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승리 게이트’ 관련 경찰 조사 본격화…줄줄이 은퇴 선언

입력 2019.03.15 (08:21) 수정 2019.03.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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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한 주간 화제가 된 연예계 소식을 모아서 전해드리는 ‘이 주의 연예가 핫뉴스’ 시간입니다.

가수 승리 씨를 둘러싼 논란이 연일 계속 커져가고 있습니다.

방송가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이번 사건!

오늘은 불법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 씨를 비롯해 연루된 스타들의 소식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승리 씨의 경찰 출두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밤샘 조사를 받고, 오늘 아침 귀가했는데요,

[승리/가수 : "국민 여러분과 저로 인해서 상처 받고 피해 받은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 접대 자리를 마련한 정황이 드러나며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는데요.

최초 보도 당시, 대화 내용이 조작되었다는 승리 측과 달리 경찰은 조작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후 승리는 SNS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또한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전속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그의 은퇴 선언과는 별개로 또 다른 혐의들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한 매체가 승리가 상습적으로 해외 원정 도박을 벌였고 해외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까지 의심된다며, 사업 파트너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창을 공개했습니다.

해외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성공한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보여 왔기에 팬들은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도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영일/시사평론가 : "대중적으로는 굉장히 건실한 청년, 청년 사업가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면서 뒤로는 오히려 잘못된 특권을 이용해서 나쁜 짓들을 벌이고도 죄의식을 갖지 않게 되는 이러한 인격의 이중성의 문제 이런 것들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이번 사태!

가수 정준영씨도 2015년 말부터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지인들과 함께 있는 이른바 '승리 단톡방'에 유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정준영/가수 :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서 너무 죄송하고, 조사에 충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거론되고 있는 모든 죄를 인정한다”고 밝힌 정 씨.

소속사 역시 그와의 계약을 해지한 상탭니다.

정 씨의 이번 논란이 더욱 비난받는 이유는 3년 전에도 연인의 신체를 몰래 찍은 혐의로 수사 기관의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기 때문!

당시 해당 사건은 무혐의로 결론이 난 바 있습니다.

때문에 당시 수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찰 관계자가 포렌식 업체에 “복원 불가”로 말해 달라며 종용을 한 의혹도 제기되며 경찰의 유착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는 상황!

폭행 시비에서 시작된 '클럽 버닝썬' 사건이 유명 연예인의 몰카 촬영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게이트 급'으로까지 커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 씨와 친분이 있는 그룹 하이라이트의 용준형 씨 또한 불법 촬영된 영상을 봤다고 시인했는데요.

그제(13일) 참고인 조사를 받은 용 씨는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음을 깨닫고 깊게 반성한다”며 사죄의 뜻을 밝히고 그룹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승리 단톡방’에서 이름이 확인된 또 다른 인물이죠?

FT아일랜드의 최종훈 씨 또한 경찰과의 유착 의혹에 휩싸였는데요.

지난 2016년 2월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되어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최 씨.

하지만,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지인을 통해 경찰에 청탁한 듯한 내용이 ‘승리 단톡방’에서 발견된 겁니다.

최 씨는 당초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번복, “죄의식 없이 살아온 지난날을 반성하겠다”며 “연예계를 떠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어제 저녁에는 최 씨와 같은 소속사의 또 다른 가수가 불법으로 촬영된 영상을 공유했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유명 연예인들의 추악한 민낯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불법 촬영된 영상에 관한 보도가 잇따르자, 일각에서는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과 평소 친분이 있었던 여자 스타들을 연관지어 루머를 양산해 내고 있는 상황.

이에 해당 연예인들은 무관용 원칙과 법적 조치를 거론하며 잇달아 강력한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찰 유착 의혹까지 더해지며 수사 범위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요.

양파껍질처럼 까도 까도 계속 드러나는 각종 의혹·혐의들!

