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캡틴 마블’에 ‘평점 테러’…“페미 영화 싫다”
입력 2019.03.08 (21:37)
수정 2019.03.0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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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시작해보죠.
[기자]
네, 뒤에 화면 보시면 '캡틴 마블'이라는 그제 개봉한 영화인데요.
벌써 사흘 만에 100만 명이 봤다고 합니다.
[앵커]
이 시간이 영화소개 코너는 아닌데...
[기자]
네. 그렇습니다.
포스터 옆에 보이는 별 모양, 네티즌들이 남긴 평점인데요,
별 다섯 개가 만점인데, 저렇게 별 한 개를 준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유독 이 영화에 이런 평점이 많아서 평점 테러란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만큼 재미없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별점 옆에 적힌 이유들을 보면, "캡틴 페미"다, "페미 영화는 거른다" 이런 표현들이 있는데요.
그러니까 페미니즘 영화이기 때문에 안 보겠다, 이런거죠.
[앵커]
그냥 오락영화 같은데 페미니즘 영화입니까?
[기자]
그러니까 이게 내용을 보면 이 영화의 주인공이 여성입니다.
그런데 그냥 여성 주인공이 아니라 어벤저스로 대표되는 마블의 영화 시리즈 주인공 중에 가장 힘이 세고요.
그리고 마블 영화 중에 여성 혼자 주인공이었던 것도 처음이고, 감독이 2명인데 그중에 한 명이 여성이라고 합니다.
이것도 처음이고요.
작가들도 대부분 여성으로 채워졌었다고 합니다.
[앵커]
주인공도 여자고, 영화제작 전반에 여성들이 전진 배치됐다, 그런 뜻이다?
[기자]
네, 또 주인공이 브리라슨이라는 여배우인데요,
한 인터뷰에서 "위대한 페미니스트 영화라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 말하기도 했고요.
우리나라에선 그제 개봉했지만 미국 현지와 캐나다 등에선 오늘 개봉했습니다.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에 개봉 일자를 맞춘 거죠.
[앵커]
개봉 일자도 맞췄다... 나름 의미를 많이 담았네요...
[기자]
그러니까 앞서 보신 평점 논란이 우리한테만 국한된 게 아니었고, 뒤에 보시는 게 로튼토마토라고, 미국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영화 전문 사이트인데요.
이런 식의 혐오 댓글들 때문에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이런 댓글들을 쓰지 못하게 아예 사이트를 막아놓은 측면도 있었고요.
[앵커]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이 표를 보면 왼쪽엔 네티즌 평점, 그러니까 주로 이 영화를 보지 않았던 네티즌이 남겼다, 라고 볼 수 있는데 남성이 3.77 점, 여성이 9점, 차이가 크죠?
그래서 성 대결이란 말까지 나왔고요.
오른쪽을 보면 관람객 평점, 그러니까 영화를 본 사람들이 남긴 평점인데 남성도 8.44 정도로 훌쩍 뛰었습니다.
[앵커]
영화를 직접 보면 느낌이 달라진다는 건가요?
[기자]
그렇죠,
그러니까 이른바 평점 테러는 편견, 선입견 때문이었다라고 해석이 되겠죠.
[앵커]
아무리 그렇다 해도, 오락 영화에까지 이렇게 페미니즘 논쟁이 번지는 게 씁쓸하네요.
[기자]
그렇긴 하죠,
그런데, 사실 저도 이 영화 시리즈의 팬인데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여러 가지 댓글들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게 우주 생명체의 절반을 날려버릴 정도로 강력한 적인 타노스를 무찔러야 하는데, 남자 여자가 뭐가 중요하냐, 라는 말이 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죠?
[앵커]
알 것도 같습니다.
[기자]
네 여기까지입니다.
[앵커]
뉴스 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시작해보죠.
[기자]
네, 뒤에 화면 보시면 '캡틴 마블'이라는 그제 개봉한 영화인데요.
벌써 사흘 만에 100만 명이 봤다고 합니다.
[앵커]
이 시간이 영화소개 코너는 아닌데...
[기자]
네. 그렇습니다.
포스터 옆에 보이는 별 모양, 네티즌들이 남긴 평점인데요,
별 다섯 개가 만점인데, 저렇게 별 한 개를 준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유독 이 영화에 이런 평점이 많아서 평점 테러란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만큼 재미없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별점 옆에 적힌 이유들을 보면, "캡틴 페미"다, "페미 영화는 거른다" 이런 표현들이 있는데요.
그러니까 페미니즘 영화이기 때문에 안 보겠다, 이런거죠.
[앵커]
그냥 오락영화 같은데 페미니즘 영화입니까?
[기자]
그러니까 이게 내용을 보면 이 영화의 주인공이 여성입니다.
그런데 그냥 여성 주인공이 아니라 어벤저스로 대표되는 마블의 영화 시리즈 주인공 중에 가장 힘이 세고요.
