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동창리 정상화 약간 실망…1년 후 알려 줄 것”

입력 2019.03.08 (06:59) 수정 2019.03.0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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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에 트럼프 대통령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1년 쯤 후에 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동창리 움직임을 신중하게 들여다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연속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실망감 표현의 강도는 조금 달랐습니다.

어제는 복구가 사실이라면 매우 매우 실망스러울 거라고 말했는데 오늘은 가정법 표현이 사라진 대신 약간 실망스럽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약간 실망스럽습니다. 지켜봅시다. 약 1년쯤 있다가 여러분께 알려 드리겠습니다."]

특히 1년 쯤 지나서 알려주겠다는 발언이 주목됩니다.

무엇을 알려주겠다는 건지, 왜 1년 후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1년 후인 2020년 3월은 미국에 대선 분위기가 달아오를 시점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 중단을 외교적 성과로 자랑해 온 트럼프로서는 재선 도전을 앞두고 북한 문제가 선거 쟁점으로 부각되는 걸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폭스뉴스 방송 인터뷰에서 지금 단계에서 말할 입장에 있지 않다, 우리는 정보를 확보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현 상황을 신중하게 들여다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과의 후속 대화 가능성은 계속 열어뒀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큰 그림을 살펴볼 준비가 돼 있다면 협상이 성사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북한의 비핵화 결단을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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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북한 동창리 정상화 약간 실망…1년 후 알려 줄 것”
    • 입력 2019-03-08 07:01:58
    • 수정2019-03-08 0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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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에 트럼프 대통령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1년 쯤 후에 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동창리 움직임을 신중하게 들여다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연속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실망감 표현의 강도는 조금 달랐습니다.

어제는 복구가 사실이라면 매우 매우 실망스러울 거라고 말했는데 오늘은 가정법 표현이 사라진 대신 약간 실망스럽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약간 실망스럽습니다. 지켜봅시다. 약 1년쯤 있다가 여러분께 알려 드리겠습니다."]

특히 1년 쯤 지나서 알려주겠다는 발언이 주목됩니다.

무엇을 알려주겠다는 건지, 왜 1년 후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1년 후인 2020년 3월은 미국에 대선 분위기가 달아오를 시점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 중단을 외교적 성과로 자랑해 온 트럼프로서는 재선 도전을 앞두고 북한 문제가 선거 쟁점으로 부각되는 걸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폭스뉴스 방송 인터뷰에서 지금 단계에서 말할 입장에 있지 않다, 우리는 정보를 확보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현 상황을 신중하게 들여다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과의 후속 대화 가능성은 계속 열어뒀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큰 그림을 살펴볼 준비가 돼 있다면 협상이 성사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북한의 비핵화 결단을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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