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 8년…한해 단 두 번만 허락되는 만남

입력 2019.03.14 (07:01) 수정 2019.03.14 (10: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일본 NHK에서 방영한 '동일본대지진 이재민(스즈키 다케코)과 반려견(마리) 상봉’

지난 11일은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지 8년째 되는 날이었다. 동일본대지진은 지난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일본 미야기현 오시카 반도 동남쪽 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지진이다. 이 여파로 최대 20m 이상의 지진해일(쓰나미)이 인근 지역 해안 마을을 덮쳤고, 지진해일의 영향으로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수소폭발이 발생해 현재 폐로가 진행 중이다. 이달 1일을 기준으로 1만 5천987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2천533명이 아직까지도 생사조차 알 수 없는 행방불명 상태이다. 특기할 만한 것은 대지진 이후 피난 생활 도중에 몸 상태가 악화돼 숨지거나 심지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재난관련사'도 3천 701명이나 된다는 점이다. 예기치 않았던 재앙이 불러온 준비되지 않은 피난 생활이 얼마나 고달프고 비참했는지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일본에서는 매년 이맘때면 아직 끝나지 않은 이재민들의 아픔과 참상을 집중 보도하는데, 일본 공영방송 NHK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혼자 남은 노모의 절절한 모정을 방영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마리, 또 만나자. 고마워. 난 이제 아무도 없어. 너만이 내 삶의 보람이란다."

(NHK 원주소: http://www.nhk.or.jp/ohayou/digest/2017/03/0312.html)
위 영상은 올해 90살인 스즈키 다케코 씨의 이야기이다. 스즈키 씨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큰아들을 잃었다. 당시 아들은 반려견 '마리'를 구한 뒤 지진해일에 휩쓸려 희생되었고, 그래서 스즈키 씨에게 '마리'는 아들이 남긴 '유품'과도 같은 존재이다. 하지만 지진과 지진해일로 가족과 함께 살던 삶의 터전을 버리고 가설 '재해 공영주택(임시대피소)'에서 생활해야 하는 처지로서는 '마리'를 감당할 수가 없다. 규칙상 반려견을 기를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이다.

이런 딱한 사정을 헤아려 한 비영리법인 단체(NPO법인 일본 동물간호센터)에서 대지진 이후 주인과 함께 살지 못하는 반려동물 수십 마리를 거둬들였고, 일 년에 두 번 주인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오랜만에 주인과 반려견이 재회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긴 것이다. 스즈키 씨는 마리가 좋아하는 소시지도 미리 준비하고 하염없이 안고 쓰다듬으며 한 시간여를 보냈지만 금세 찾아온 예정된 긴 이별 앞에서 이번에도 눈물을 쏟지 않을 수 없었다.

쓰나미로 파괴된 후쿠시마 해안에서 바라보고 있는 닥스훈트 한 마리. [출처: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쓰나미로 파괴된 후쿠시마 해안에서 바라보고 있는 닥스훈트 한 마리. [출처: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있은 후 일본 정부는 20Km 이내 지역을 '경계구역'으로 지정하고 사람의 출입을 금지시켰다. 그리고는 남은 가축들의 살처분을 지시한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에 대해 아무 일도 없었던 초기 상태로 되돌리고 싶어한다. 한마디로 '리셋'하고 싶은 것이다. 단번에 모든 동물을 깨끗하게 없애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복원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후쿠시마의 고양이(오오타 야스스케 지음)> 중에서

‘후쿠시마의 고양이(책공장 더불어)’ 제공‘후쿠시마의 고양이(책공장 더불어)’ 제공

살던 집에서 갑자기 쫓겨(?)나면서 사고 당시 마을 주민들은 반려동물도 함께 데리고 가려 했다. 그러나 동물은 함께 탈 수 없다는 이유로 피난 버스 탑승을 거부당했고, 대피할 수밖에 없었던 16만 명 가운데 많은 사람이 눈물을 머금고 반려동물들만 남겨놓은 채 떠나야 했다. 반려동물이 알아서 무사히 집까지 찾아가기를 빌면서…….(한국일보 애니아티클 <동일본 대지진 6년…후쿠시마 동물들 돌보는 사람들> 중에서)

그렇게 "많은 반려동물이 도로를 걸어 집을 향해 가는 것을 보았다"는 아카마 토오루 씨는 "그 광경이 잊혀지지 않아 우선 자신이 떠나온 나미에 마을의 동물들이라도 보호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라고 회고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피난처인 고리야마 시에서 원전 지역을 매일같이 오가며 천 마리 가까운 버려진 개와 고양이들을 돌봐오고 있다.

