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돋보기] 베트남 네티즌 “아쉽다” “한 번에 쉽게 해결될 일 아니다. 문은 아직 열려있다”

입력 2019.02.28 (19:49) 수정 2019.02.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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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비핵화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에어포스원을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하노이에 머문 지 40여 시간 만에 워싱턴D.C.로 복귀했다.

베트남 언론은 배웅나온 베트남 관계자들을 만나 작별 인사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귀국길에는 마이 띠엔 중 베트남 총리실 장관과 응웬 득 쭝 하노이 인민위원장, 부이 반 남 공안부 차관 등 베트남 고위급 인사가 환송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사람씩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한 여학생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았다.

베트남 네티즌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것에 대해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네티즌들은 며칠 전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에 왔을 때 수많은 사람이 꽃과 성조기를 들고 환영했는데 성공적인 협상이 되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떠났다. 평화를 달성하지 못해 모두 슬퍼하고 있다"는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사람으로서 북미 공동선언문이 나오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안타깝다. 아마도 다른 수많은 사람도 그렇게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 "베트남 사람들은 평화에 대한 염원을 하고 있고, 하노이에서 새로운 역사의 장이 열리기를 바랐기 때문에 이를 안타깝게 여긴다."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그러나 많은 네티즌은 희망 섞인 반응도 내놓고 있다. "아직 시간이 있다," "이 일(비핵화)은 서두를 수가 없다." "회담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괜찮다," "70년이라는 시간 동안 양국은 갈등관계를 빚지 않았나, 문은 아직 열려있고 앞에는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지구에 남은 마지막 냉전을 종식할 '하노이 평화 선언'을 고대하던 베트남 네티즌들은 역사적인 선언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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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비핵화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에어포스원을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하노이에 머문 지 40여 시간 만에 워싱턴D.C.로 복귀했다.

베트남 언론은 배웅나온 베트남 관계자들을 만나 작별 인사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귀국길에는 마이 띠엔 중 베트남 총리실 장관과 응웬 득 쭝 하노이 인민위원장, 부이 반 남 공안부 차관 등 베트남 고위급 인사가 환송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사람씩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한 여학생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았다.

베트남 네티즌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것에 대해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네티즌들은 며칠 전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에 왔을 때 수많은 사람이 꽃과 성조기를 들고 환영했는데 성공적인 협상이 되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떠났다. 평화를 달성하지 못해 모두 슬퍼하고 있다"는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사람으로서 북미 공동선언문이 나오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안타깝다. 아마도 다른 수많은 사람도 그렇게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 "베트남 사람들은 평화에 대한 염원을 하고 있고, 하노이에서 새로운 역사의 장이 열리기를 바랐기 때문에 이를 안타깝게 여긴다."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그러나 많은 네티즌은 희망 섞인 반응도 내놓고 있다. "아직 시간이 있다," "이 일(비핵화)은 서두를 수가 없다." "회담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괜찮다," "70년이라는 시간 동안 양국은 갈등관계를 빚지 않았나, 문은 아직 열려있고 앞에는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지구에 남은 마지막 냉전을 종식할 '하노이 평화 선언'을 고대하던 베트남 네티즌들은 역사적인 선언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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