그리고 마블 영화 중에 여성 혼자 주인공이었던 것도 처음이고, 감독이 2명인데 그중에 한 명이 여성이라고 합니다.
이것도 처음이고요.
작가들도 대부분 여성으로 채워졌었다고 합니다.
[앵커]
주인공도 여자고, 영화제작 전반에 여성들이 전진 배치됐다, 그런 뜻이다?
[기자]
네, 또 주인공이 브리라슨이라는 여배우인데요,
한 인터뷰에서 "위대한 페미니스트 영화라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 말하기도 했고요.
우리나라에선 그제 개봉했지만 미국 현지와 캐나다 등에선 오늘 개봉했습니다.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에 개봉 일자를 맞춘 거죠.
[앵커]
개봉 일자도 맞췄다... 나름 의미를 많이 담았네요...
[기자]
그러니까 앞서 보신 평점 논란이 우리한테만 국한된 게 아니었고, 뒤에 보시는 게 로튼토마토라고, 미국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영화 전문 사이트인데요.
이런 식의 혐오 댓글들 때문에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이런 댓글들을 쓰지 못하게 아예 사이트를 막아놓은 측면도 있었고요.
[앵커]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이 표를 보면 왼쪽엔 네티즌 평점, 그러니까 주로 이 영화를 보지 않았던 네티즌이 남겼다, 라고 볼 수 있는데 남성이 3.77 점, 여성이 9점, 차이가 크죠?
그래서 성 대결이란 말까지 나왔고요.
오른쪽을 보면 관람객 평점, 그러니까 영화를 본 사람들이 남긴 평점인데 남성도 8.44 정도로 훌쩍 뛰었습니다.
[앵커]
영화를 직접 보면 느낌이 달라진다는 건가요?
[기자]
그렇죠,
그러니까 이른바 평점 테러는 편견, 선입견 때문이었다라고 해석이 되겠죠.
[앵커]
아무리 그렇다 해도, 오락 영화에까지 이렇게 페미니즘 논쟁이 번지는 게 씁쓸하네요.
[기자]
그렇긴 하죠,
그런데, 사실 저도 이 영화 시리즈의 팬인데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여러 가지 댓글들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게 우주 생명체의 절반을 날려버릴 정도로 강력한 적인 타노스를 무찔러야 하는데, 남자 여자가 뭐가 중요하냐, 라는 말이 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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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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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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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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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3-08 22: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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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시작해보죠.
[기자]
네, 뒤에 화면 보시면 '캡틴 마블'이라는 그제 개봉한 영화인데요.
벌써 사흘 만에 100만 명이 봤다고 합니다.
[앵커]
이 시간이 영화소개 코너는 아닌데...
[기자]
네. 그렇습니다.
포스터 옆에 보이는 별 모양, 네티즌들이 남긴 평점인데요,
별 다섯 개가 만점인데, 저렇게 별 한 개를 준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유독 이 영화에 이런 평점이 많아서 평점 테러란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만큼 재미없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별점 옆에 적힌 이유들을 보면, "캡틴 페미"다, "페미 영화는 거른다" 이런 표현들이 있는데요.
그러니까 페미니즘 영화이기 때문에 안 보겠다, 이런거죠.
[앵커]
그냥 오락영화 같은데 페미니즘 영화입니까?
[기자]
그러니까 이게 내용을 보면 이 영화의 주인공이 여성입니다.
그런데 그냥 여성 주인공이 아니라 어벤저스로 대표되는 마블의 영화 시리즈 주인공 중에 가장 힘이 세고요.
그리고 마블 영화 중에 여성 혼자 주인공이었던 것도 처음이고, 감독이 2명인데 그중에 한 명이 여성이라고 합니다.
이것도 처음이고요.
작가들도 대부분 여성으로 채워졌었다고 합니다.
[앵커]
주인공도 여자고, 영화제작 전반에 여성들이 전진 배치됐다, 그런 뜻이다?
[기자]
네, 또 주인공이 브리라슨이라는 여배우인데요,
한 인터뷰에서 "위대한 페미니스트 영화라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 말하기도 했고요.
우리나라에선 그제 개봉했지만 미국 현지와 캐나다 등에선 오늘 개봉했습니다.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에 개봉 일자를 맞춘 거죠.
[앵커]
개봉 일자도 맞췄다... 나름 의미를 많이 담았네요...
[기자]
그러니까 앞서 보신 평점 논란이 우리한테만 국한된 게 아니었고, 뒤에 보시는 게 로튼토마토라고, 미국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영화 전문 사이트인데요.
이런 식의 혐오 댓글들 때문에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이런 댓글들을 쓰지 못하게 아예 사이트를 막아놓은 측면도 있었고요.
