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일대 기록적 천둥·번개가 만들어 낸 ‘짜릿한 장관’

입력 2019.03.07 (21:42) 수정 2019.03.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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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풍경이 미국 LA 주변에서 벌어졌습니다.

지난밤 단 5분 동안 1천 500회에 가까운 번개가 내리치는 이례적인 기상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함께 보시죠.

홍석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망치로 하늘의 번개를 불러내는 북유럽 신화 속 천둥의 신 '토르'.

그 광경이 미국 LA 인근에서 재연됐습니다.

구름 속 응축된 에너지가 빛줄기로 변해 연달아 땅을 강타합니다.

바닷가에는 외계 우주선에서 내리쬐는 듯한 빛줄기도 나타납니다.

["오, 번개치는 거 봤니?"]

미국 LA와 인근 샌타바버라에 지난밤 8시 전후 5분 동안 내리친 번개는 천 500회에 가깝습니다.

SNS에는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기괴한 번개 사진들이 속속 올라왔습니다.

번개는 지표면이 달궈진 습한 지역, 미국에선 플로리다주에서 주로 발생했습니다.

[미 ABC 방송 앵커 : "캘리포니아에서는 좀 색다른 광경이죠. 샌타바버라 지역에 화려한 번개 사진을 한 번 보세요. 놀랍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평소 건조하지만, 북극의 제트 기류가 남쪽으로 내려올 땐 태평양부터 미 서부까지 수천 킬로미터에 걸쳐 비구름대인 '대기의 강'이 형성됩니다.

번개로 LA 국제공항의 일부 항공편이 결항됐지만, 다행히 자연이 만들어낸 '토르'의 장난은 큰 피해 없이 진풍경으로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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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일대 기록적 천둥·번개가 만들어 낸 ‘짜릿한 장관’
    • 입력 2019-03-07 21:43:32
    • 수정2019-03-08 09: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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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풍경이 미국 LA 주변에서 벌어졌습니다. 지난밤 단 5분 동안 1천 500회에 가까운 번개가 내리치는 이례적인 기상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함께 보시죠. 홍석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망치로 하늘의 번개를 불러내는 북유럽 신화 속 천둥의 신 '토르'. 그 광경이 미국 LA 인근에서 재연됐습니다. 구름 속 응축된 에너지가 빛줄기로 변해 연달아 땅을 강타합니다. 바닷가에는 외계 우주선에서 내리쬐는 듯한 빛줄기도 나타납니다. ["오, 번개치는 거 봤니?"] 미국 LA와 인근 샌타바버라에 지난밤 8시 전후 5분 동안 내리친 번개는 천 500회에 가깝습니다. SNS에는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기괴한 번개 사진들이 속속 올라왔습니다. 번개는 지표면이 달궈진 습한 지역, 미국에선 플로리다주에서 주로 발생했습니다. [미 ABC 방송 앵커 : "캘리포니아에서는 좀 색다른 광경이죠. 샌타바버라 지역에 화려한 번개 사진을 한 번 보세요. 놀랍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평소 건조하지만, 북극의 제트 기류가 남쪽으로 내려올 땐 태평양부터 미 서부까지 수천 킬로미터에 걸쳐 비구름대인 '대기의 강'이 형성됩니다. 번개로 LA 국제공항의 일부 항공편이 결항됐지만, 다행히 자연이 만들어낸 '토르'의 장난은 큰 피해 없이 진풍경으로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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