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빈·박환희…독립을 위해 싸운 독립운동가 후손 연예인 7인

입력 2019.03.01 (11:00) 수정 2019.03.0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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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뺏긴 나라를 되찾고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운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연예계에서 활동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00주년인 3.1절을 맞이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친 독립투사들의 피가 흐르는 연예인들을 모아보았다.

박환희

[사진 출처 : ‘3.1운동 100주년 특집 100년의 봄’ 캡처][사진 출처 : ‘3.1운동 100주년 특집 100년의 봄’ 캡처]

KBS '태양의 후예'에 출연했던 배우 박환희의 외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 하종진 선생이다. 지난 2016년 KBS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어머니 어릴 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뵌 적은 없지만, 독립만세를 외칠 때 태극기를 나눠주며 항일투쟁을 하신 분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종진 선생은 항일투쟁으로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되기도 했으며, 독립만세 시위 때 경남 함양에서 태극기를 나눠주고 대구 시내의 주요 관청 폭파를 계획하기도 했다. 이후 1990년 정부에서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박환희는 KBS가 주관하는 3.1운동 100주년 특집 전야제 '100년의 봄' 예고 영상에 출연하여 "할아버지 잘 지내시나요? 2019년 봄의 문턱에서 할아버지가 살아내셨던 1919년을 생각해봅니다. 할아버지에게는 치열했을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저희의 오늘은 따뜻하기만 합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한수연


KBS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중전 김씨 연기를 한 배우 한수연은 독립운동가 김순오 선생의 외증손자다. 김순오 선생은 공주 의병대장으로 활동했으며, 일본 순사 측 기록에 굉장히 악랄한 폭도 김순오라고 적혀있을 만큼, 격렬하게 독립운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연은 KBS '100년의 봄' 예고 영상에 출연하여 "할아버지가 흘렸을 피와 땀과 눈물, 그리고 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숭고한 마음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덕분에 이곳에 완전한 봄이 왔어요"라며 "'100년의 봄'에 참여하며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자긍심과 함께 감사한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주빈


배우 윤주빈은 데뷔 7년 만에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윤봉길의 종손임을 밝혔다. KBS 100주년 기념 전야제 '100년의 봄' 예고 영상에 출연한 윤주빈은 "큰 할아버님의 봄은 스물다섯 살에서 멈춰 버렸지만, 우리 기억에는 영원한 청년 의사로 살아계십니다. 할아버지의 용기, 그 덕분에 대한민국은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렸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의 역사는 바뀌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라고 전했다.

김지석


최근 tvn '톱스타 유백이'에서 톱스타 역할을 맡아 드라마를 인기로 이끌었던 배우 김지석은 백범 김구 선생의 제자이자 독립운동을 펼친 김성일 선생의 손자이다. 김성일 선생은 14살이던 해 중국 봉천에 위치한 독립의용단에 가입하여 평생 독립운동에 바쳤고, 1932년 항일 운동 중 윤봉길 의사와 함께 일제에 체포되었다.

또 김지석의 아버지와 작은아버지들의 이름은 할아버지인 김성일 선생이 독립운동을 진행했던 지역을 따 김온양,장충,북경으로 지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배성우


영화 신스틸러로 활약 중인 배우 배성우는 독립운동가 신영호 선생의 외손자이다. 신영호 선생은 3.1운동 당시 경성 중앙학교에 재학 중이었으나 독립운동에 뜻을 품고 독립선언서를 입수해 고향으로 돌아갔다. 이후 3월 8일 청주농업학교 기숙사로 가서 서울의 상황을 알리고 만세 시위를 펼칠 것을 제안했다. 독립선언문 및 관련 경고문 등을 제작해 인쇄하던 중, 일본 순사에게 발각되어 징역 10개월 형을 선고받고 옥로를 치렀다.

신영호 선생 또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홍지민

출처: 홍지민 인스타그램출처: 홍지민 인스타그램

배우 홍지민은 독립운동가 홍창식 선생의 딸이다. 홍창식 선생은 19세 때부터 독립운동에 참여했고, 투옥 생활 중 해방을 맞이했다. 홍지민은 지난해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독립유공자 유족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경건하게 애국가를 제창했다.

