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안보리에 ‘북미정상회담’ 보고…대북제재논의

입력 2019.03.15 (06:11) 수정 2019.03.1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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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늘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를 방문해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을 상대로 2차 북미정상회담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북한이 제재위반을 계속하고 있다는 유엔 보고서가 발표된 뒤여서 대북 제재 문제에 대한 협의도 이뤄졌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미국 대표부로 들어갑니다.

["(비건 대표, 무엇을 얘기할 예정입니까?) ......"]

여유로운 표정이었지만, 논의 내용이 뭔 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비건 대표는 유엔 안보리 대사 등을 상대로 지난달 2차 북미정상회담 상황을 전했습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보고회에서 미국이 내세웠던 이른바 빅딜의 내용과 북한과의 입장 차이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티브 비건/美 대북정책특별대표/지난 12일 : "하노이 회담에서 합의에 도달 못한 이유가 부분적인 핵 프로그램의 대가로 북한은 전체 제재 해제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계속하도록 보조금을 주는 것입니다."]

유엔의 대북 제재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이틀 전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온전하며, 북한이 제재위반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는 내용의 연례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빈틈없는 대북제재 이행을 위한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어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은 최근 북미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지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때까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가 확실하게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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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안보리에 ‘북미정상회담’ 보고…대북제재논의
    • 입력 2019-03-15 06:14:18
    • 수정2019-03-15 07: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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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늘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를 방문해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을 상대로 2차 북미정상회담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북한이 제재위반을 계속하고 있다는 유엔 보고서가 발표된 뒤여서 대북 제재 문제에 대한 협의도 이뤄졌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미국 대표부로 들어갑니다.

["(비건 대표, 무엇을 얘기할 예정입니까?) ......"]

여유로운 표정이었지만, 논의 내용이 뭔 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비건 대표는 유엔 안보리 대사 등을 상대로 지난달 2차 북미정상회담 상황을 전했습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보고회에서 미국이 내세웠던 이른바 빅딜의 내용과 북한과의 입장 차이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티브 비건/美 대북정책특별대표/지난 12일 : "하노이 회담에서 합의에 도달 못한 이유가 부분적인 핵 프로그램의 대가로 북한은 전체 제재 해제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계속하도록 보조금을 주는 것입니다."]

유엔의 대북 제재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이틀 전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온전하며, 북한이 제재위반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는 내용의 연례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빈틈없는 대북제재 이행을 위한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어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은 최근 북미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지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때까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가 확실하게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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