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승리 단톡방에 ‘경찰총장 뒤봐준다’…연루 여부 수사”

입력 2019.03.13 (17:04) 수정 2019.03.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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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관계를 불법 촬영해 유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 씨가 과거 휴대전화를 맡겼던 데이터 복구 업체에 대해 경찰이 오늘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정 씨는 내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송인 정준영 씨가 과거 휴대전화를 맡겼던 사설 데이터 복구 업체에 대해 경찰이 오늘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정 씨는 2016년, 불법 촬영과 관련한 여자 친구의 고소로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당시 이 업체에 휴대전화 복원을 맡겼습니다.

경찰은 불법 촬영된 영상과 대화내용이 이 업체의 복구 과정을 거쳐 복원된 것으로 보고 관련 내용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2015년 말부터 휴대전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불법 촬영 영상을 전송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급히 귀국한 정 씨는 오늘 새벽 사과문을 발표하며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내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성 접대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 씨도 내일 소환할 방침입니다.

승리 씨는 서울 강남 클럽에서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하려 했다는 내용의 메신저 내용이 폭로돼 논란이 됐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승리의 단톡방에 있는 '경찰총장이 뒤를 봐준다'는 내용과 관련해 당시 경찰 최고위층에 대해 연루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경찰이 재신청하면서, 검찰이 오늘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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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승리 단톡방에 ‘경찰총장 뒤봐준다’…연루 여부 수사”
    • 입력 2019-03-13 17:05:58
    • 수정2019-03-13 17: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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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관계를 불법 촬영해 유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 씨가 과거 휴대전화를 맡겼던 데이터 복구 업체에 대해 경찰이 오늘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정 씨는 내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송인 정준영 씨가 과거 휴대전화를 맡겼던 사설 데이터 복구 업체에 대해 경찰이 오늘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정 씨는 2016년, 불법 촬영과 관련한 여자 친구의 고소로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당시 이 업체에 휴대전화 복원을 맡겼습니다.

경찰은 불법 촬영된 영상과 대화내용이 이 업체의 복구 과정을 거쳐 복원된 것으로 보고 관련 내용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2015년 말부터 휴대전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불법 촬영 영상을 전송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급히 귀국한 정 씨는 오늘 새벽 사과문을 발표하며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내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성 접대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 씨도 내일 소환할 방침입니다.

승리 씨는 서울 강남 클럽에서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하려 했다는 내용의 메신저 내용이 폭로돼 논란이 됐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승리의 단톡방에 있는 '경찰총장이 뒤를 봐준다'는 내용과 관련해 당시 경찰 최고위층에 대해 연루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경찰이 재신청하면서, 검찰이 오늘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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