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휴대전화 30%서 식중독균”…손 씻기·소독 필수

입력 2019.03.12 (19:21) 수정 2019.03.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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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은 휴대전화가 하루 종일 손에서 떨어질 일이 없을 정도로 필수품이 됐는데요

휴대전화가 식중독의 매개체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청소년들이 쓰는 휴대전화를 무작위로 조사했더니 열 대 가운데 세 대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굣길, 학생들 손에 휴대전화가 들려있습니다.

친구들과 얘기하면서도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초등학생 : "(휴대전화 자주 써요?) 네. 많이 써요. (휴대전화 소독해 본 적 있어요?) 아니요. 그냥 화면만 닦았는데..."]

이렇게 학생들이 많이 쓰는 휴대전화가 식중독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대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부터 초·중·고등학생 휴대전화 116 대를 무작위로 추출해 조사했더니 30% 인 34 대에서 바실러스 세레우스균과 황색 포도상구균이 검출됐습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원성 세균입니다.

면역 체계가 취약한 청소년들은 더 쉽게 감염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학교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감염병이 돌면 전파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이태호/대전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사 : "일부 식중독균이 검출됨으로써 휴대전화가 전염병 전파의 매개체가 될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따라서 휴대전화를 만진 후엔 손을 꼭 씻는 게 좋고, 항균 티슈 등으로 휴대전화를 자주 닦아서 소독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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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휴대전화 30%서 식중독균”…손 씻기·소독 필수
    • 입력 2019-03-12 19:24:01
    • 수정2019-03-13 09:32:07
    뉴스 7
[앵커] 요즘은 휴대전화가 하루 종일 손에서 떨어질 일이 없을 정도로 필수품이 됐는데요 휴대전화가 식중독의 매개체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청소년들이 쓰는 휴대전화를 무작위로 조사했더니 열 대 가운데 세 대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굣길, 학생들 손에 휴대전화가 들려있습니다. 친구들과 얘기하면서도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초등학생 : "(휴대전화 자주 써요?) 네. 많이 써요. (휴대전화 소독해 본 적 있어요?) 아니요. 그냥 화면만 닦았는데..."] 이렇게 학생들이 많이 쓰는 휴대전화가 식중독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대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부터 초·중·고등학생 휴대전화 116 대를 무작위로 추출해 조사했더니 30% 인 34 대에서 바실러스 세레우스균과 황색 포도상구균이 검출됐습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원성 세균입니다. 면역 체계가 취약한 청소년들은 더 쉽게 감염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학교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감염병이 돌면 전파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이태호/대전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사 : "일부 식중독균이 검출됨으로써 휴대전화가 전염병 전파의 매개체가 될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따라서 휴대전화를 만진 후엔 손을 꼭 씻는 게 좋고, 항균 티슈 등으로 휴대전화를 자주 닦아서 소독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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