경축식 후 홍지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역사적인 날 광복 73주년 정수부립 70주년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정신. 오늘따라 아버지가 더더욱 그립습니다"라며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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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주빈·박환희…독립을 위해 싸운 독립운동가 후손 연예인 7인
    • 입력 2019-03-01 11:00:44
    • 수정2019-03-01 13:42:16
    취재K
일제에 뺏긴 나라를 되찾고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운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연예계에서 활동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00주년인 3.1절을 맞이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친 독립투사들의 피가 흐르는 연예인들을 모아보았다. 박환희 [사진 출처 : ‘3.1운동 100주년 특집 100년의 봄’ 캡처] KBS '태양의 후예'에 출연했던 배우 박환희의 외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 하종진 선생이다. 지난 2016년 KBS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어머니 어릴 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뵌 적은 없지만, 독립만세를 외칠 때 태극기를 나눠주며 항일투쟁을 하신 분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종진 선생은 항일투쟁으로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되기도 했으며, 독립만세 시위 때 경남 함양에서 태극기를 나눠주고 대구 시내의 주요 관청 폭파를 계획하기도 했다. 이후 1990년 정부에서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박환희는 KBS가 주관하는 3.1운동 100주년 특집 전야제 '100년의 봄' 예고 영상에 출연하여 "할아버지 잘 지내시나요? 2019년 봄의 문턱에서 할아버지가 살아내셨던 1919년을 생각해봅니다. 할아버지에게는 치열했을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저희의 오늘은 따뜻하기만 합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한수연 KBS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중전 김씨 연기를 한 배우 한수연은 독립운동가 김순오 선생의 외증손자다. 김순오 선생은 공주 의병대장으로 활동했으며, 일본 순사 측 기록에 굉장히 악랄한 폭도 김순오라고 적혀있을 만큼, 격렬하게 독립운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연은 KBS '100년의 봄' 예고 영상에 출연하여 "할아버지가 흘렸을 피와 땀과 눈물, 그리고 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숭고한 마음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덕분에 이곳에 완전한 봄이 왔어요"라며 "'100년의 봄'에 참여하며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자긍심과 함께 감사한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주빈 배우 윤주빈은 데뷔 7년 만에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윤봉길의 종손임을 밝혔다. KBS 100주년 기념 전야제 '100년의 봄' 예고 영상에 출연한 윤주빈은 "큰 할아버님의 봄은 스물다섯 살에서 멈춰 버렸지만, 우리 기억에는 영원한 청년 의사로 살아계십니다. 할아버지의 용기, 그 덕분에 대한민국은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렸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의 역사는 바뀌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라고 전했다. 김지석 최근 tvn '톱스타 유백이'에서 톱스타 역할을 맡아 드라마를 인기로 이끌었던 배우 김지석은 백범 김구 선생의 제자이자 독립운동을 펼친 김성일 선생의 손자이다. 김성일 선생은 14살이던 해 중국 봉천에 위치한 독립의용단에 가입하여 평생 독립운동에 바쳤고, 1932년 항일 운동 중 윤봉길 의사와 함께 일제에 체포되었다. 또 김지석의 아버지와 작은아버지들의 이름은 할아버지인 김성일 선생이 독립운동을 진행했던 지역을 따 김온양,장충,북경으로 지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배성우 영화 신스틸러로 활약 중인 배우 배성우는 독립운동가 신영호 선생의 외손자이다. 신영호 선생은 3.1운동 당시 경성 중앙학교에 재학 중이었으나 독립운동에 뜻을 품고 독립선언서를 입수해 고향으로 돌아갔다. 이후 3월 8일 청주농업학교 기숙사로 가서 서울의 상황을 알리고 만세 시위를 펼칠 것을 제안했다. 독립선언문 및 관련 경고문 등을 제작해 인쇄하던 중, 일본 순사에게 발각되어 징역 10개월 형을 선고받고 옥로를 치렀다. 신영호 선생 또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홍지민 출처: 홍지민 인스타그램 배우 홍지민은 독립운동가 홍창식 선생의 딸이다. 홍창식 선생은 19세 때부터 독립운동에 참여했고, 투옥 생활 중 해방을 맞이했다. 홍지민은 지난해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독립유공자 유족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경건하게 애국가를 제창했다. 경축식 후 홍지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역사적인 날 광복 73주년 정수부립 70주년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정신. 오늘따라 아버지가 더더욱 그립습니다"라며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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