후쿠시마 이다테에 남겨진 개들과 이들을 돌보는 자원봉사자들-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deletree@gmail.com후쿠시마 이다테에 남겨진 개들과 이들을 돌보는 자원봉사자들-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deletree@gmail.com

아카마 토오루 씨뿐만 아니다. 사진작가 오오타 야스스케 씨는 대지진이 일어난 후 경계지역에 남겨져 굶주림과 외로움에 떨었을 동물들을 하나하나 촬영해오면서 직접 구호활동에 나섰고 그 지난한 세월을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과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 동물들>이라는 사진집으로 담아냈다. <나 홀로 후쿠시마>라는 다큐멘터리로도 잘 알려진 마츠무라 나오토 씨도 원전 사고가 일어난 곳에서 불과 11Km밖에 떨어지지 않은 토미오카라는 마을에 살면서 전기나 가스는 물론, 물마저 끊긴 곳에서 외부 사람들이 보내오는 음식과 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혼자서 버려진 동물들을 보살펴왔다. 심지어 내부피폭으로 현재도 조금씩 죽어가고 있다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다른 생명을 살리고 있다.

토미오카 마을에 홀로 살면서 남겨진 동물들을 돌보는 나오토 마츠무라토미오카 마을에 홀로 살면서 남겨진 동물들을 돌보는 나오토 마츠무라

이 같은 활동가들은 살처분에만 급급한 정부 시책을 정면으로 거부하며 자비를 들이거나 일본 전역에서 보내오는 모금으로 생활·활동하고 있다. "살아있는 동물들은 원전 폭발 사고의 산 증인들이다. 정부는 증거를 모두 인멸해버리고 싶겠지만, 피폭 실태 조사와 연구 등을 통해 앞으로의 방사능 재해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귀중한 과학적 데이터가 될 것이다. 피폭당한 동물들을 계속 키우는 일은 에너지의 미래와도 연결되며, 이 시대를 극복해나가는 일에도 도움이 된다. 후쿠시마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계속 동물들을 기르며 머물겠다.(요시자와 마사미 '후쿠시마 희망의 목장주')"라는 명분까지 갖추고서 말이다.

피폭된 소들을 자연사할 때까지 돌보겠다는 ‘희망목장’ 요시자와 마사미피폭된 소들을 자연사할 때까지 돌보겠다는 ‘희망목장’ 요시자와 마사미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은 30~40년 후 완료를 목표로 폐로 작업을 추진 중이지만 핵발전소가 터진 자리에서 방사능 기운이 사라지려면 어마어마하게 긴 세월이 흘러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때쯤이면 그나마 굶주림과 질병, 외로움을 견디고 살아남은 동물들도 더는 이 세상 생명이 아닐 것이다. 그렇게 목소리도 없고 말도 할 수 없는 동물들은 하릴없이 사라져 갈 것이다. 하지만 그 희생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그들의 희생은 의미있게 기려질지 모른다.

"그냥 있었다가는 그곳에서 일어난 일들이 없었던 일이 돼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카메라를 들었다. 일본에는 54기나 되는 원자력 발전소가 있고(사고 후 일부 폐쇄) 원전에 대해 모두가 침묵해버리는 비정상적인 사회를 바꾸지 않으면 앞으로도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다."라는 오오타 야스스케의 외침과 함께.


