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대세 앱 ‘틱톡’…최고 인기 ‘틱톡커’는?

입력 2019.03.13 (17:48) 수정 2019.03.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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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셜 미디어 앱의 대세는 동영상이다. 이런 추세를 타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앱 가운데 하나가 틱톡(TikTok)이다. 틱톡을 모르면 요즘 10대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핵인싸'가 될 수 없다. 틱톡은 15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흥미를 끌 만한 영상을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앱이다. 다양한 배경 음악과 편집 기능이 있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앱 시장 분석 업체 센서타워(SensorTower)에 따르면, 틱톡은 2018년 전 세계에서 게임을 제외하고 전체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1위 그리고 구글 플레이에서는 4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현재 틱톡의 월간 액티브 사용자는 무려 5억 명이 넘는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러시아,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등 세계 18개 국가에서 '올해를 빛낸 엔터테인먼트 앱'으로 선정돼 대세 플랫폼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틱톡 크리에이터(틱톡커)는 누구일까? 가장 팔로워가 많은 틱톡커는 라나 대장이다. 틱톡계의 여신으로 불리는 라나 대장은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부모와 함께 한국으로 이민을 왔다. 국적은 한국이다. 라나대장의 팔로워는 240만 명에 달한다.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러시아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라나라 팔로워 1위 틱톡커 라나대장, 틱톡 계정 캡처우라나라 팔로워 1위 틱톡커 라나대장, 틱톡 계정 캡처

2위는 옐언니로 230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한다. 다양한 편집기술로 참신한 영상을 만들어 지루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2016년 10월 우연히 접한 틱톡 광고를 보고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영상을 찍어 올렸는데 이 영상이 틱톡 광고영상으로 쓰이면서 폭발적 인기를 얻게 됐다. 틱톡에서 지난해 6월 ‘최다 공유 수’ 상을 받았다.

팔로워 2위 틱톡커 옐언니, 틱톡 계정 캡처팔로워 2위 틱톡커 옐언니, 틱톡 계정 캡처

3위 인기 틱톡커는 댄서 소나가 차지했다. 댄서 소나의 팔로워 수는 170만 명으로 춤 관련 동영상을 주로 올리는데 아이돌보다 춤을 더 잘 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춤 솜씨를 자랑한다. 화면을 둘로 나눠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하프앤하프 (half and half)’ 영상을 제작해 다른 유저들이 콘텐츠를 재생산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댄서 소나와 라나 대장의 해프 앤드 해프 (half and half) 영상, 유튜브 베스트 동영상 캡처댄서 소나와 라나 대장의 해프 앤드 해프 (half and half) 영상, 유튜브 베스트 동영상 캡처

4위에 이름을 올린 틱톡커는 유니 리(yoonilee)이다. 2018년 5월부터 틱톡 활동을 시작한 이래로 현재 130만 명의 팔로워 수를 보유하고 있는 유니 리는 댄스 크리에이터, 음악 프로듀싱, 디제잉 등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활동 8개월여 만에 100만 팔로워를 달성했다.

팔로워 4위 5위의 유니 리와 신동호, 틱톡 계정 캡처팔로워 4위 5위의 유니 리와 신동호, 틱톡 계정 캡처

5위에는 남성 틱톡커 가운데 팔로워 수 1위인 신동호가 이름을 올렸다. 그는 틱톡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크리에이터 그룹 ‘KST TEAM’의 리더이다. ‘KST TEAM’에는 ‘옐언니’ 등 20명의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돼 있다. 틱톡의 고수로 알려진 신동호는 틱톡 영상 제작에 필요한 각종 꿀팁을 정리한 ‘틱톡 튜토리얼’로 유명하다. 기초적인 영상 촬영 요령부터 ‘스톱모션’이나 ‘화중화’ 등 고급 기술까지 두루 담겨 있다.

세계적인 인기 틱톡커들의 팔로워 수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의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맞먹을 정도이다. 미국의 소셜 미디어 마케팅 회사인 미디어킥스(Mediakix)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팔로워가 많은 틱톡커는 독일의 쌍둥이 자매이다.