[앵커]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이 표를 보면 왼쪽엔 네티즌 평점, 그러니까 주로 이 영화를 보지 않았던 네티즌이 남겼다, 라고 볼 수 있는데 남성이 3.77 점, 여성이 9점, 차이가 크죠?
그래서 성 대결이란 말까지 나왔고요.
오른쪽을 보면 관람객 평점, 그러니까 영화를 본 사람들이 남긴 평점인데 남성도 8.44 정도로 훌쩍 뛰었습니다.
[앵커]
영화를 직접 보면 느낌이 달라진다는 건가요?
[기자]
그렇죠,
그러니까 이른바 평점 테러는 편견, 선입견 때문이었다라고 해석이 되겠죠.
[앵커]
아무리 그렇다 해도, 오락 영화에까지 이렇게 페미니즘 논쟁이 번지는 게 씁쓸하네요.
[기자]
그렇긴 하죠,
그런데, 사실 저도 이 영화 시리즈의 팬인데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여러 가지 댓글들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게 우주 생명체의 절반을 날려버릴 정도로 강력한 적인 타노스를 무찔러야 하는데, 남자 여자가 뭐가 중요하냐, 라는 말이 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죠?
[앵커]
알 것도 같습니다.
[기자]
네 여기까지입니다.
[앵커]
뉴스 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시작해보죠.
[기자]
네, 뒤에 화면 보시면 '캡틴 마블'이라는 그제 개봉한 영화인데요.
벌써 사흘 만에 100만 명이 봤다고 합니다.
[앵커]
이 시간이 영화소개 코너는 아닌데...
[기자]
네. 그렇습니다.
포스터 옆에 보이는 별 모양, 네티즌들이 남긴 평점인데요,
별 다섯 개가 만점인데, 저렇게 별 한 개를 준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유독 이 영화에 이런 평점이 많아서 평점 테러란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만큼 재미없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별점 옆에 적힌 이유들을 보면, "캡틴 페미"다, "페미 영화는 거른다" 이런 표현들이 있는데요.
그러니까 페미니즘 영화이기 때문에 안 보겠다, 이런거죠.
[앵커]
그냥 오락영화 같은데 페미니즘 영화입니까?
[기자]
그러니까 이게 내용을 보면 이 영화의 주인공이 여성입니다.
그런데 그냥 여성 주인공이 아니라 어벤저스로 대표되는 마블의 영화 시리즈 주인공 중에 가장 힘이 세고요.
그리고 마블 영화 중에 여성 혼자 주인공이었던 것도 처음이고, 감독이 2명인데 그중에 한 명이 여성이라고 합니다.
이것도 처음이고요.
작가들도 대부분 여성으로 채워졌었다고 합니다.
[앵커]
주인공도 여자고, 영화제작 전반에 여성들이 전진 배치됐다, 그런 뜻이다?
[기자]
네, 또 주인공이 브리라슨이라는 여배우인데요,
한 인터뷰에서 "위대한 페미니스트 영화라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 말하기도 했고요.
우리나라에선 그제 개봉했지만 미국 현지와 캐나다 등에선 오늘 개봉했습니다.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에 개봉 일자를 맞춘 거죠.
[앵커]
개봉 일자도 맞췄다... 나름 의미를 많이 담았네요...
[기자]
그러니까 앞서 보신 평점 논란이 우리한테만 국한된 게 아니었고, 뒤에 보시는 게 로튼토마토라고, 미국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영화 전문 사이트인데요.
이런 식의 혐오 댓글들 때문에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이런 댓글들을 쓰지 못하게 아예 사이트를 막아놓은 측면도 있었고요.
[앵커]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이 표를 보면 왼쪽엔 네티즌 평점, 그러니까 주로 이 영화를 보지 않았던 네티즌이 남겼다, 라고 볼 수 있는데 남성이 3.77 점, 여성이 9점, 차이가 크죠?
그래서 성 대결이란 말까지 나왔고요.
오른쪽을 보면 관람객 평점, 그러니까 영화를 본 사람들이 남긴 평점인데 남성도 8.44 정도로 훌쩍 뛰었습니다.
[앵커]
영화를 직접 보면 느낌이 달라진다는 건가요?
[기자]
그렇죠,
그러니까 이른바 평점 테러는 편견, 선입견 때문이었다라고 해석이 되겠죠.
[앵커]
아무리 그렇다 해도, 오락 영화에까지 이렇게 페미니즘 논쟁이 번지는 게 씁쓸하네요.
[기자]
그렇긴 하죠,
그런데, 사실 저도 이 영화 시리즈의 팬인데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여러 가지 댓글들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게 우주 생명체의 절반을 날려버릴 정도로 강력한 적인 타노스를 무찔러야 하는데, 남자 여자가 뭐가 중요하냐, 라는 말이 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죠?
[앵커]
알 것도 같습니다.
[기자]
네 여기까지입니다.
[앵커]
뉴스 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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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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