동일본대지진 발생 8년. 그러나 아직도 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가설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정부의 피난 지시가 속속 해제되고는 있지만, 방사능 우려 등으로 고향으로 되돌아가지 못한 채 고된 타향살이를 이어가고 있는 주민들이 대다수이다. 이런 와중에 NHK는 지난 8일 2011년 사고 이후 폐로가 진행 중인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방출되는 방사성물질의 양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일본대지진 8년…한해 단 두 번만 허락되는 만남
    • 입력 2019-03-14 07:01:10
    • 수정2019-03-14 10:22:39
    취재K
▲ 일본 NHK에서 방영한 '동일본대지진 이재민(스즈키 다케코)과 반려견(마리) 상봉’

지난 11일은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지 8년째 되는 날이었다. 동일본대지진은 지난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일본 미야기현 오시카 반도 동남쪽 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지진이다. 이 여파로 최대 20m 이상의 지진해일(쓰나미)이 인근 지역 해안 마을을 덮쳤고, 지진해일의 영향으로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수소폭발이 발생해 현재 폐로가 진행 중이다. 이달 1일을 기준으로 1만 5천987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2천533명이 아직까지도 생사조차 알 수 없는 행방불명 상태이다. 특기할 만한 것은 대지진 이후 피난 생활 도중에 몸 상태가 악화돼 숨지거나 심지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재난관련사'도 3천 701명이나 된다는 점이다. 예기치 않았던 재앙이 불러온 준비되지 않은 피난 생활이 얼마나 고달프고 비참했는지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일본에서는 매년 이맘때면 아직 끝나지 않은 이재민들의 아픔과 참상을 집중 보도하는데, 일본 공영방송 NHK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혼자 남은 노모의 절절한 모정을 방영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마리, 또 만나자. 고마워. 난 이제 아무도 없어. 너만이 내 삶의 보람이란다."

(NHK 원주소: http://www.nhk.or.jp/ohayou/digest/2017/03/0312.html)
위 영상은 올해 90살인 스즈키 다케코 씨의 이야기이다. 스즈키 씨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큰아들을 잃었다. 당시 아들은 반려견 '마리'를 구한 뒤 지진해일에 휩쓸려 희생되었고, 그래서 스즈키 씨에게 '마리'는 아들이 남긴 '유품'과도 같은 존재이다. 하지만 지진과 지진해일로 가족과 함께 살던 삶의 터전을 버리고 가설 '재해 공영주택(임시대피소)'에서 생활해야 하는 처지로서는 '마리'를 감당할 수가 없다. 규칙상 반려견을 기를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이다.

이런 딱한 사정을 헤아려 한 비영리법인 단체(NPO법인 일본 동물간호센터)에서 대지진 이후 주인과 함께 살지 못하는 반려동물 수십 마리를 거둬들였고, 일 년에 두 번 주인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오랜만에 주인과 반려견이 재회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긴 것이다. 스즈키 씨는 마리가 좋아하는 소시지도 미리 준비하고 하염없이 안고 쓰다듬으며 한 시간여를 보냈지만 금세 찾아온 예정된 긴 이별 앞에서 이번에도 눈물을 쏟지 않을 수 없었다.

쓰나미로 파괴된 후쿠시마 해안에서 바라보고 있는 닥스훈트 한 마리. [출처: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있은 후 일본 정부는 20Km 이내 지역을 '경계구역'으로 지정하고 사람의 출입을 금지시켰다. 그리고는 남은 가축들의 살처분을 지시한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에 대해 아무 일도 없었던 초기 상태로 되돌리고 싶어한다. 한마디로 '리셋'하고 싶은 것이다. 단번에 모든 동물을 깨끗하게 없애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복원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후쿠시마의 고양이(오오타 야스스케 지음)> 중에서

‘후쿠시마의 고양이(책공장 더불어)’ 제공
살던 집에서 갑자기 쫓겨(?)나면서 사고 당시 마을 주민들은 반려동물도 함께 데리고 가려 했다. 그러나 동물은 함께 탈 수 없다는 이유로 피난 버스 탑승을 거부당했고, 대피할 수밖에 없었던 16만 명 가운데 많은 사람이 눈물을 머금고 반려동물들만 남겨놓은 채 떠나야 했다. 반려동물이 알아서 무사히 집까지 찾아가기를 빌면서…….(한국일보 애니아티클 <동일본 대지진 6년…후쿠시마 동물들 돌보는 사람들> 중에서)

