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 前 닛산 회장 108일만에 보석 석방…“나는 결백”

입력 2019.03.07 (12:29) 수정 2019.03.0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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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세 혐의 등으로 일본 검찰에 체포된 카를로스 곤 前 닛산자동차 회장이 108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무려 100억 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는데 여전히 자신은 결백하다는 입장입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이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풀려났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낸 곤 전 회장은 닛산자동차가 아닌 다른 회사의 차를 타고 구치소를 떠났습니다.

검찰에 체포된 지 108일만입니다.

보석금은 100억 원.

도쿄도 내 거주와 거주지 앞 감시카메라 설치, 인터넷 사용 제한과 사건 관계자 접촉 금지 등의 조건도 붙었습니다.

곤 전 회장은 대리인을 통해 자신은 결백하며 터무니없는 죄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단호한 결의로 재판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곤 전 회장은 2011년부터 5년간 자신의 보수 500억 원 가량을 적게 신고하고 회삿돈을 부정 사용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도쿄지검 특수부에 체포됐습니다.

곤 전 회장은 체포된 뒤에도 자신의 혐의를 줄곧 부인하며 보석을 거듭 신청했는데 3번째 신청만에 법원이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NHK는 재판의 쟁점을 정리하는 절차가 시작되기도 전에 혐의를 부인하는 특수부 사건 피고를 보석으로 석방하는 건 이례적이라고 전했습니다.

곤 전 회장의 보석으로 검찰과 변호인의 법리 다툼은 물론 닛산자동차의 경영권을 둘러싼 프랑스와 일본의 신경전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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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곤 前 닛산 회장 108일만에 보석 석방…“나는 결백”
    • 입력 2019-03-07 12:31:58
    • 수정2019-03-07 13:08:47
    뉴스 12
[앵커]

탈세 혐의 등으로 일본 검찰에 체포된 카를로스 곤 前 닛산자동차 회장이 108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무려 100억 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는데 여전히 자신은 결백하다는 입장입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이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풀려났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낸 곤 전 회장은 닛산자동차가 아닌 다른 회사의 차를 타고 구치소를 떠났습니다.

검찰에 체포된 지 108일만입니다.

보석금은 100억 원.

도쿄도 내 거주와 거주지 앞 감시카메라 설치, 인터넷 사용 제한과 사건 관계자 접촉 금지 등의 조건도 붙었습니다.

곤 전 회장은 대리인을 통해 자신은 결백하며 터무니없는 죄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단호한 결의로 재판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곤 전 회장은 2011년부터 5년간 자신의 보수 500억 원 가량을 적게 신고하고 회삿돈을 부정 사용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도쿄지검 특수부에 체포됐습니다.

곤 전 회장은 체포된 뒤에도 자신의 혐의를 줄곧 부인하며 보석을 거듭 신청했는데 3번째 신청만에 법원이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NHK는 재판의 쟁점을 정리하는 절차가 시작되기도 전에 혐의를 부인하는 특수부 사건 피고를 보석으로 석방하는 건 이례적이라고 전했습니다.

곤 전 회장의 보석으로 검찰과 변호인의 법리 다툼은 물론 닛산자동차의 경영권을 둘러싼 프랑스와 일본의 신경전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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