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출산에 적령기가 있나요?”…불혹에 엄마 된 스타들

입력 2019.03.14 (08:24) 수정 2019.03.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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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얼마 전 임신 소식을 전했던 비, 김태희 부부!

올해로 마흔 살이 된 김태희 씨는 이제 두 아이의 엄마가 되는 건데요.

사실 35세가 넘는 ‘고령 산모’의 경우, 합병증 발생률이 높다는 통계가 있는 만큼 체계적인 관리를 받아야 하는데요.

하지만 연예계에는 마흔이 넘어서도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한 스타들이 있습니다.

‘출산 적령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만든 스타들!

과연 누가 있을지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열여덟 살의 나이 차이와 한국과 중국, 국적 차이를 모두 뛰어넘고 사랑에 골인한 함소원‧진화 부부.

함소원 씨는 지난해 12월, 마흔세 살의 나이에 예쁜 공주님을 낳았는데요.

두 사람의 결혼부터 출산까지 남편 진화 씨의 추진력이 한몫했다고 합니다.

[함소원 : "(남편이) 너 지금 나이가 몇 살인데 이렇게 놀러 다니냐고. 이러고 돌아다닐 나이 아니야, 빨리 결혼하고 애 낳아야 해(라고 하더라고요)."]

비록 결혼은 늦었지만, 언젠가 만나게 될 2세 준비는 철저하게 해놓았다고 하는데요.

[함소원 : "저도 나이가 있으니까 고민을 했어요. 나이가 마흔이 됐을 때 “그럼 난자를 얼리자!” 그래서 냉동 난자를 선택을 하고, 난자를 얼리고 그 다음에 “정말로 나를 행복하게 해줄 남자를 만나면 결혼하자” (생각했죠)."]

아이를 향한 그녀의 간절한 바람 덕분이었을까요?

결혼 직후, 자연 임신에 성공한 함소원‧진화 부부!

하지만, 제왕 절개 수술을 앞두고 과호흡 증상으로 한 차례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다행히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이제는 어엿한 한 아이의 엄마가 된 함소원 씨.

[진화 : "좋은 남편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아기도 당신도 지키면서 영원히 당신과 같이 있을게요."]

역시 아빠 엄마가 되는 데에는 나이보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네요~

그리고, 우아한 이미지로 사랑받는 배우죠?

김미숙 씨도 적지 않은 나이에 첫아이를 낳았다는데요.

[강호동 : "몇 살 때, 선배님?"]

[김미숙 : "마흔두 살. 임신 당시에 신체 나이 테스트를 했더니, 20대 후반이 나온 거예요."]

[강호동 : "진짜요?"]

[김미숙 : "네, 그래서 자연 분만을 해보리라. 그래 가지고 출산 예정 당일 아침까지도 동네 산 운동하고 그랬거든요."]

중학교 때까지 배구 선수로 활약해 체력만큼은 자신 있었다는 김미숙 씨.

[김미숙 : "그런데 결국 자연 분만은 못 했어요."]

[강호동 : "왜요?"]

[김미숙 : "아들인데 얘가 좀 컸어요."]

[강호동 : "몇 kg인데요?"]

[김미숙 : "4.4kg. 그런데 진짜 저도 깜짝 놀랐어요. 왜냐하면 중학생이 나왔다고 그랬어요, 사람들이. 아니 머리가 이만큼 길어서 나온 거예요. 장발로 나온 거예요."]

아기가 엄마의 튼튼함을 물려받았나 본데요~

그래도 건강이 최고니, 더 바랄 게 없겠죠?

지난해 30kg에 가까운 체중 감량을 통해 대중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배우 홍지민 씨는 결혼 9년 만에 첫 아이를 품에 안았는데요.

첫 아이를 갖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합니다.

[홍지민 : "제가 아기 갖기 위해서 시험관도 하고 인공 수정도 하고 이랬는데, 자연 임신으로 생겼어요. 그래서 사실 아직도 실감이 안 나고, 아직도 감사하고 놀랍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임신의 기쁨도 잠시!

시시때때로 변하는 태아의 상태에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는데요.

[의사 : "물론 우리가 자연 분만도 중요한데, 아기의 건강과 안전까지 모험을 걸어가면서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오랫동안 자연 분만을 준비해왔지만, 몸 상태로 인해 제왕 절개를 하게 된 겁니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드디어 이뤄진 모녀 상봉의 시간!

