오늘 단독회담 모두발언부터 분위기는 미묘하게 달라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협상에 기대감을 재차 밝혔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예단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거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서두르지 맙시다. 김 위원장과 나는 올바른 합의를 하고 싶을 뿐입니다.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합의를 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오늘 합의가 결렬될 가능성을 예고했던 셈입니다.

그리고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 가까이 확대회담을 진행한 두 정상은 결국 빈손으로 회담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서명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적절한 시기가 아니었다며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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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만에 180도 달라진 분위기 ‘결국 빈손’…왜?
    • 입력 2019-02-28 19:08:44
    • 수정2019-02-28 19:38:59
    남·북 / 북·미 정상 ‘역사적 순간’
[앵커]

어제 두 정상은 회담 성공을 자신했지만 오늘은 오전부터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됐습니다.

담판의 '서전'이라고 할 양자 회담의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르지 않겠다"라고 말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과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두 정상은 만나자 마자 회담 성공을 자신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 관계라면 이 회담은 매우 성공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모든 사람들이 반기는 그런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거라고 확신하고 또 그렇게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담판의 시작을 알리는 오늘 단독회담 모두발언부터 분위기는 미묘하게 달라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협상에 기대감을 재차 밝혔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예단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거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서두르지 맙시다. 김 위원장과 나는 올바른 합의를 하고 싶을 뿐입니다.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합의를 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오늘 합의가 결렬될 가능성을 예고했던 셈입니다.

그리고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 가까이 확대회담을 진행한 두 정상은 결국 빈손으로 회담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서명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적절한 시기가 아니었다며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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