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인사차 만난 정동영·이정미와 썰전!?

입력 2019.03.0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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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신임 당대표가 오늘(4일) 오전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차례로 만나 취임 인사를 나누던 중 '5.18 망언'과 '탄핵부정' 발언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인사를 하기 위해 먼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를 찾았습니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5.18 망언 사태로 고심했겠지만, 슬기롭게 처리해달라"며 "무거운 짐을 지셨는데 위로와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배석한 장병완 의원은 "5.18 망언 의원들을 제명하라는 리본을 차고 나왔다"며 "해당 의원들에게 단호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황 대표는 "잘 살펴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또 황성엽 의원이 '탄핵 부정'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하자 황 대표는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다. 문맥 전체를 보면 미래로 가자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황 대표를 예방 받는 자리에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보수 혁신의 길로 나가기보다 뒷 걸음질 치는 것이 아닌가 했다"며 "크게는 5.18 망언에 대한 자유한국당 자체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황 대표는 "김경수 지사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서 정의당은 어떻게 하고 있느냐”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한 댓글조작과 김경수 지사 댓글조작을 비교해 보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정부기관이 직접 나선 것과 어떤 사인이 권력에 접근해 관여했다는 것의 차이는 알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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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04 22: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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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신임 당대표가 오늘(4일) 오전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차례로 만나 취임 인사를 나누던 중 '5.18 망언'과 '탄핵부정' 발언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인사를 하기 위해 먼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를 찾았습니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5.18 망언 사태로 고심했겠지만, 슬기롭게 처리해달라"며 "무거운 짐을 지셨는데 위로와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배석한 장병완 의원은 "5.18 망언 의원들을 제명하라는 리본을 차고 나왔다"며 "해당 의원들에게 단호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황 대표는 "잘 살펴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또 황성엽 의원이 '탄핵 부정'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하자 황 대표는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다. 문맥 전체를 보면 미래로 가자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황 대표를 예방 받는 자리에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보수 혁신의 길로 나가기보다 뒷 걸음질 치는 것이 아닌가 했다"며 "크게는 5.18 망언에 대한 자유한국당 자체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황 대표는 "김경수 지사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서 정의당은 어떻게 하고 있느냐”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한 댓글조작과 김경수 지사 댓글조작을 비교해 보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정부기관이 직접 나선 것과 어떤 사인이 권력에 접근해 관여했다는 것의 차이는 알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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