[홍지민 : "잘 키울게요."]

[도성수/홍지민 남편 : "고마워."]

재작년에 둘째를 출산하며 어여쁜 두 딸의 엄마가 된 홍지민 씨, 이제 웃는 일만 계속되길 바랄게요~

그리고, 마흔이 넘은 나이에 뇌종양을 딛고 넷째 아이를 낳은 스타도 있습니다.

무대 위에서 늘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는 트로트 가수 김혜연 씬데요.

뇌종양 진단을 받았을 당시, 상태가 몹시 심각했다고 합니다.

[김혜연 : "(의사 선생님이) “머리에 종양이 두 개가 있어요. 이게 터지면 반신불수가 될 수도 있고요, 못 일어날 수도 있어요” 이렇게 얘기하시는 거예요. 일주일 내내 정말 많이 울었어요. 그런데 제가 다행히 굉장히 긍정적이에요. 한 열흘 지나니까 ‘나 죽어도 멋있게 죽자, 애들도 있는데’ 그때 유서를 썼어요."]

좌절하지 않고 아이들을 생각하며 약물치료를 해나갔다는 김혜연 씨.

그러던 와중 넷째를 임신하게 되었고, 생각지도 못한 기적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김혜연 : "넷째 출산할 때까지 계속 6개월에 한 번씩 MRI 검사를 했는데 종양이 있었어요. 근데 그 이후에 긍정적 마인드로 살다 보니까 종양이 없어졌어요. 저는 이 세상에서 한 일 중에 가장 잘한 게 뭐냐 고하면 딱 두 가지 얘기하는데요. 네 명 아이의 엄마가 된 거랑 가수가 된 거예요."]

병마를 이겨내고 예쁜 네 아이를 갖게 된 김혜연 씨, 이제 삶의 기쁨도 네 배겠네요~

힘든 여건 속에서도 태아를 열 달 동안 품고 엄마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얻은 스타들!

사랑스러운 자녀들을 떠올리며 오늘 하루도 힘차게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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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출산에 적령기가 있나요?”…불혹에 엄마 된 스타들
    • 입력 2019-03-14 08:29:26
    • 수정2019-03-14 08:40:17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얼마 전 임신 소식을 전했던 비, 김태희 부부!

올해로 마흔 살이 된 김태희 씨는 이제 두 아이의 엄마가 되는 건데요.

사실 35세가 넘는 ‘고령 산모’의 경우, 합병증 발생률이 높다는 통계가 있는 만큼 체계적인 관리를 받아야 하는데요.

하지만 연예계에는 마흔이 넘어서도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한 스타들이 있습니다.

‘출산 적령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만든 스타들!

과연 누가 있을지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열여덟 살의 나이 차이와 한국과 중국, 국적 차이를 모두 뛰어넘고 사랑에 골인한 함소원‧진화 부부.

함소원 씨는 지난해 12월, 마흔세 살의 나이에 예쁜 공주님을 낳았는데요.

두 사람의 결혼부터 출산까지 남편 진화 씨의 추진력이 한몫했다고 합니다.

[함소원 : "(남편이) 너 지금 나이가 몇 살인데 이렇게 놀러 다니냐고. 이러고 돌아다닐 나이 아니야, 빨리 결혼하고 애 낳아야 해(라고 하더라고요)."]

비록 결혼은 늦었지만, 언젠가 만나게 될 2세 준비는 철저하게 해놓았다고 하는데요.

[함소원 : "저도 나이가 있으니까 고민을 했어요. 나이가 마흔이 됐을 때 “그럼 난자를 얼리자!” 그래서 냉동 난자를 선택을 하고, 난자를 얼리고 그 다음에 “정말로 나를 행복하게 해줄 남자를 만나면 결혼하자” (생각했죠)."]

아이를 향한 그녀의 간절한 바람 덕분이었을까요?

결혼 직후, 자연 임신에 성공한 함소원‧진화 부부!

하지만, 제왕 절개 수술을 앞두고 과호흡 증상으로 한 차례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다행히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이제는 어엿한 한 아이의 엄마가 된 함소원 씨.

