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이라도 귀중하다’던 김정은…어떤 요구 했을까

입력 2019.02.28 (19:05) 수정 2019.02.2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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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분이라도 귀중하다", 확대회담에 들어가기 전 비핵화 의지를 밝힌 김정은 위원장이 한 말인데요.

확대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영변 핵시설 폐기 조건으로 전면적인 제재완화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미정상확대회담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던 북한 김정은 위원장.

이야기할 충분한 시간을 달라며 질의응답을 마무리합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가 충분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할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1분이라도 귀중하니까..."]

1분도 아까울 정도로 서둘렀던 회담이지만 북미 정상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제재 완화 등 보상이 우선 돼야 영변 핵시설을 폐기할 수 있다는 '조건부 영변 핵시설 폐기'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도 북한은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는 데 대한 상응조치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수준이 아닌 전면적 제재 완화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기본적으로 북한에서는 제재를 전체적으로 완화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저희는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제재완화를 원했지만 우리가 원했던 것을 주지 못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평양 연락사무소 개설을 환영할만한 일로 생각한다 밝힌 것 처럼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방안도 요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비핵화 의지가 없다면 여기 오지 않았을 것이라 말한 김정은 위원장.

하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며 빈손으로 회담장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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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이라도 귀중하다’던 김정은…어떤 요구 했을까
    • 입력 2019-02-28 19:10:25
    • 수정2019-02-28 19:38:59
    남·북 / 북·미 정상 ‘역사적 순간’
[앵커]

"1분이라도 귀중하다", 확대회담에 들어가기 전 비핵화 의지를 밝힌 김정은 위원장이 한 말인데요.

확대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영변 핵시설 폐기 조건으로 전면적인 제재완화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미정상확대회담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던 북한 김정은 위원장.

이야기할 충분한 시간을 달라며 질의응답을 마무리합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가 충분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할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1분이라도 귀중하니까..."]

1분도 아까울 정도로 서둘렀던 회담이지만 북미 정상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제재 완화 등 보상이 우선 돼야 영변 핵시설을 폐기할 수 있다는 '조건부 영변 핵시설 폐기'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도 북한은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는 데 대한 상응조치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수준이 아닌 전면적 제재 완화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기본적으로 북한에서는 제재를 전체적으로 완화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저희는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제재완화를 원했지만 우리가 원했던 것을 주지 못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평양 연락사무소 개설을 환영할만한 일로 생각한다 밝힌 것 처럼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방안도 요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비핵화 의지가 없다면 여기 오지 않았을 것이라 말한 김정은 위원장.

하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며 빈손으로 회담장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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