리사 맨틀러와 레나 맨틀러 자매의 팔로워는 무려 3,240만 명에 달한다. 이들은 16세에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가 됐고 인스타그램에서도 이미 400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과거에 모델로 활동했고 현재는 자신들의 의류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팔로워 1위 틱톡커 리사와 레나 쌍둥이 자매팔로워 1위 틱톡커 리사와 레나 쌍둥이 자매

세계 2위 틱톡커는 팔로워 수가 3,010만 명인 로렌 그레이다. 로렌은 음악가이자 영화배우로 인스타그램에서도 유명 스타이다. 2018년 11월 " 킥 유 아웃"이라는 새로운 노래를 유튜브에 발표했는데 4일 만에 조회수가 160만을 기록했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온라인에서는 베이비 아리엘로 유명한 영화배우 겸 가수인 아리엘 레베카 마틴이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커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지는 베이비 아리엘을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했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예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한 바 있다.

베이비 아리엘(좌)과 로렌 그레이(우), 틱톡 계정 캡처베이비 아리엘(좌)과 로렌 그레이(우), 틱톡 계정 캡처

팔로워 수 4위 틱톡커는 2,15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크리슨 핸처 이다. 그녀는 화장법, 립싱크 그리고 우스꽝스러운 동영상을 통해 소셜 미디어에서 유명세를 탔다. 크리슨은 인스타그램에서도 5백 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5위는 미국의 제이콥 사토리어스라는 16세 소년 가수가 차지했다. 제이콥은 친구들의 집단 괴롭힘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의존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2015년부터 틱톡을 시작했고 처음에는 립싱크로 이름을 알리다 2016년에 "Sweatshirt"가 빌보드 핫100에 진입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제이콥의 팔로워는 2000만 명에 달한다.

제이콥 사토리어스(좌)와 크리슨 핸처(우)제이콥 사토리어스(좌)와 크리슨 핸처(우)

틱톡의 최대 장점은 사용하기 쉽다는 것이다. 유튜브 동영상을 만들려면 촬영과 편집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하지만 틱톡은 15초짜리 동영상을 찍어 무료로 제공되는 배경음악과 효과를 사용해 간단하게 편집할 수 있다. 그래서 무엇을 찍을까 고민할 필요도 없고 그냥 관심을 끌만한 15초짜리 일상 영상이면 충분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틱톡 광고 유튜브 영상 캡처틱톡 광고 유튜브 영상 캡처