그렇게 "많은 반려동물이 도로를 걸어 집을 향해 가는 것을 보았다"는 아카마 토오루 씨는 "그 광경이 잊혀지지 않아 우선 자신이 떠나온 나미에 마을의 동물들이라도 보호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라고 회고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피난처인 고리야마 시에서 원전 지역을 매일같이 오가며 천 마리 가까운 버려진 개와 고양이들을 돌봐오고 있다.

후쿠시마 이다테에 남겨진 개들과 이들을 돌보는 자원봉사자들-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deletree@gmail.com
아카마 토오루 씨뿐만 아니다. 사진작가 오오타 야스스케 씨는 대지진이 일어난 후 경계지역에 남겨져 굶주림과 외로움에 떨었을 동물들을 하나하나 촬영해오면서 직접 구호활동에 나섰고 그 지난한 세월을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과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 동물들>이라는 사진집으로 담아냈다. <나 홀로 후쿠시마>라는 다큐멘터리로도 잘 알려진 마츠무라 나오토 씨도 원전 사고가 일어난 곳에서 불과 11Km밖에 떨어지지 않은 토미오카라는 마을에 살면서 전기나 가스는 물론, 물마저 끊긴 곳에서 외부 사람들이 보내오는 음식과 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혼자서 버려진 동물들을 보살펴왔다. 심지어 내부피폭으로 현재도 조금씩 죽어가고 있다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다른 생명을 살리고 있다.

토미오카 마을에 홀로 살면서 남겨진 동물들을 돌보는 나오토 마츠무라
이 같은 활동가들은 살처분에만 급급한 정부 시책을 정면으로 거부하며 자비를 들이거나 일본 전역에서 보내오는 모금으로 생활·활동하고 있다. "살아있는 동물들은 원전 폭발 사고의 산 증인들이다. 정부는 증거를 모두 인멸해버리고 싶겠지만, 피폭 실태 조사와 연구 등을 통해 앞으로의 방사능 재해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귀중한 과학적 데이터가 될 것이다. 피폭당한 동물들을 계속 키우는 일은 에너지의 미래와도 연결되며, 이 시대를 극복해나가는 일에도 도움이 된다. 후쿠시마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계속 동물들을 기르며 머물겠다.(요시자와 마사미 '후쿠시마 희망의 목장주')"라는 명분까지 갖추고서 말이다.

피폭된 소들을 자연사할 때까지 돌보겠다는 ‘희망목장’ 요시자와 마사미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은 30~40년 후 완료를 목표로 폐로 작업을 추진 중이지만 핵발전소가 터진 자리에서 방사능 기운이 사라지려면 어마어마하게 긴 세월이 흘러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때쯤이면 그나마 굶주림과 질병, 외로움을 견디고 살아남은 동물들도 더는 이 세상 생명이 아닐 것이다. 그렇게 목소리도 없고 말도 할 수 없는 동물들은 하릴없이 사라져 갈 것이다. 하지만 그 희생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그들의 희생은 의미있게 기려질지 모른다.

"그냥 있었다가는 그곳에서 일어난 일들이 없었던 일이 돼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카메라를 들었다. 일본에는 54기나 되는 원자력 발전소가 있고(사고 후 일부 폐쇄) 원전에 대해 모두가 침묵해버리는 비정상적인 사회를 바꾸지 않으면 앞으로도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다."라는 오오타 야스스케의 외침과 함께.


동일본대지진 발생 8년. 그러나 아직도 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가설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정부의 피난 지시가 속속 해제되고는 있지만, 방사능 우려 등으로 고향으로 되돌아가지 못한 채 고된 타향살이를 이어가고 있는 주민들이 대다수이다. 이런 와중에 NHK는 지난 8일 2011년 사고 이후 폐로가 진행 중인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방출되는 방사성물질의 양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