[진화 : "좋은 남편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아기도 당신도 지키면서 영원히 당신과 같이 있을게요."]

역시 아빠 엄마가 되는 데에는 나이보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네요~

그리고, 우아한 이미지로 사랑받는 배우죠?

김미숙 씨도 적지 않은 나이에 첫아이를 낳았다는데요.

[강호동 : "몇 살 때, 선배님?"]

[김미숙 : "마흔두 살. 임신 당시에 신체 나이 테스트를 했더니, 20대 후반이 나온 거예요."]

[강호동 : "진짜요?"]

[김미숙 : "네, 그래서 자연 분만을 해보리라. 그래 가지고 출산 예정 당일 아침까지도 동네 산 운동하고 그랬거든요."]

중학교 때까지 배구 선수로 활약해 체력만큼은 자신 있었다는 김미숙 씨.

[김미숙 : "그런데 결국 자연 분만은 못 했어요."]

[강호동 : "왜요?"]

[김미숙 : "아들인데 얘가 좀 컸어요."]

[강호동 : "몇 kg인데요?"]

[김미숙 : "4.4kg. 그런데 진짜 저도 깜짝 놀랐어요. 왜냐하면 중학생이 나왔다고 그랬어요, 사람들이. 아니 머리가 이만큼 길어서 나온 거예요. 장발로 나온 거예요."]

아기가 엄마의 튼튼함을 물려받았나 본데요~

그래도 건강이 최고니, 더 바랄 게 없겠죠?

지난해 30kg에 가까운 체중 감량을 통해 대중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배우 홍지민 씨는 결혼 9년 만에 첫 아이를 품에 안았는데요.

첫 아이를 갖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합니다.

[홍지민 : "제가 아기 갖기 위해서 시험관도 하고 인공 수정도 하고 이랬는데, 자연 임신으로 생겼어요. 그래서 사실 아직도 실감이 안 나고, 아직도 감사하고 놀랍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임신의 기쁨도 잠시!

시시때때로 변하는 태아의 상태에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는데요.

[의사 : "물론 우리가 자연 분만도 중요한데, 아기의 건강과 안전까지 모험을 걸어가면서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오랫동안 자연 분만을 준비해왔지만, 몸 상태로 인해 제왕 절개를 하게 된 겁니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드디어 이뤄진 모녀 상봉의 시간!

[홍지민 : "잘 키울게요."]

[도성수/홍지민 남편 : "고마워."]

재작년에 둘째를 출산하며 어여쁜 두 딸의 엄마가 된 홍지민 씨, 이제 웃는 일만 계속되길 바랄게요~

그리고, 마흔이 넘은 나이에 뇌종양을 딛고 넷째 아이를 낳은 스타도 있습니다.

무대 위에서 늘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는 트로트 가수 김혜연 씬데요.

뇌종양 진단을 받았을 당시, 상태가 몹시 심각했다고 합니다.

[김혜연 : "(의사 선생님이) “머리에 종양이 두 개가 있어요. 이게 터지면 반신불수가 될 수도 있고요, 못 일어날 수도 있어요” 이렇게 얘기하시는 거예요. 일주일 내내 정말 많이 울었어요. 그런데 제가 다행히 굉장히 긍정적이에요. 한 열흘 지나니까 ‘나 죽어도 멋있게 죽자, 애들도 있는데’ 그때 유서를 썼어요."]

좌절하지 않고 아이들을 생각하며 약물치료를 해나갔다는 김혜연 씨.

그러던 와중 넷째를 임신하게 되었고, 생각지도 못한 기적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김혜연 : "넷째 출산할 때까지 계속 6개월에 한 번씩 MRI 검사를 했는데 종양이 있었어요. 근데 그 이후에 긍정적 마인드로 살다 보니까 종양이 없어졌어요. 저는 이 세상에서 한 일 중에 가장 잘한 게 뭐냐 고하면 딱 두 가지 얘기하는데요. 네 명 아이의 엄마가 된 거랑 가수가 된 거예요."]

병마를 이겨내고 예쁜 네 아이를 갖게 된 김혜연 씨, 이제 삶의 기쁨도 네 배겠네요~

힘든 여건 속에서도 태아를 열 달 동안 품고 엄마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얻은 스타들!

사랑스러운 자녀들을 떠올리며 오늘 하루도 힘차게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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