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규제 풀었다…일반인도 LPG차 구매 가능

입력 2019.03.13 (08:18) 수정 2019.03.1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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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 차량이나 택시에만 허용된 LPG차량, 빠르면 이달 말부터 일반인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규제를 풀면서 생긴 변화인데,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택시나 렌터카, 장애인 차량이 연료로 쓰는 LP가스.

휘발유나 경유에 비해 훨씬 가격이 쌉니다.

반면 미세먼지 배출은 훨씬 적습니다.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측정해보니, 경유차가 LPG차량보다 93배 높았습니다.

LPG차량이 전면 보급되면, 초미세먼지가 최대 71톤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LPG차량을 일반인에 허용하자는 주장은 번번히 국회 문턱에 막혔습니다.

[국회 산자위 관계자/음성변조 : "석유업계에서는 이게 굉장한 리스크라고 봤고, 그걸 계속 (의원들에게) 어필을 많이 했고, 통과를 지연시킨 부분이 좀 있었습니다."]

결국 최악의 미세먼지가 오래된 빗장을 풀었습니다.

국회가 산자위가 액화석유가스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겁니다.

[국회 산자위 관계자/음성변조 : "있는 대책 없는 대책 다 하라는데, 이 건이 걸려 있으니까 (반대하는 분들도) 지금 부담을 느낀 거예요."]

연료 수급 등을 이유로 택시 등을 제외하고는 차량에 LPG 연료를 쓰지 못하게 한 규제 조항이 삭제됐습니다.

[권칠승/국회 산자위원 : "LPG연료를 자동차에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제한을 없애면) 소비자 선택권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 본회의에서 액화석유가스법을 포함한 7건의 미세먼지 저감법을 통과시킬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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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3 08: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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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차량이나 택시에만 허용된 LPG차량, 빠르면 이달 말부터 일반인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규제를 풀면서 생긴 변화인데,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택시나 렌터카, 장애인 차량이 연료로 쓰는 LP가스.

휘발유나 경유에 비해 훨씬 가격이 쌉니다.

반면 미세먼지 배출은 훨씬 적습니다.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측정해보니, 경유차가 LPG차량보다 93배 높았습니다.

LPG차량이 전면 보급되면, 초미세먼지가 최대 71톤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LPG차량을 일반인에 허용하자는 주장은 번번히 국회 문턱에 막혔습니다.

[국회 산자위 관계자/음성변조 : "석유업계에서는 이게 굉장한 리스크라고 봤고, 그걸 계속 (의원들에게) 어필을 많이 했고, 통과를 지연시킨 부분이 좀 있었습니다."]

결국 최악의 미세먼지가 오래된 빗장을 풀었습니다.

국회가 산자위가 액화석유가스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겁니다.

[국회 산자위 관계자/음성변조 : "있는 대책 없는 대책 다 하라는데, 이 건이 걸려 있으니까 (반대하는 분들도) 지금 부담을 느낀 거예요."]

연료 수급 등을 이유로 택시 등을 제외하고는 차량에 LPG 연료를 쓰지 못하게 한 규제 조항이 삭제됐습니다.

[권칠승/국회 산자위원 : "LPG연료를 자동차에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제한을 없애면) 소비자 선택권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 본회의에서 액화석유가스법을 포함한 7건의 미세먼지 저감법을 통과시킬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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