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성접대 의혹’ 김학의 전 차관 내일 공개 소환

입력 2019.03.14 (19:01) 수정 2019.03.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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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업자로부터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내일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에 공개 소환됩니다.

사건 이후 첫 공개 소환인데, 김 전 차관은 지금까지 2차례의 검찰 수사에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첫 소식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3년 이른바 '별장 성접대' 의혹으로 임명 6일만에 낙마한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이 내일 공개 소환됩니다.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은 내일 오후 3시 출석할 것을 김 전 차관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차관이 검찰에 공개 소환되는 건 처음입니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원주에 있는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경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경찰은 성폭행 혐의를 적용해 김 전 차관을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김 전 차관을 한 차례 비공개 소환한 뒤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이후 1년 뒤 피해 여성이 김 전 차관을 직접 고소했지만, 검찰은 재차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부실수사 의혹은 끊이지 않았고, 결국 지난해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재조사를 결정했습니다.

조사단은 당시 박근혜 청와대가 김 전 차관과 관련된 의혹을 확인해놓고도 임명을 강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소환 통보에도 불구하고 김 전 차관이 내일 실제로 검찰에 출석할 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한편 이른바 '별장 성접대' 사건에 등장하는 피해여성은 KBS에 나와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피해 여성/음성변조(13일) : "가장 큰 이유는 진실을 얘기해야 되는 것이었고요. 그리고 그 진실이 자꾸 더 많이 덮어지고 있는 게 지금 현실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 현실에 조금이나마 제 힘을 더 보태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피해 여성의 증언은 잠시 후 'KBS 9시뉴스'에 자세하게 방영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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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장 성접대 의혹’ 김학의 전 차관 내일 공개 소환
    • 입력 2019-03-14 19:03:29
    • 수정2019-03-14 19: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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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업자로부터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내일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에 공개 소환됩니다.

사건 이후 첫 공개 소환인데, 김 전 차관은 지금까지 2차례의 검찰 수사에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첫 소식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3년 이른바 '별장 성접대' 의혹으로 임명 6일만에 낙마한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이 내일 공개 소환됩니다.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은 내일 오후 3시 출석할 것을 김 전 차관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차관이 검찰에 공개 소환되는 건 처음입니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원주에 있는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경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경찰은 성폭행 혐의를 적용해 김 전 차관을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김 전 차관을 한 차례 비공개 소환한 뒤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이후 1년 뒤 피해 여성이 김 전 차관을 직접 고소했지만, 검찰은 재차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부실수사 의혹은 끊이지 않았고, 결국 지난해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재조사를 결정했습니다.

조사단은 당시 박근혜 청와대가 김 전 차관과 관련된 의혹을 확인해놓고도 임명을 강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소환 통보에도 불구하고 김 전 차관이 내일 실제로 검찰에 출석할 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한편 이른바 '별장 성접대' 사건에 등장하는 피해여성은 KBS에 나와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피해 여성/음성변조(13일) : "가장 큰 이유는 진실을 얘기해야 되는 것이었고요. 그리고 그 진실이 자꾸 더 많이 덮어지고 있는 게 지금 현실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 현실에 조금이나마 제 힘을 더 보태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피해 여성의 증언은 잠시 후 'KBS 9시뉴스'에 자세하게 방영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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