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태우다 케이블 훼손…인터넷·전화 한때 ‘먹통’

입력 2019.03.09 (21:13) 수정 2019.03.0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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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KT 통신구 화재로 통신대란이 있었던 일 기억하시죠?

오늘(9일)도 경기도 안성에서 통신 케이블이 불에 훼손돼 인근 지역의 통신이 한동안 두절됐습니다.

오늘(9일) 사건사고 소식,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각 가드레일 아랫 부분이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오늘(9일) 낮 10시 15분쯤 교각 한 편에 설치된 KT 통신 케이블이 불에 타면서 남긴 흔적입니다.

인근에서 주민이 잡목을 태우다 불씨가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웃 주민/음성 변조 : "좀 정리하고 지저분하니까. 논둑 태우듯이 태운 거지. 다 논둑 태워서 봄 농사 준비하시는 거잖아."]

가느다란 선이 불과 50cm 훼손됐는데, 반경 5킬로미터의 유무선 통신이 장애를 빚었습니다.

3시간 만에 임시 복구됐지만 그 사이 100여 건의 불편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최종호/이웃 주민 : "회사에서도 관리를 더 잘했어야 된다 이거죠. 원래는 이게(케이블이) 땅 속으로 들어가서 나왔어야죠."]

붉은 불길이 천막과 컨테이너를 뒤덮었습니다.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9일) 오전 8시 10분쯤 서울 개화동의 한 목공소에서 불이 인근 건물로 번진 뒤, 3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인근 택배업체 직원 등 3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컨테이너 등 건물 여섯 개 동이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2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9일) 낮 1시 50분쯤 인천 십정동에서는 주택 화재로 60대 남성 김모 씨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져겼습니다.

소방당국은 김 씨가 빈 LPG 가스통을 자르다 남아있던 가스가 유출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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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태우다 케이블 훼손…인터넷·전화 한때 ‘먹통’
    • 입력 2019-03-09 21:16:32
    • 수정2019-03-09 22:48:24
    뉴스 9
[앵커]

지난해 말 KT 통신구 화재로 통신대란이 있었던 일 기억하시죠?

오늘(9일)도 경기도 안성에서 통신 케이블이 불에 훼손돼 인근 지역의 통신이 한동안 두절됐습니다.

오늘(9일) 사건사고 소식,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각 가드레일 아랫 부분이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오늘(9일) 낮 10시 15분쯤 교각 한 편에 설치된 KT 통신 케이블이 불에 타면서 남긴 흔적입니다.

인근에서 주민이 잡목을 태우다 불씨가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웃 주민/음성 변조 : "좀 정리하고 지저분하니까. 논둑 태우듯이 태운 거지. 다 논둑 태워서 봄 농사 준비하시는 거잖아."]

가느다란 선이 불과 50cm 훼손됐는데, 반경 5킬로미터의 유무선 통신이 장애를 빚었습니다.

3시간 만에 임시 복구됐지만 그 사이 100여 건의 불편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최종호/이웃 주민 : "회사에서도 관리를 더 잘했어야 된다 이거죠. 원래는 이게(케이블이) 땅 속으로 들어가서 나왔어야죠."]

붉은 불길이 천막과 컨테이너를 뒤덮었습니다.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9일) 오전 8시 10분쯤 서울 개화동의 한 목공소에서 불이 인근 건물로 번진 뒤, 3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인근 택배업체 직원 등 3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컨테이너 등 건물 여섯 개 동이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2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9일) 낮 1시 50분쯤 인천 십정동에서는 주택 화재로 60대 남성 김모 씨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져겼습니다.

소방당국은 김 씨가 빈 LPG 가스통을 자르다 남아있던 가스가 유출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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