수사 상황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선근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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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승리 게이트’ 관련 경찰 조사 본격화…줄줄이 은퇴 선언
    • 입력 2019-03-15 08:26:59
    • 수정2019-03-15 08:39:52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한 주간 화제가 된 연예계 소식을 모아서 전해드리는 ‘이 주의 연예가 핫뉴스’ 시간입니다.

가수 승리 씨를 둘러싼 논란이 연일 계속 커져가고 있습니다.

방송가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이번 사건!

오늘은 불법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 씨를 비롯해 연루된 스타들의 소식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승리 씨의 경찰 출두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밤샘 조사를 받고, 오늘 아침 귀가했는데요,

[승리/가수 : "국민 여러분과 저로 인해서 상처 받고 피해 받은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 접대 자리를 마련한 정황이 드러나며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는데요.

최초 보도 당시, 대화 내용이 조작되었다는 승리 측과 달리 경찰은 조작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후 승리는 SNS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또한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전속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그의 은퇴 선언과는 별개로 또 다른 혐의들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한 매체가 승리가 상습적으로 해외 원정 도박을 벌였고 해외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까지 의심된다며, 사업 파트너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창을 공개했습니다.

해외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성공한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보여 왔기에 팬들은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도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영일/시사평론가 : "대중적으로는 굉장히 건실한 청년, 청년 사업가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면서 뒤로는 오히려 잘못된 특권을 이용해서 나쁜 짓들을 벌이고도 죄의식을 갖지 않게 되는 이러한 인격의 이중성의 문제 이런 것들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이번 사태!

가수 정준영씨도 2015년 말부터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지인들과 함께 있는 이른바 '승리 단톡방'에 유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정준영/가수 :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서 너무 죄송하고, 조사에 충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거론되고 있는 모든 죄를 인정한다”고 밝힌 정 씨.

소속사 역시 그와의 계약을 해지한 상탭니다.

정 씨의 이번 논란이 더욱 비난받는 이유는 3년 전에도 연인의 신체를 몰래 찍은 혐의로 수사 기관의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기 때문!

당시 해당 사건은 무혐의로 결론이 난 바 있습니다.

때문에 당시 수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찰 관계자가 포렌식 업체에 “복원 불가”로 말해 달라며 종용을 한 의혹도 제기되며 경찰의 유착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는 상황!

폭행 시비에서 시작된 '클럽 버닝썬' 사건이 유명 연예인의 몰카 촬영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게이트 급'으로까지 커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 씨와 친분이 있는 그룹 하이라이트의 용준형 씨 또한 불법 촬영된 영상을 봤다고 시인했는데요.

그제(13일) 참고인 조사를 받은 용 씨는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음을 깨닫고 깊게 반성한다”며 사죄의 뜻을 밝히고 그룹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승리 단톡방’에서 이름이 확인된 또 다른 인물이죠?

FT아일랜드의 최종훈 씨 또한 경찰과의 유착 의혹에 휩싸였는데요.

지난 2016년 2월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되어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최 씨.

하지만,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지인을 통해 경찰에 청탁한 듯한 내용이 ‘승리 단톡방’에서 발견된 겁니다.

최 씨는 당초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번복, “죄의식 없이 살아온 지난날을 반성하겠다”며 “연예계를 떠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어제 저녁에는 최 씨와 같은 소속사의 또 다른 가수가 불법으로 촬영된 영상을 공유했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유명 연예인들의 추악한 민낯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불법 촬영된 영상에 관한 보도가 잇따르자, 일각에서는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과 평소 친분이 있었던 여자 스타들을 연관지어 루머를 양산해 내고 있는 상황.

이에 해당 연예인들은 무관용 원칙과 법적 조치를 거론하며 잇달아 강력한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찰 유착 의혹까지 더해지며 수사 범위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요.

양파껍질처럼 까도 까도 계속 드러나는 각종 의혹·혐의들!

수사 상황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선근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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