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입영 연기할 것”, 정준영 “황금폰 냈다”…밤샘 조사 후 귀가

[앵커]

가수 정준영 씨와 승리 씨가 어제 나란히 경찰에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정 씨는 불법촬영과 유포 혐의, 승리 씨는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영민 기자, 두 사람 모두 조사를 받고 귀가 했다고요?

[리포트]

네, 어제 오전 10시에 이곳에 출석한 가수 정준영씨가 조금 전인 7시 15분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21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밤샘 조사를 받은 건데요.

조사를 마치고 나온 정준영 씨는 기자들과 만나 성실히 솔직하게 조사에 임했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회자되고 있는 이른바 '황금폰'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톡 대화방에 언급된 '경찰총장'이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선 "조사가 나오고 나서"라며 말끝을 흐렸습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정 씨의 머리카락과 소변을 임의 제출받아, 마약 투약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가수 승리 씨도 16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오전 6시 17분쯤 귀가했습니다.

승리 씨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부로 병무청에 정식으로 입영연기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허락만 해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를 받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해습니다.

승리 씨 변호사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에 대해선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