하지만 틱톡의 발전 가능성은 한계가 있다는 의견들도 있다. 트위터가 140자의 짧은 단문 위주의 SNS로 폭발적 인기를 얻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기능을 가진 페이스북이나 스냅챗에 밀린 것처럼 한때 유행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과거에도 싸이월드 등이 선풍적 인기를 끌었지만 새로운 플랫폼의 도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유명무실해지는 사례들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틱톡 열풍이 한 때 유행인지 아니면 새로운 플랫폼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 봐야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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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영상 대세 앱 ‘틱톡’…최고 인기 ‘틱톡커’는?
    • 입력 2019-03-13 17:48:26
    • 수정2019-03-13 17:48:52
    취재K
최근 소셜 미디어 앱의 대세는 동영상이다. 이런 추세를 타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앱 가운데 하나가 틱톡(TikTok)이다. 틱톡을 모르면 요즘 10대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핵인싸'가 될 수 없다. 틱톡은 15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흥미를 끌 만한 영상을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앱이다. 다양한 배경 음악과 편집 기능이 있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앱 시장 분석 업체 센서타워(SensorTower)에 따르면, 틱톡은 2018년 전 세계에서 게임을 제외하고 전체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1위 그리고 구글 플레이에서는 4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현재 틱톡의 월간 액티브 사용자는 무려 5억 명이 넘는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러시아,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등 세계 18개 국가에서 '올해를 빛낸 엔터테인먼트 앱'으로 선정돼 대세 플랫폼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틱톡 크리에이터(틱톡커)는 누구일까? 가장 팔로워가 많은 틱톡커는 라나 대장이다. 틱톡계의 여신으로 불리는 라나 대장은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부모와 함께 한국으로 이민을 왔다. 국적은 한국이다. 라나대장의 팔로워는 240만 명에 달한다.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러시아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라나라 팔로워 1위 틱톡커 라나대장, 틱톡 계정 캡처 2위는 옐언니로 230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한다. 다양한 편집기술로 참신한 영상을 만들어 지루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2016년 10월 우연히 접한 틱톡 광고를 보고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영상을 찍어 올렸는데 이 영상이 틱톡 광고영상으로 쓰이면서 폭발적 인기를 얻게 됐다. 틱톡에서 지난해 6월 ‘최다 공유 수’ 상을 받았다. 팔로워 2위 틱톡커 옐언니, 틱톡 계정 캡처 3위 인기 틱톡커는 댄서 소나가 차지했다. 댄서 소나의 팔로워 수는 170만 명으로 춤 관련 동영상을 주로 올리는데 아이돌보다 춤을 더 잘 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춤 솜씨를 자랑한다. 화면을 둘로 나눠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하프앤하프 (half and half)’ 영상을 제작해 다른 유저들이 콘텐츠를 재생산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댄서 소나와 라나 대장의 해프 앤드 해프 (half and half) 영상, 유튜브 베스트 동영상 캡처 4위에 이름을 올린 틱톡커는 유니 리(yoonilee)이다. 2018년 5월부터 틱톡 활동을 시작한 이래로 현재 130만 명의 팔로워 수를 보유하고 있는 유니 리는 댄스 크리에이터, 음악 프로듀싱, 디제잉 등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활동 8개월여 만에 100만 팔로워를 달성했다. 팔로워 4위 5위의 유니 리와 신동호, 틱톡 계정 캡처 5위에는 남성 틱톡커 가운데 팔로워 수 1위인 신동호가 이름을 올렸다. 그는 틱톡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크리에이터 그룹 ‘KST TEAM’의 리더이다. ‘KST TEAM’에는 ‘옐언니’ 등 20명의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돼 있다. 틱톡의 고수로 알려진 신동호는 틱톡 영상 제작에 필요한 각종 꿀팁을 정리한 ‘틱톡 튜토리얼’로 유명하다. 기초적인 영상 촬영 요령부터 ‘스톱모션’이나 ‘화중화’ 등 고급 기술까지 두루 담겨 있다. 세계적인 인기 틱톡커들의 팔로워 수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의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맞먹을 정도이다. 미국의 소셜 미디어 마케팅 회사인 미디어킥스(Mediakix)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팔로워가 많은 틱톡커는 독일의 쌍둥이 자매이다. 리사 맨틀러와 레나 맨틀러 자매의 팔로워는 무려 3,240만 명에 달한다. 이들은 16세에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가 됐고 인스타그램에서도 이미 400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과거에 모델로 활동했고 현재는 자신들의 의류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팔로워 1위 틱톡커 리사와 레나 쌍둥이 자매 세계 2위 틱톡커는 팔로워 수가 3,010만 명인 로렌 그레이다. 로렌은 음악가이자 영화배우로 인스타그램에서도 유명 스타이다. 2018년 11월 " 킥 유 아웃"이라는 새로운 노래를 유튜브에 발표했는데 4일 만에 조회수가 160만을 기록했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온라인에서는 베이비 아리엘로 유명한 영화배우 겸 가수인 아리엘 레베카 마틴이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커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지는 베이비 아리엘을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했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예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한 바 있다. 베이비 아리엘(좌)과 로렌 그레이(우), 틱톡 계정 캡처 팔로워 수 4위 틱톡커는 2,15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크리슨 핸처 이다. 그녀는 화장법, 립싱크 그리고 우스꽝스러운 동영상을 통해 소셜 미디어에서 유명세를 탔다. 크리슨은 인스타그램에서도 5백 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5위는 미국의 제이콥 사토리어스라는 16세 소년 가수가 차지했다. 제이콥은 친구들의 집단 괴롭힘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의존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2015년부터 틱톡을 시작했고 처음에는 립싱크로 이름을 알리다 2016년에 "Sweatshirt"가 빌보드 핫100에 진입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제이콥의 팔로워는 2000만 명에 달한다. 제이콥 사토리어스(좌)와 크리슨 핸처(우) 틱톡의 최대 장점은 사용하기 쉽다는 것이다. 유튜브 동영상을 만들려면 촬영과 편집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하지만 틱톡은 15초짜리 동영상을 찍어 무료로 제공되는 배경음악과 효과를 사용해 간단하게 편집할 수 있다. 그래서 무엇을 찍을까 고민할 필요도 없고 그냥 관심을 끌만한 15초짜리 일상 영상이면 충분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틱톡 광고 유튜브 영상 캡처 하지만 틱톡의 발전 가능성은 한계가 있다는 의견들도 있다. 트위터가 140자의 짧은 단문 위주의 SNS로 폭발적 인기를 얻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기능을 가진 페이스북이나 스냅챗에 밀린 것처럼 한때 유행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과거에도 싸이월드 등이 선풍적 인기를 끌었지만 새로운 플랫폼의 도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유명무실해지는 사례들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틱톡 열풍이 한 때 유행인지 아니면 새로운 플랫폼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 봐야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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