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합의 무산’에 시민들도 허탈…“그래도 앞으로 잘 됐으면”

입력 2019.02.28 (21:36) 수정 2019.02.2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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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협상이 갑자기 결렬되자 시민들은 아쉽고 허탈해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28일)을 교훈삼자, 미래를 기대하자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시민들 만났습니다.

[리포트]

서울역 대합실, 하루종일 뉴스 특보가 이어졌습니다.

양국의 '하노이 선언' 발표를 기다리며 기대감은 한껏 높아졌습니다.

[박재민/서울시 서대문구 : "확대회담 한다고 나오고 있길래 놀라가지고. 미국이랑 북한이랑 조금 조금씩 서로 양보해서 조금이라도 진전이라도 있었으면..."]

그런데 오후 3시쯤,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기대는 허탈함과 우려로 바뀌었습니다.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김민주/경기도 시흥시 : "의지가 없었으면 여기 나오지도 않을 것이라는 기사를 봤는데 갑자기 결렬됐다는 소식을 들어서 조금 당황스럽고..."]

놀라긴 했지만, 예상했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최경진/서울시 용산구 : "(핵) 포기가 쉽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조금 예상했던 거라고 봅니다. 잘 된다고 안 봤습니다."]

8개월 만에 만난 두 정상이 빈손으로 돌아가게 되자, 이번 결렬을 교훈삼아 더 좋은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임안순/제주도 제주시 : "실망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한 켜 한 켜 쌓아가면 아마 우리 모두가 얻고자 하는 결과물들을 끌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기대가 큽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언급하면서 우리 정부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우진/경기도 화성시 : "서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서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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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합의 무산’에 시민들도 허탈…“그래도 앞으로 잘 됐으면”
    • 입력 2019-02-28 21:38:04
    • 수정2019-02-28 21: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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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협상이 갑자기 결렬되자 시민들은 아쉽고 허탈해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28일)을 교훈삼자, 미래를 기대하자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시민들 만났습니다.

[리포트]

서울역 대합실, 하루종일 뉴스 특보가 이어졌습니다.

양국의 '하노이 선언' 발표를 기다리며 기대감은 한껏 높아졌습니다.

[박재민/서울시 서대문구 : "확대회담 한다고 나오고 있길래 놀라가지고. 미국이랑 북한이랑 조금 조금씩 서로 양보해서 조금이라도 진전이라도 있었으면..."]

그런데 오후 3시쯤,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기대는 허탈함과 우려로 바뀌었습니다.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김민주/경기도 시흥시 : "의지가 없었으면 여기 나오지도 않을 것이라는 기사를 봤는데 갑자기 결렬됐다는 소식을 들어서 조금 당황스럽고..."]

놀라긴 했지만, 예상했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최경진/서울시 용산구 : "(핵) 포기가 쉽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조금 예상했던 거라고 봅니다. 잘 된다고 안 봤습니다."]

8개월 만에 만난 두 정상이 빈손으로 돌아가게 되자, 이번 결렬을 교훈삼아 더 좋은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임안순/제주도 제주시 : "실망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한 켜 한 켜 쌓아가면 아마 우리 모두가 얻고자 하는 결과물들을 끌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기대가 큽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언급하면서 우리 정부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우진/경기도 화성시 : "서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서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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