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시속 120㎞ 차에서 쿨쿨…‘오토파일럿’ 맹신 위험

입력 2019.03.07 (07:27) 수정 2019.03.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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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시속 120Km로 달리던 차량에서 운전자가 몸을 뒤로 젖히고 곯아떨어진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오토파일럿, 즉 자동조종기능이 있는 테슬라의 전기차였지만, 안전을 보장하지는 않기 때문에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

하지만 운전자는 잠에 빠져 있습니다.

["테슬라 차 안에서 잠든 거 같은데, 자동조종인가 봐. 일어나 이 사람아!"]

목까지 젖혀진 채 완전히 곯아떨어진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습니다.

[세스 블레이크/목격자 : "고속도로에서 시속 120km로 달리고 있었고 운전자는 완전히 잠들어 있었죠."]

더 놀라운 것은, 똑같은 상황을 포착한 영상이 한 달 전에도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비난을 받았던 동일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세스 블레이크/목격자 : "10여 분 동안 근처에서 따라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딱 한 번 일어나서 주위를 살피더니 다시 잠들었어요."]

이번 영상도 소셜미디어에 올려졌고, 곧 화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차선이탈이나 충돌 방지 등 기능인 오토파일럿, 즉 자동조종 기능이 안전을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5월에 오토파일럿 차량이 충돌사고를 일으켜 운전자가 사망한 적이 있고, 또 지난 1일에도 플로리다에서 유사한 사고가 일어나 조사 중입니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을 사용할 때도 항상 주위를 살펴야 하며 손이 운전대를 잡고 있어, 즉각 차량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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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시속 120㎞ 차에서 쿨쿨…‘오토파일럿’ 맹신 위험
    • 입력 2019-03-07 07:43:34
    • 수정2019-03-07 08: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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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시속 120Km로 달리던 차량에서 운전자가 몸을 뒤로 젖히고 곯아떨어진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오토파일럿, 즉 자동조종기능이 있는 테슬라의 전기차였지만, 안전을 보장하지는 않기 때문에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

하지만 운전자는 잠에 빠져 있습니다.

["테슬라 차 안에서 잠든 거 같은데, 자동조종인가 봐. 일어나 이 사람아!"]

목까지 젖혀진 채 완전히 곯아떨어진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습니다.

[세스 블레이크/목격자 : "고속도로에서 시속 120km로 달리고 있었고 운전자는 완전히 잠들어 있었죠."]

더 놀라운 것은, 똑같은 상황을 포착한 영상이 한 달 전에도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비난을 받았던 동일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세스 블레이크/목격자 : "10여 분 동안 근처에서 따라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딱 한 번 일어나서 주위를 살피더니 다시 잠들었어요."]

이번 영상도 소셜미디어에 올려졌고, 곧 화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차선이탈이나 충돌 방지 등 기능인 오토파일럿, 즉 자동조종 기능이 안전을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5월에 오토파일럿 차량이 충돌사고를 일으켜 운전자가 사망한 적이 있고, 또 지난 1일에도 플로리다에서 유사한 사고가 일어나 조사 중입니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을 사용할 때도 항상 주위를 살펴야 하며 손이 운전대를 잡고 있어, 즉각 차량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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