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승리 나란히 소환 조사 중…영장 신청 방안도 검토

[앵커]

가수 정준영 씨와 승리 씨가 오늘(14일) 나란히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는 불법촬영과 유포 혐의,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유경 기자! 정준영 씨는 오전에 소환됐는데, 꽤 오랫동안 조사가 계속되고 있네요?

[리포트]

네, 오늘(14일) 오전 10시에 도착한 가수 정준영 씨는 저녁 9시가 지난 지금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후에 나온 승리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전에는 이곳 서울경찰청 앞마당이 취재진으로 가득 찼지만 조사가 길어지면서, 지금은 일부 취재진만 남았습니다.

먼저 두 사람이 오늘(14일) 경찰에 출석하면서 한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준영/가수 :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서 너무 죄송하고 조사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승리/그룹 '빅뱅' 멤버 : "(카톡 아직도 조작됐다고 생각하세요?) 제가 어떤,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재 정준영 씨는 11시간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정 씨는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이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 씨의 머리카락과 소변을 임의 제출받아, 마약 투약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불법 촬영물을 어디에서 어떻게 촬영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번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던 승리도 오늘(14일) 오후 2시쯤 이번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기존의 성매매 알선 혐의 이외에도 불법 촬영물 유포 의혹에 대한 조사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승리의 동업자이자 승리와 함께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도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이들에 대한 조사는 오늘(14일)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