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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가 만난 세상] 日 사진작가가 담은 ‘북한의 위안부 피해자들’
입력 2019.03.09 (21:22) 수정 2019.03.10 (21:45)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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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가 만난 세상] 日 사진작가가 담은 ‘북한의 위안부 피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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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곽예남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이제 생존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22명으로 줄었습니다.

그런데, 북한에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그 분들의 모습이 사진전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직접 그 분들을 찾아가 카메라에 담은 이는 누굴까요?

바로 일본 사진작가였습니다.

의외죠,

앵커가 만난 세상, 일본 사진작가 이토 다카시 씨를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앵커]

선생님 안녕하세요, KBS 김태욱입니다.

[답변]

사진작가 이토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제가 1992년부터 10년 간 찍은 사진입니다.

이 분이 1992년에 만난 리경생 할머니신데, 북한에서 처음으로 증언을 해주신 분입니다.

[앵커]

아, 우리나라의 김학순 할머니 같은...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일본인이신데 어떻게 위안부 할머니 문제, 특히 북한에 계신 위안부 할머니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 한편으론 우리로선 의외입니다.

[답변]

제가 처음 관심을 가진 것은 히로시마, 나가사키에서 원폭피해를 입고 해방 후에 한국으로 돌아가신 분들을 취재하는 일이었습니다.

한국에 계신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북한의 위안부 할머니들을 취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무래도 북한이다 보니까 위안부를 찾는 것도 어렵고, 실제로 찾았다고 해도 만나서 인터뷰하는 것도 쉽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답변]

총 40회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굉장히 취재에 제약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할머니들의 집에 간다거나 야외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앵커]

할머니들의 반응은 어떻던가요?

[답변]

역시 할머니들 입장에서는 제가 일본인이고, 또 남자이기 때문에 굉장히 험악한 분위기였습니다.

제 눈앞까지 막 다가오셔서, 정말 바로 제 얼굴 앞에서 격앙되어 말씀하시는 할머니도 계셨습니다.

[앵커]

일본 정부는 위안부의 실체에 대해 인정하고 있지 않죠.

일본인으로서 이런 작업을 하시는 이유가 있으십니까?

[답변]

일본이 아시아 국가들에 자행한 가해 사실을 제대로 기록해서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하고, 아직 해결하지 못한 한국이나 북한과의 과거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앵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우리가 해결해나가야 된다고 보시는지 듣겠습니다.

[답변]

역시 피해자들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사회가 좀 더 과거를 직시하고, '청산해야 할 것은 청산해야 한다'고 인식할 수 있는 사회로 바뀌어야 합니다.

[앵커]

과거사 문제가 잘 청산이 돼서 그게 한일관계 발전에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사진전 주최 :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 [앵커가 만난 세상] 日 사진작가가 담은 ‘북한의 위안부 피해자들’
    • 입력 2019.03.09 (21:22)
    • 수정 2019.03.10 (21:45)
    뉴스 9
[앵커가 만난 세상] 日 사진작가가 담은 ‘북한의 위안부 피해자들’
[앵커]

최근 곽예남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이제 생존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22명으로 줄었습니다.

그런데, 북한에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그 분들의 모습이 사진전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직접 그 분들을 찾아가 카메라에 담은 이는 누굴까요?

바로 일본 사진작가였습니다.

의외죠,

앵커가 만난 세상, 일본 사진작가 이토 다카시 씨를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앵커]

선생님 안녕하세요, KBS 김태욱입니다.

[답변]

사진작가 이토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제가 1992년부터 10년 간 찍은 사진입니다.

이 분이 1992년에 만난 리경생 할머니신데, 북한에서 처음으로 증언을 해주신 분입니다.

[앵커]

아, 우리나라의 김학순 할머니 같은...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일본인이신데 어떻게 위안부 할머니 문제, 특히 북한에 계신 위안부 할머니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 한편으론 우리로선 의외입니다.

[답변]

제가 처음 관심을 가진 것은 히로시마, 나가사키에서 원폭피해를 입고 해방 후에 한국으로 돌아가신 분들을 취재하는 일이었습니다.

한국에 계신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북한의 위안부 할머니들을 취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무래도 북한이다 보니까 위안부를 찾는 것도 어렵고, 실제로 찾았다고 해도 만나서 인터뷰하는 것도 쉽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답변]

총 40회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굉장히 취재에 제약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할머니들의 집에 간다거나 야외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앵커]

할머니들의 반응은 어떻던가요?

[답변]

역시 할머니들 입장에서는 제가 일본인이고, 또 남자이기 때문에 굉장히 험악한 분위기였습니다.

제 눈앞까지 막 다가오셔서, 정말 바로 제 얼굴 앞에서 격앙되어 말씀하시는 할머니도 계셨습니다.

[앵커]

일본 정부는 위안부의 실체에 대해 인정하고 있지 않죠.

일본인으로서 이런 작업을 하시는 이유가 있으십니까?

[답변]

일본이 아시아 국가들에 자행한 가해 사실을 제대로 기록해서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하고, 아직 해결하지 못한 한국이나 북한과의 과거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앵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우리가 해결해나가야 된다고 보시는지 듣겠습니다.

[답변]

역시 피해자들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사회가 좀 더 과거를 직시하고, '청산해야 할 것은 청산해야 한다'고 인식할 수 있는 사회로 바뀌어야 합니다.

[앵커]

과거사 문제가 잘 청산이 돼서 그게 한일관계 발전에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사진전 주최 :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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